차량용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사고 장면 하나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의정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되어 있는 1분 가량의 이 동영상은 현대 NF쏘나타 택시가 추돌 사고를 일으킨 장면을 담고 있다. 반대편 차선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정지한 택시는 몇 초 뒤, 굉음을 내며 바퀴가 돌아가더니 2차 추돌을 일으킨다. 이 동영상 촬영자는 사고 현장을 지켜 보며 “급발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14일 오전 한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이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급발진은 기계공학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자동차 업계는 주장하지만, 정상 차량으로 이 동영상 장면을 재연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운전자의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당시 정황을 좀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비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원인조사를 해 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