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 비엔나미술사박물관展 렘브란트와 바로크 거장들
◈ 전시안내
기간 : 2007년 6월 26일(화) - 9월 30일(일) 장소 : 덕수궁미술관 관람시간 : 월요일 외 모든 날 (월요일 휴관) 09:00-20:30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입장료
구분 |
입장료 |
적용대상 |
개인 |
단체 |
성인 |
12,000 |
10,000 |
만19-64세 |
청소년 |
9,000 |
7,000 |
중고등학생 |
만13-18세 |
어린이 |
7,000 |
5,000 |
초등학생 |
만7-12세 |
특별할인 |
5,000 |
-만65세이상 |
-장애인 및 동반자 1인 |
-국가유공자, 5.18 유공자 |
-초중고 교사 |
유치원 단체 |
3,000 |
*만 6세 이하 부모동반시 무료 |
* 상기 요금은 덕수궁의 입장료를 포함한 금액입니다. * 단체적용은 20인 이상입니다.
작품 설명 시간 10:00 11:00 12:30 14:00 15:00 16:00 17:00 - 금, 토, 일요일 18:30 추가 설명 * 관람객이 붐빌 시 설명시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관장이 직접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 오디오 가이드에는 전시작품 약 35여점의 설명이 덕수궁 미술관 최은주 관장의 목소리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어, 영어 2종 / 대여료 2,000원
문 의 (02) 368-1414 www.미술전시.kr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MBC, 동아일보사
◈ 비엔나미술사박물관 소개
19세기말의 유명한 건축가 고트프리트 폰 젬퍼가 설계하여, 1891년 일반에 첫 공개되었습니다. 19세기말의 절충주의 바로크양식을 보여주는 이 건물은, 어마어마한 양의 합스부르크 왕가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할 목적으로 처음부터 박물관의 용도로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루브르박물관, 프라도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15세기 이후 대대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독차지해왔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거처를 두고 있으면서, 프랑스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영토를 관할했습니다. 결국, 르네상스 이후 유럽 문화의 최고급 예술작품 및 유물들이 합스부르크 제국의 영화를 반영하듯 비엔나미술사박물관에 집약되었습니다. 이집트 유물, 그리스로마 유물, 왕궁 공예품, 갑옷, 무기, 동전 등 이 박물관의 다양한 컬렉션 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세계 최고 수준의 회화작품 5,000여점입니다. 피터 브뤼겔과 루벤스의 컬렉션은 특히 유명하여, 모든 미술사가들의 영원한 답사지가 되고 있습니다.다. 컬렉션의 엄청난 규모와 높은 수준을 보면, 이 박물관이 오스트리아의 국립박물관에 머물지 않고, 루브르 박물관, 프라도 박물관과 더불어 유럽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게 합니다.
◈ 비엔나 도시 소개
황제의 도시 비엔나 유럽 미술품의 집결지 음악과 예술의 도시로 유명한 비엔나 문화의 배경을 이루는 중요한 원천은, 바로 이 곳이 700년간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도였기 때문입니다. 신성로마제국의 역대 황제들이 모두 비엔나에 궁전을 두고 살았던 것! 결국 권력의 척도가 얼마나 많이 미술품 걸작을 소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되었던 시대, 이 황제의 도시에 유럽 최고의 미술품들이 몰려들었던 것도 당연한 경로였습니다. 이제, 황제의 도시 비엔나가 가지고 있는 유럽 최고 걸작 회화들이 한국에 처음 소개됩니다.
◈ 합스부르크 왕가 소개
13세기부터 시작된 합스부르크 가문의 계보는, 15세기이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자리를 독차지하며 유럽 최강의 가문으로 발돋움합니다. 오스트리아 계통과 스페인 계통으로 나뉘어 발전하며, 프랑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지역을 관할했던 이 가문은, 영토 세습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결혼을 일반화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16, 17세기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정치, 사회, 문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1918년 1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제국이 완전히 멸망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페르디난트 2세, 루돌프 2세, 레오폴드 빌헬름 대공, 카를 6세, 마리아 테레지아 같은 세계사 책에서만 만나보던 유럽 역사의 주인공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살아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인물들...
페르디난트 2세 1529년 황제 페르디낭 1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보헤미아와 티롤 지역을 상속받은 황세자이다. 그 곳 총독이 되어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왕가끼리 정략결혼하는 합스부르크가의 관례를 깨고 상인집안 출신의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한 독립형 인간형이다.예술작품, 진기한 물품 수집을 워낙 좋아해 암브라스에 성을 짓고 수집품을 진열, 합스부르크 황실 컬렉션의 전신을 마련하였다.
