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에 짐바브웨로 귀환하여 빅토리아 폭포 관광.
예상 외로 폭포 수량이 적어서 세계 3대 폭포로서의 위용을 실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 접근로와 전망 포인트가 절벽과 거리가 떨어져 제대로 조망하기도 어렵다.
폭포는 높이 약 108 미터, 폭이 1,706 미터인데, 폭포를 발견한 탐험가 리빙스턴이 당시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리아 폭포로 명명한 것이다. 원주민들은 '모시 오아 툰야'(천둥을 동반한 연기)라 부른다.
짐바브웨는 1888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53년 로디지아-니아살랜드 연방을 수립하였고, 1963년 연방 해체 후 자치 식민지로 남아 있다가 1980년 독립하였다. 나라 이름은 '큰 돌집'을 의미한다고 한다.
얼마 전 30 여 년의 독재자 무가베가 축출되는 쿠테타가 있어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이곳은 수도 하라레와는 많이 떨어진 변방이고, 쿠테타가 다행히 큰 출혈 없이 마무리되어 지장이 없었다.
관광지에서는 간혹 호객꾼들이 짐바브웨의 고액권 지폐들을 몇 달러에 팔겠다고 권하는 일이 많다. 오랜 실정으로 수천 %의 지독한 인플레로 한 자루의 돈으로 빵 한 조각을 사는 정도로 경제가 붕괴되어 지금은 달러와 남아공 화폐인 란드를 사용한다. 관광객들은 단지 호기심으로 액면가 1조 달러, 1천억 달러, 500억 달러 등 상상하기도 어려운 액수의 짐바브웨 지폐를 단돈 몇 달러에 사기도 한다. 1조 짐바브웨 달러로도 가게에서 아무 것도 살 수 없다.
첫댓글 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