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식품 속 방사능엔 '까막눈'
여시동 기자 / 입력 : 2013.11.04 03:14 | 수정 : 2013.11.04 07:19
기사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1/04/2013110400091.html
소량 방사능 감지못해 무용지물… 식약처도 알면서 수수방관
측정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프리미엄 조선
식품 의약품 안전처(식약처)의 지방청 고위 관계자 Y 씨는 3일,
"시중에 나도는 측정기는 모두 엉터리"라며,
"정부가 이를 알려야 하는데, 소비자들이 불안해할까 봐 제대로 홍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Y 씨는
"현재 유통되는 휴대용 측정기는
식품에 들어 있는 소량의 방사능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지 않다"고 했다.
휴대용 측정기로는
원전사고 같은 방사능 누출 사태가 발생한 지역의 오염 여부를 알 수 있지만,
물고기 등의 어류 체내에 축적된 방사능 수치를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서울시 모 구청의 보건위생과 팀장은
"매주 1회 시장에 나가 방사능 측정 검사를 하고 있는데,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제조업자도
"물건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돈은 엄청나게 벌고 있지만,
측정 효과가 없는 우리 제품을 가지고 생선에 들이대는 TV 화면을 보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말했다.
출처: 그날이 오면..... 원문보기 글쓴이: 이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