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이스터 홀리데이 잘 보내시고 계시죠? 어떻게 지내셨어요? 저는 가족들과 집 앞에 있는 파파모아 비치로 서핑 trip을 다녀 왔습니다.
뉴질랜드 타우랑가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에게는 비치와 파도인데요. (물론 비전 유학원 가족들이 저에겐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저와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 비치를 걷다가 서핑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번 정도는 '해보고 싶다'라고 마음의 작은 감동이 파도치듯 울렁거리지 않으셨어요?. 제가 그랬거든요.ㅋㅋ
이제 같이 서핑 트립을 떠나 볼까요?
먼저 서핑하기에 앞서 서핑을 하기 원하는 날의 파도 퀄리티를 체크 해야하는데요. 여러 싸이트가 있지만 제가 주로 확인하는 싸이트를 알려드릴게요. 이 곳은 서핑을 하지 않더라고 파도의 컨디션을 첵크해 볼 수 있는 싸이트로 비치로 놀러 가시기 전에 확인해 주시면 좋은 정보가 될 거에요.
http://www.metservice.com/marine/surf/papamoa-beach
그럼 오늘 파도 퀄리티가 어떤지 확인해 볼까요?
보시는 봐와 같이 일기예보를 보듯 하지만 9,8,5...숫자와 파도 모양의 높이와 색을 확인 하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오늘 같은 경우는 9에 짙고 높은 파도 모양인데요. 서핑하기 최고의 날입니다. 다만 상급자들에게는요.
저는 보통 서핑을 하기 위해서는 4~6사이에 SUP를 할때면 1~3사이에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
(SUP : Stand up paddle boarding) 물위에 노하나들고 둥둥 떠있는 사람들 보신 적 있으시죠? 그거에요.ㅋ
이제 확인이 됐으면 장비들을 챙겨 볼까요?
가장 중요한 건 보드(board)겠죠?
제 보드는 하이브리드 SUP 보드로 높이는 제 키에 맞게 3미터가 조금 넘고 윈드 서핑까지 할 수 있는 보드 입니다.
두께 3미리 서핑 수트인데 좀 두껍기는 하지만 겨울에도 하고 싶은 마음에...ㅋ 우선 수트를 입으면 자체 부력이 생겨 물에 빠질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드와 나를 연결해 주는 리쉬, 패들, 서핑 슈즈, 마지막으로 차에 고정을 위한 보드용 스트랩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간단히 드실 간식도 꼭 필요해요^^
이제 준비가 됐으면 차에 고정을 해 볼까요?
차에 고정은 약 3~5분정도 소요가 되는데, 좋은 스트랩인 경우 1분이면 됩니다.
당연한 말씀 같지만 차에 고정을 잘 해야지만 운행 중에 마음이 편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바람에 흔들려 소음이 생기거나 차에서 이탈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만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고정까지 다 끝냈으면 출발 해 볼까요?~~
저는 이 날 파파모아 도메인으로 갔습니다. 다른 곳들도 많지만 오늘 같이 파도가 센날은 라이프 가드들 시야 안에 있어야 마음이 평안하거든요.ㅋㅋ
참고로 저번에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편에 아이들이 게 낚시하던 바로 그 장소 입니다.
저기 위에 보이시죠? 라이프 가드들이 지켜보고 있는거...ㅋㅋ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거 같네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요셉이의 배웅을 받으며 비치로 갔습니다.^^
다시 한번 안전을 위한 기도를 하고 파도 컨디션를 확인합니다.
파도의 온도와 세기를 느낌니다. 요셉이가 지켜보고 있었네요.ㅋ
모든 게 파악이 됐네요. '저 만의 시간' 이제 마음껏 서핑을 하면 됩니다.
서핑이 끝나면 보드를 꼭 챙겨서 나오세요. 힘들고 무겁다고 비치에 놓고 오셔서 깜빡 하시고 그냥 가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번에도 요셉이가 마주나왔습니다.
요엘이는 이 날 차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서핑을 왜 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저희 부모님부터요.ㅋ
그래서 부끄럽지만 이 사진 하나 올리겠습니다.
제 표정에 나와있는거 같네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서핑하는 동안은 정말 다른 것들로 부터 자유하고, 서핑하고 나오면 refresh된 기분입니다. 그 기분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니 '상쾌하게 하다, 새롭게하다, 기운나게하다, 맑게하다'인데 정말 이 의미들이 이 한 단어에 다 포함된 거 같아요. ^^
이제 서핑이 끝났으면 경치 구경 좀 해야겠죠?
이 분들 이 날 게를 정말 많이 잡으시더 라구요. 특히 남자 분 한 번 대를 놓으면 4마리 이상씩 게들이 달려 있었어요.
우리 같이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게잡으러 가요^^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마우트 마운가누이 입니다.
마치 무릉도원 같지 않나요?ㅋ
우리의 삶이 저 천국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인거 같아요.^^
최대한 당겨 봤습니다. 제 카메라의 최대치이네요.^^
자주오는 곳이지만 매번 다른 느낌과 다른 감정이 생기네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곳에서 지낼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모두의 마음 이겠지만 뉴질랜드라는 나라같이 때묻지 않아 우리 비전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점점 희망이 사라지고 피폐해 가는 시대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서 축복의 통로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비전이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너무 감성에 젖었네요.^^
정신 차리고 다시 현실로..
여행의 마지막. 젤 중요한거 아시죠?
사용한 보드와 수트와 슈즈를 깨끗하게 닥고, 빨고 말리기 입니다.
보드는 벌써 가라지에 넣었네요.ㅋㅋ
이것으로 서핑트립을 마쳤습니다.
서핑에 관심이 있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언제 같이 서핑하러 가시죠?^^
연휴의 마지막 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Bless you all~~~^^
첫댓글 정말 잼있어 보여요 완전부러버요♡♡
서핑 안한지 오래 되었지만...다시 한번 해보고 싶군요..
날 잡아 갑시다...^^
시준이 봐줄 사람 먼저 찾고...ㅋㅋ
네. 시준이가 저희 요셉이 요엘이 봐주면 되지 않을까요??ㅋㅋ
죽을뻔 했다더니 ㅋㅋ
하하..유원장님 말씀에 빵터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