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논사 은진미륵을 간 김에 돈암서원을 방문해 보았다.
서원을 가면서 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논산의 거대한 호수인 탑정호로갔다.
호수가이니 당연히 민물매운탕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갔다.
탑정호 전경. 상당히 넓은 호수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리도 큰 호수는 아직 보지를 못한거 같다.
세계여행 프로그램들을 보면 다른 나라에서는 바다같이 드 넓은 호수들이
많이도 있건만 우리나라는 그런 호수가 왜 없을까 했는데
그래도 이리 큰 호수가 있다니. 가슴이 후련해 진다.
호수가 에 매운탕 집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찿는다고 이야기 해서 왔다.
앞마당은 이렇게 공원같이 만들어 놓아 식사 후에 산보를 즐기며 호수를 감상 할 수가 있었다.
오후 햇살이 물위에 비추니 꼭 낙조를 보는거 같다.
이 호수에도 둘레길을 만드는가 보다.
데크를 설치하느라고 철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나무판들을 깔고 있다. 호수 안으로 또는 육지위로 꼬불꼬불나게 만들어지고 있다.
다 만들면 아마도 상당한 명소가 될거 같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은 자기고장의 산이나 호수 등으
이런 둘레길을 만들어 탐방객을 맞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헌데 철기둥을 호수위에 박아 놓은게 모두 녹방지 페인트들이 칠해져 있지 않은 상태로
물속에 들어가 있다. 저런 상태라면 저 철골들이 얼마나 갈까.
쉽게 녹슬고 부식되어 재 공사를 해야 하는 기간이 짧아지겠지.
왜 만들때 단단하게 하지않을까?
돈암서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우리가 도착하니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와있는걸 보았다.
이유인즉 이 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신청하고
그 관련 기관에서 조사를 나왔다고 한다.
충분히 가능할거 같다.
문을 들어서니 이 대형 건물이 있다.
이 건물에 대한 설명은 없는것이 그리 오래된건 아닌지.
이렇게 돈암서원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건물부터 오래된 것이다.
향교라면 요즘식으로 공립학교를 가르키지만 서원이란건 사립학교로서 선조들을 기리는 사당을 같이
겸비하고 있는 곳을 서원이라 한다고 쓰여져 있다.
이 곳이 우리가 많이들 알고있는 송시열 선생이 공부하던 곳이란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1607년부터 1689년까지 이씨조선 후기에 살면서
문신. 성리학자. 철학자.그리고 유교 주자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안에 걸려있는 현판인 돈암서원 판은 1660년 현종 원년에 임금이 이름을 지어 적은 현판을 내린
사액(賜額)이다. 이 건물이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이다.
350 여년이 된 건물이 아직도 이렇게 생생하게 건재한다.
나무로만 만든 건물들이 이토록 오랜동안 존재한다는게
정말이지 신기하다. 특히 그 구조와 이음새들을 보면
상당히 기하학적이고 과학적 맞물림의 형태를 이룬다.
이 건물은 현판대로 조용히 회합하는 곳이다.
정회당(靜會堂). 아마도 학생들과 훈장들간 또는 학생들간에
어떤 과제 등에 대한 토론장 같은 곳으로 본다.
이 현판에 세겨져 있는 글이 상당히 이채롭다.
의성 김예산이 8세에 썼다 라고 되있다.
8살에 이런 박력있는 글을 썼다면 대단한 세예가일텐데 아쉽게도
그의 이름이 문필가로 날린건 없다 한다.
이 곳은 경판각으로서 책을 찍어내는 곳이다.
서생들이 공부할수있는 책들을 경판을 만들어 인쇄하여 나누어 주고
그 경판들을 보관 관리하는 곳이다.
대장경판을 만들어 보관 해 오는 곳과 같은 역활뿐아니라 이곳은
바로 인쇄하는것도 같이 한 곳이다.
이런 경판을 오랜 세ㅔ월동안 유지관리 해 오는 기술 또한
대단한 것이다. 나무가 습기나 기온에 따라 썩고 헐해 질 터인데도
그런 기후를 잘 견디게 건물들이 설계된 것으로 본다.
선조들을 모시는 사당으로서 이름은 숭례사이다.
숭례사의 담장을 꽃같이 아름답게 만들어 꽃담이라 하는데[
그 담에 예의범절에 관한 사자성어를 전서체로 3가지가 쓰여져 있다.
우에서 좌로 읽히는 글이다. 서일화풍 (西日和風)
약례(約禮)
박문(博文)
지부해함 글자 앞에서 나도 모든걸 포용하는 마음을 갖자고 마음추수려 본다.
사당의 건물형태를 설명한다.
어느 가문이나 이런 사당이 있는 곳이 많다. 특히 가문의 시제를 지내는 곳은
어김없이 이런 서당들이 있곤 한다. 우리도 여흥민씨 중 호참공파로서 김포
통진에 시제를 지내는 곳에 사당이있다.
이 건물은 전사청으로서 제사를 지내는걸 총관하는 곳이란 의미이다.
사당이 있으니 제사를 지낼것이고 제사를 지내려면 각종 음식들과
기타 예관들을 준비하여야 하니 그런 준비를 하는 곳이다.
현장학습을 오는 어린 학생들에게 전통놀이를 체험케 한다고 만든 것이다.
어찌 하는지는 물어볼 사람이 없어 못 알았다. 모두 유네스코 사람들을 접대하느라.
시원한 대청미루에 앉아 그 느낌을 받아보았다.
한옥의 서까레와 상량을 보는데 상량에는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다.
왜그럴까.
돈암서원의 설립사연과 그 문하생들의 업적을 적어 놓은 비이다.
이 원정비를 해설 해 놓아 쉽게 이해가 간다.
서원의 댜 교실인 응도당을 압축하여 만들어 볼수있는 3D 만들기 세트이다.
학생들이 여기에 학습을 오면 설명과 안내를 해주고 하나씩 선물로 준다고 한다.
나도 이곳 담당자에게 이야기 하여 손주들 주려고 2키트를 얻어왔다.
내가도 하고 싶지만 큰애와 작은애네 아이들에게 주려한다.
끼워마추기 하는 도면이다.
숭례사 꽃담의 글씨들에 대한 해설이다.
이것을 이곳에서 경판을 만들어 책을 인쇄하는 곳도 있어
경판에 숭례사 꽃담글씨를 경판으로 만들어 놓고
인쇄하여 갖고 갈수있게 해 놨다. 좋은 아이디어다.
나도 사자성어 3가지를 이렇게 탁본같이 인쇄하여 갖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