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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29어울림
 
 
 
카페 게시글
♣ 단체사진 및 산행후기 스크랩 산성산(369.2m,기장),용소웰빙공원,안평역~기장시장
롱펠로우 추천 0 조회 776 18.05.09 11:0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접근성의 편의성을 감안 지하철 4호선 안평역에서 우선 만나기로 했다.

양달산(陽達山 286m)과 '기장옛길'은 그저 계획에만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그 곳엔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었고, 후반부의 '기장옛길'은 역사가 있는 길이었다.


 안평역에서 의사를 타진해 보았다.

그랬더니 임도를 걷자고 한다.

그렇다면 산성산(山城山 369.2m)을 올라 '기장옛길'을 걸어 '농업기술센터정류장'으로 하산하면 그나마 괜찮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용소골웰빙공원에서 마음들이 변해 그만 기장시장으로 탈출하고 말았다.

기장시장에선 생선회로 출출했던 술배밥배를 채웠고...


 29어울림의 산길 잡기는 제일 먼저 접근성이 중요하다.

도시철도에 근접해 있어야 하고, 또 난이도 평이한 짧은 코스에, 가보지 않은 길, 그런 곳을 잡아야 할 것.

안내하기 제일 어려운 이유다.


산행궤적

임도를 많이 걸어서인가, 천천히 4시간 7.5km를 걸었다.

고도표

처음 계회했던 국제신문의 양달산 참고 개념도.

부산 지하철 4호선 안평역의 4번 출구로 나와... 

농협 방향의...

안평마을 표석에서 안적사 방향 우측으로...

농협을 우로 끼고 직진행하다...

7분만에 만나는 송하원(한우 암소 숯불구이)으로 좌틀...

송하원 부속 건물들을 지난다.

편도 1차선의 포장 임도를 따라 동양산업을 지나고...

또 젖소 축사도 지나고...

뜬금없이 실행 불가능한 입산통제 현수막이...

포장 임도는 줄곧 고갯마루까지 이어지며...

아래로 안평역도 가늠된다.

아직 그리 덥지 않아 임도걷기는 그리 힘들지 않아.

산성산 이정표와...

임도 철문 직전에서 좌측 조그만 다리로 산성산의 길이 열려있다.

이 지점의 이정표대로라면 우리는 안평역에서 2km를 걸은 셈이고,

앞으로 산성산은 1km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용천지맥은 철문임도 좌측 산길로 올라서서 맥을 잇고 있는 듯.

우리는 임도에 퍼질고 앉아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쉼을 한 뒤...

산길로 접어 들었다.

등로 좌측 아래론 산불이 난 듯 간벌로 말끔히 정리가 되어있다.

기장고등학교 방향 이정표와...

기장산성이 300m.

철탑을 지나고...

허물어진 기장산성 성곽을 지나면...

기장산성 안내판을 일별하며 벤치에서 잠시 쉼을 하다...

산성산 꼭대기를 오른다. 산성산의 정자엔 한 무리의 산객들이 왁자하게 자리를 점하고 있어 패스.

기장산성에선 학술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기장산성은 처음 삼국시대에 축성된 성이고...

 휀스를 친 집수지(集水地) 또한 그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단다.

집수지 모습.

용소골웰빙공원은...

우측 기장시장으로 방향을 잡는다. 작진방향은 쌍다리재(영락동산,아홉산 들머리) 방향.

낙엽쌓인 바닥에 화려한 옷을 입은 이 곤충은 이름이 뭐꼬?

기장산성을 타고 넘어...

산성 위에서 성곽을 바라본다.

다시 철탑이 있는 지점의...

이정표는 기장시장을 알리고 있다. 산객들을 기장시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셈.

임도에 내려서서...

용소웰빙공원을 확인...

임도를 걷다가...

용소웰빙공원으로 임도에서 이탈을 한다.

이 지점의 이정표.

계단을 내려서면...

 배 한 척이어있는 용소골저수지에 내려서...

올려다보는 저수지.

용소골저수지 주위를 따라 데크로 길을 내 놓았다.

저수지 한복판에 나무가 심어진 작은 섬. 인공섬으로 분수대 시설인 듯.

'용소웰빙공원' 안내판엔 안내도가 그려져 있고, 자연학습 등 생태공원으로 꾸며져 있단다.

공원 위쪽으로 올라 쉬기좋은 정자를 찾아나서...

출렁다리도 건너며...

공연장 등 주변도 둘러본다.

웰빙이란 이름이 헛말은 아닌 듯 잘 꾸며져 있지만...

일요일 놀러온 시민들로 쉬기좋은 정자는 이미 선점돼 있어.

안내도.

작은 사찰 용음사.

반그늘의 쉼자리는 성에 차지 않아...

잉어떼를 바라보며 이동을 한 뒤...

7번 정자를 차지할 수 있었다. 먼저 쉬고 있던 두 사람이 우리를 보고 방을 빼 주었기 때문.

그래서 아주 안락하게 생탁을 곁들인 간단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작은 정자 위를 올려다 보니 자연목 휘어진 대들보가 목조 고택에서 보았던 그대로를 흉내 내고 있었다.

출출해서 안되겠단다. 그래서 기장시장으로 탈출이다.

도로를 따라...

기장초등학교를 지나고...

마치 성곽을 쌓은 듯한 게이트를 지나니...

활기찬 기장시장.

활어센터에서 생선회를 산 뒤 2층 초장집으로 옮겨...

봄도다리와 멸치회무침까지 푸짐한 상차림을 받았다.

9명.

매운탕으로 대미를 장삭하니 꽉찬 포만감.

기장역에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을 타고 부전역까지 와서 또다시 아쉬움에 섭섭주.

끝으로 우리 친구 라종구의 '길'이라는 시를 올린다.

-길-

바로 갈까!

돌아 갈까!

오가는 이 쉴새 없어

잘못 든 길 헤매 돌아

갈 길 험하구나


가는 길

돌아 보지 마라

앞만 보고 걸어도

해 지면 어두움에

갈 길만 헤맨다


쉬어 가자

시간타령

바로 가자 지친 마음

말 벗 얻어 희희락락

도처에 길이로다


다다르니

처진 어깨

열심히도 걸었건만

가기 싫어 어찌하나

막다른 길 하나 일세.

<靑岩  羅 鍾 九>


※ 이 詩는 숙명적인 인간의 삶과 우리네 덧없는 人生을 노래하고 있다.

다다르니/ 처진 어깨/ 열심히도 걸었건만/ 가기 싫어 어찌하나/ 막다른 길 하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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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8.05.09 11:09

    첫댓글 2018년 4월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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