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등이라고 들어는 보았는가?
거실이 어두워서 책을 못 읽겠다고 자꾸 투덜대는 아내 때문에 고심하다,
이번에는 레일등 하나 설치했다.
사실 원래 거실에 달려있던 60w짜리 꼬마전구 6개가
너무 전력 낭비도 심하고 어두운 것 같아서
두어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10w 볼LED 6개로 교체했다는 얘기는 몇 년전에 했었다.
근데 볼LED 전구는 삼성 엘지는 물론이고 필립스 오스람 같은 대기업에서는 안만들고
조그만 중소기업들이 중국에서 OEM으로 만들거나 수입해 팔더군.
두영 볼 LED전구가 몇 년 지나고 보니 불빛이 확연히 흐려진다.
높은 천정에 설치된 조명기구 자체를 교체하는 건 까다로워 보여
쇼파 위에 레일등을 다섯개 설치했다.
9w 짜리 필립스 LED전구 다섯개 45W.
근디 요게 스위치를 껐다 5초 안에 켜면 색깔이 바뀐다.
주광색(밝지만 좀 눈부신 흰빛)에서 전구색(노르스름한 옛날 백열전구색)으로 바뀐다.
참 기술이란 게 대단하다.
주변에 보이는 넓은 흰 줄은 천정에 바른 벽지다.
레일등기구도 종류가 무지 많은데 아내가 고른 게 이거다.
미니 나팔등으로 하는 게 모양이 조금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이거 재료비만 9만원 들었다.
그런데 우리집 태양광 덕택에 1년치 전기요금이 9만원 나온다.
그럼 이거 합리적 소비생활 맞는 건가 모르겠다.
LED 전구로 바꾼다고 그동안 거실에만 30만원 들인 거 같다.
첫댓글 좋아보이네^^
오랜만에 등장하셨군. 짤막한 코맨트 좋구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