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찬 유머 ◇
사자와 코로나
한 남자가 숲에서 사자를 만나자 무릎을 꿇고 두 눈을 감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기도를 마치고 눈을 떠보니 사자도 무릎을 꿇고
그의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겁니다.
얼마나 놀랐을까요!
남자가 사자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너 크리스찬이니?"
사자가 대답합니다.
" 이 멍청한 놈아, 넌 밥 먹기 전에 기도 안하냐?"
이제는 꼼짝없이 죽었구나 생각한 그 남자는 눈을 지긋이 감고
마지막으로 그가 좋아하는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를 부른다는게
소시적 고등학교 시절 학교 옆에 있던 여학교 퀸카 생각이 났다.
갑자기 그녀 생각에 자기도 모르게 그 시절 그녀에게 불러
주었던 '코리나'란 서양노래를 불렀다.
"I love Corinna, tell the world I do 로 시작되는
첫 소절을 나즈막한 목소리로 부른 후
둘째 소절부터는 목청을 다해 외치며 불렀다.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그도 몰랐다.
Corinna Corinna Corinna
Corinna Corinna, I love you so,
힘차게 둘째 소절을 부르고는 살며시 눈을 떠보니,
앞에 있던 사자가 기도를 마치고는 물끄럼이 그 남잘 보더니
슬그머니 뒤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젠 살았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사자가 왜 기도를 마친 후 맛있는
식사를 하지 않았는지가 더 궁금하였다.
용기를 내어 뒤돌아가는 사자에게 물었다.
"사자님!
어찌하여 그냥 가시는지요. 제가 맘에 안드십니까?"
약간은 비아냥조로 물었다.
이말에 사자가 뒤돌아보며 하는 말.
"이놈아, 내가 아무리 인간 세상과 등지고 살아왔지만
지금 온 인간세상에 끝없이 번지고 있는 'Corona' 라는
역병은 익히 알고 있다, 이놈아."
"네 놈이 마스크도 안 하고 있고,
안색도 안 좋아 보이니(사자 앞에서 죽음을 맞이하니 사색이 다 되었음)
필시 네놈은 코로나에 걸려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니 그렇게 저주스럽게 악를 쓰며 코로나를 외친 것이 아니더냐.
날 바보로 알지 말거라."
하면서 뒤도 볼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음악산책
https://youtu.be/ouanlAQ-Q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