루돌프 2세 1576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즉위하여 36년간 황제의 자리에 있었으나, 실권을 동생에게 빼앗긴 채 프라하 궁정에서 세월을 보낸 황제. 괴팍한 성격과 우울증으로 유명하나, 예술가만큼은 끔찍할 정도로 사랑하여, 당대 최고의 화가들을 프라하 궁으로 끌어들였다. 에로틱한 그림들을 특히 좋아했으나, 자신은 평생 결혼조차 못했고, 왕위를 계승할 자손도 없이 사망했다.?
마르가리타 테레사 스페인 펠리페 4세의 딸로 태어나, 그의 삼촌인 오스트리아계 합스부르크 왕위계승자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하여 황비가 된다. 스페인의 궁정화가 벨라스케스가 3세, 5세, 8세 때의 예비신부 모습을 그려 레오폴트 1세에게 보냈다. 출품작은 마르가레타가 가장 예뻤던 5세 때의 모습. 15살 나이에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해, 6년간 6명의 아이를 낳고, 여섯째 아이를 낳자마자 죽은 비운의 황비이다.
마리아 테레지아오스트리아의 국모로 가장 사랑받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제.아들이 없었던 그의 아버지 카를 6세는 딸도 황제의 지위를 계승할 수 있는 국사조칙을 관철, 맏딸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황제의 지위를 물려주었다. 황제인 프란츠 1세의 아내로서, 황위를 계승한 요제프 2세의 어머니로서 유명할 뿐 아니라, 합스부르크 영지의 실질적통치자였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군, 재정, 행정기구의 개혁을 불러온 계몽군주의 전형적 인물로 추앙받는다. ?
◈ 대표작가 및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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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렘브란트, <책 읽는 화가의 아들, 티투스>, 1665년경
렘브란트는 루벤스와 함께 바로크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화가로 손꼽히지만, 루벤스와 달리 생전의 삶이 영화롭지만은 않았다. 사랑했던 부인인 사스키아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4명의 아이들 중 이 초상화의 주인공인 티투스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이 작품이 그려지기 10여년전 이미 파산선고를 받아 렘브란트의 말년의 생활은 풍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렘브란트는 평생 결코 시대의 유행을 쫓지 않았고 오히려 그 시대의 유행을 초월하였다- 그는 북구의 화가들이라면 모두 떠났던 이탈리아 여행을 마다했고, 남부의 바로크 미술과는 거리를 두었다. 특히 <책 읽는 티투스>와 같은 그의 말년작은, 그만의 독특한 명암 기법을 통해 대상의 물질성 뿐 아니라 정신의 상태까지도 환기시키는 위대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한참을 들여다보아야만 서서히 떠오르는 형상은, 마치 우리가 진리를 들여다볼 때의 태도를 떠올리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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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벨라스케스, <흰옷의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1656년경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강력한 스페인 왕 펠리페 4세의 딸로 태어나, 이미 두 살일 때 그의 삼촌이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계승할 레오폴트 1세와 결혼하기로 약조를 맺는다. 유럽 영토 대부분을 차지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땅을 물려줄 자손을 밀폐된 친족관계 내에서 양산해야 했기에 이와 같은 근친결혼이 일반적이었다. 스페인에서 자라고 있던 마르가리타 테레사는 스페인 궁정의 전설적인 궁정화가 벨라스케스에 의해 3세, 5세, 8세 때의 모습이 그려져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레오폴트에게로 보내졌다. 이 작품은 5세 때의 모습으로 벨라스케스의 유명한 <시녀들>에 등장할 때와 의상 및 양식에서 거의 일치한다. |
벨라스케스는 황녀의 지위를 알려줄 어떠한 장신구도 걸치지 않은 마르가리타를 묘사했고, 후에 인상주의자들이 그토록 감탄했던 ‘회화적’ 붓터치를 한껏 과시하고 있다.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화면은 그저 불분명한 선들과 얼룩진 색의 자유로운 배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약간의 거리를 두고 관찰할 때 비로소 흰색 원피스의 주름과 재질감, 그리고 장식의 통합적 구조는 놀라우리만치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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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벤스 <시몬과 에피게니아>, 1617년경
유럽 17세기 바로크의 대표적인 작가 루벤스의 대작이다. 초상화, 종교화, 신화화, 역사화 등 어떠한 장르도 대가다운 필치로 소화했던 루벤스는, 이번에는 문학작품인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의 한 장면을 회화로 그려냈다.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방탕아 시몬이, 시골에 쫓겨나 허송세월을 하던 중 아리따운 에피게니아가 낮잠 자는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하는 장면이다. 두 남녀가 만나는 우연한 한 '순간'의 찰나적 시간성,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암시하는 동작, 앞으로의 긍정적인 결말(후에 시몬은 에피게니아에게 잘 보이려고 맘잡고 열심히 공부하여 새사람이 된다)을 암시하듯 살짝 눈을 뜨고 시몬을 의식하는 에피게니아의 표정 등이 대가다운 대담한 필치로 표현되었다. |
