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토닝화<기능성 워킹화>, 마라토너는 초경량 슈즈…
프로스펙스 'GH+' - 성장기 아동을 위해 운동자극 높여주는 기능도
K-Swiss '아이언맨 슈즈 - '철인3종경기 전용화로 공인… 출시 2개월 만에 전량 품절
걷기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워킹 슈즈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워낙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 운동인 데다 최근엔 걷기 전용공간이 확장되는 추세에다, 비포장 지형에서 장시간 걷기에 적합한 '트레일화(일명 올레길 워킹화)'까지 나오면서 그 세부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기존 신발 브랜드의 메인 상품군인 달리기와 트레이닝용 운동화는 독특한 쿠셔닝 구조(형태)와 소재 개발을 통해 '최고의 쿠셔닝', '최소 경량성'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기존 소비자들을 잡아가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여성과 아이들이여, 기능성 운동화의 신세계를 창출하라!
기능성 운동화 르네상스의 또 다른 특징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여성과 아동 소비층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리복 이지톤(EASYTONE), 스케쳐스의 쉐이프업, 엘레세 바이오핏 및 핏플랍 샌들 등 대표적인 다이어트 기능 슈즈의 경우 신고 걸을수록 하체의 칼로리 소모를 도와주는 '토닝운동(toning exercise)' 기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토닝운동 개념이 근육 사이사이의 지방을 태워 부피를 줄이고, 하체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기능성 토닝화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다.
- ▲ 프로스펙스의‘GH+’
여성과 함께 신발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계층이 바로 아동. 특히 성장기 아동의 경우 신발을 신는 상황보다는 목적, 특히 성장에 중점을 둔 기능성 운동화들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이들이 운동화를 신고 줄넘기, 달리기를 할 때마다 운동자극을 높여주는 특수칩을 넣기도 하고, 세포의 성장과 재생을 촉진하는 의료용 미세전류를 운동화에 접목하는 등 기능성 운동화 시장에서도 눈에 띄게 차별화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프로스펙스 GH+, 휠라의 이온(EON) 슈즈 등이다.
◆초보 러너는 쿠션 기능 강화 제품을, 마라토너는 가볍고 통기성 좋은 제품을
달리기를 할 때에는 걸을 때보다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하중이 2~3배 크기 때문에 러닝화의 쿠셔닝 기능이 중요하다. 또, 자신의 발에 꼭 맞는 맞춤형이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매장에서 직접 착용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양쪽을 모두 착용하고 일어서서 두 발에 체중을 가하고,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신발과 발끝 사이에 약간 여유가 있어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여야 적당한 사이즈다. 러닝화의 크기가 맞더라도 뒤꿈치, 복사뼈 등 발에 스트레스를 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발길이, 폭 이외에 러닝화 끈을 맸을 때 좌우의 끈 구멍 간격도 살펴봐야 한다. 간격이 너무 넓거나 좁으면 러닝화가 발 안에서 움직여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2.5~4cm 정도의 간격이 적당하다.
'초보 러너'는 발의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기능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착화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신었을 때 발목을 감싸주는 안정적인 느낌이 있어야 하고, 반발력과 탄성력이 우수한 소재로 만들어진 쿠션 기능이 강화된 러닝화가 초보 러너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기록 단축을 노리는 '중상급 러너'는 안정성 있는 러닝화를 선택해야 한다. 또, 복사뼈를 덮지 않아야 발목의 움직임이 원활해지며 통증은 물론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엔 초경량 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통풍 기능을 갖춰야 발이 뜨거워지는 걸 완화할 수 있다.
- ▲ 국내 철인 3종경기 1위 박병훈 선수가 힘찬 레이싱을 펼치고 있다. K-Swiss는 그동안 국내 철인 3종경기의 박병훈 선수를 포함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후원하며‘아이언맨 마크(M-DOT)’사용 권리를 획득해 철인 3종경기 공인 러닝화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 K-Swiss 제공
업체측은 "지난 2009년 통영 철인3종경기 세계챔피언십 대회의 경우 참가자 수가 2008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철인3종경기 동호인 인구가 크게 늘고 있어 '아이언맨 슈즈'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