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순 창작가곡 발표회
“正歌?人歌”
Ⅰ. 공연 개요
? 공연명: 강권순의 “정가 인가”
? 일 시: 2005년 11월 13일( 일 ) /오후 5시
? 장 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 관람료: 전석무료
? 주 최 : 씨트기획
? 주 관: C&L MUSIC
? 공연 문의 : 티엔씨매니지먼트 (T)599 - 6268
◈ 작 ? 편곡: 임준희
◈ 출 연: 유은선(진행), 권성택(타악기), 김상연(대금), 이영섭(단소), 이지혜(가야금), 김설아(아쟁) 배유진(마림바), 변지혜(바이올린), 최문정(첼로), 김연미,
윤은자, 박희정(거문고앙상블 거믄). 지휘(원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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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순 과 딸 유진이
가늠할 수 없는 느림의 세계 속으로, 정가(正歌)
빠른 비트로 부르는 것도 부족해 랩이란 수단을 통해서 짧은 시간에 수많은 말을 쏟아내는 현대. 광속의 속도도 그저 그렇게 느껴지는 무한 스피드의 시대에 휴식은 허영일까?
세상에서 가장 느린 음악으로 과거와 미래를 소통하는 가객 강권순의 가을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13일 일요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강권순의 창작가곡 발표회 “정가ㆍ인가(正歌ㆍ人歌)”는 그 느릿한 정가와 더불어 정가를 현대음악의 어법으로 번역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메트로놈의 가장 느린 속도가 40인데 정가중 이수대엽은 그 연주속도가 20정도라고 한다. 계측할 수 없는 느림의 속도로 연주되고 감상하는 것이 바로 우리 정악이다. 그러니 정악 중에서도 가곡은 배우기가 얼마나 까다로울지 짐작할 수 있다. 느림은 호흡에서 나오며, 호흡은 휴식 없는 단련 속에서 나온다. 옛말에 열 사람이 배우다 열한 사람이 도망가는 게 가곡이라는 말도 전해질 만큼 가곡은 참 어렵다. 그리고 더없이 느리다.
강권순은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맞은 가을의 깊은 심성을 그윽한 정가에 실어 청중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가곡을 배우고서는 도망가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은 가곡의 세계로의 탐구를 멈추지 못하는 강권순의 정가는 장인의식이 배인 치열함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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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때 미꼬가 살짝 찍은 거예요
미래를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전통, 인가(人歌)
강권순의 현대음악적 시도는 사람과 만나기 위한 소통의 방법이다. 강권순의 창작가곡은 정가에 담긴 미학과 서정을 전통이라는 시공 속에 한정하기 아까워 음악의 예언가적 시도들인 현대음악을 통해 미래의식을 만나고,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다시 오랜 시간 거슬러 과거로 산책하게 한다.
숫한 해외연주가들과의 현대어법을 통한 만남은 다른 언어, 다른 문화는 소통에 장애가 되지 못함을 깨닳게 했다. 마찬가지로 현대어법을 통해 더 넓은 문화와,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을 확신하게 된다. 강권순의 창작가곡에는 그래서 더 넓은 세계가 있다. 그 세계는 사람의 노래, 즉 인가(人歌)의 세계이다.
첫댓글 이선생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세월이 빨리 지나가벼렸네요. 좋은 하루 되소서....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