무엇보다 불그스레한 볼과 새하얀 피부, 탐스럽고 육감적인 여인의 신체 표현은 전성기 루벤스 작품의 트레이드마크이다. 17세기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궁정화가였던 루벤스는 이탈리아, 플랑드르, 스페인, 영국을 불려다니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고, 생전에 최고의 명성과 부를 누렸다. 그의 작품은 역동적이고 강렬하고 화려한 바로크 미학의 지침서가 되어 전유럽에 유사양식을 만들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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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비드 트니에르 <브뤼셀 갤러리에 있는 대공 레오폴트 빌헬름>, 1651년경
레오폴트 빌헬름은 황제 페르디난트 2세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장자상속권의 순위에 따라 후대의 통치에서 배제되었다. 그러나 그의 사촌이자 제부인 스페인의 왕 펠리페 4세에 의해 스페인령 네덜란드의 총독으로 임명되어 브뤼셀에 거처하게 된다. 이후 그는 브뤼셀 궁정에 약 1500점 이상의 회화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를 만들고, 당대 유럽에 떠돌던 걸작 회화들을 사 모았다. 특히 영국의 시민혁명으로 처형된 찰스 1세의 시종이었던 해밀턴경의 어마어마한 이탈리아 회화 컬렉션이 그대로 레오폴트 빌헬름의 갤러리로 들어왔다. 이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대부분의 이탈리아 작품들이 그 예에 속하여, 이 중 리치니오의 <남자의 초상>, 만 프레디의 <카인과 아벨>, 귀도 레니의 <참회하는 베드로> 등이 실제로 이번 전시에도 출품되었다. |
홀로 모자를 쓴 인물이 레오폴트 빌헬름 자신이며, 그는 이 작품을 그린 궁정화가 트니에르와 대화를 나누면서 한 초상화를 감상하고 있다. 대공은 자신의 컬렉션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소장품을 이 갤러리 그림에 포함시킬지를 직접 결정했다. 전경의 두 마리 개는 그 의미가 모호하지만, 걸작을 구입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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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니클라스 라이저 <마리 드 부르고뉴> 1500년경
마리 드 부르고뉴는 중세 이후 유럽의 가장 부유한 땅 부르고뉴 공국의 샤를 호담공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샤를 호담공이 1477년 전시함으로써, 유일한 상속녀인 그녀와 결혼하려는 사람이 줄을 섰고, 그 중 운좋게도 막시밀리안 1세가 결혼에 성공했다 - 이후 가난한 합스부르크 가문이 일약 유럽의 강자로 떠오른다. 정략결혼임에도 불구하고 금술이 좋았던 부부의 행복은, 마리 드 부르고뉴가 셋째 아이를 임신한 중 왜가리 사냥에서의 사고로 24세에 급사함으로써 막을 내린다(1482년). 막
시밀리안 1세는 평생 마리를 잊지 못하고 그녀를 추억하는 시를 썼고, 죽은 후에도 24세 모습의 그녀를 궁정화가 니클라스 라이저를 시켜 계속 그리게 한다. 전통적인 부르고뉴 고유의 모자(헤닌-이후 공주 모자의 상징이 됨)를 쓰고, 아름다운 장신구와 석류 열매 디자인의 이탈리아산 의상을 걸친 새하얀 피부의 마리는 부르고뉴 지방의 경제적 부와 세련된 미를 한껏 과시한다. |
◈ 관람포인트
바로크 미술의 정수 강력한 왕권과 카톨릭 교회의 후원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미술을 꽃피웠던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대거 소개됩니다.
유럽 황실 최고의 컬렉션 16-17세기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통치했던 명문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인만큼, 그 수준과 다양함이 세계 최고임을 자랑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소개되는 작품 중에는 렘브란트의 아들의 그린 <티투스>, 루벤스의 3m가 넘는 대작 <시몬과 에피게니아>,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 등장하는 <마르가레타 테레사 공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술로 본 세계사미술 작품을 독립적으로 떼어내어 분석하지 않고, 당대의 정치사 및 지리사적 맥락을 배경으로 조명함으로써, 서양미술사를 바라보는 한층 차별화된 시각을 제공합니다
종교와 신화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내용을 회화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구성한 연극적 작품들을 감상함으로써, 서양 문화사의 중요한 흐름들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교과 과정의 지침 자료서양 미술, 음악, 문학, 세계사, 도덕 등의 교과목에서 이론적으로만 접했던 내용들을 실제 예술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함. 또한 교과 과정에 맞춘 지침서를 과목별로 마련하여, 미술관에서 학교수업을 받을 수 있는 전문 자료를 제공합니다. |
첫댓글 다녀왓습니다. 우리 가족에겐 좋았던 시간. 모처럼 예술에 대한 견해들도 오고 갔던 시간이에요. 양귀비님 부탁으로 공연안내 이렇게 올립니다. 관심 있는분 참고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