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종류에는 우전, 세작, 작설, 중로 따위가 있는데요.
가장 좋은 품질의 녹차가 우전인데, 이 우전은, 곡우 전에 딴 아주 어린 찻잎 순으로 만든 차를 말합니다. 지금쯤 찻잎을 따서 녹차를 만들면 그게 바로 '우전'입니다.
'세작'은, 가늘 세(細) 자와 참새 작(雀) 자를 써서, 곡우에서 입하쯤에 가늘고 고운 차나무 순과 펴진 잎을 따서 만든 차를 말합니다.
'중작'은, 입하 이후 잎이 좀더 자란 후 펴진 잎을 따서 만든 차를 말하며, '대작'은 한여름에 생산하는 차를 말합니다.
작설차 많이 들어보셨죠? 이것도 녹차인데요. 작설차는 찻잎이 참새(雀)의 혀(舌)를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죽로는 대나무의 이슬을 먹고 자란 차라는 뜻이고, 감로는 달 감(甘) 자와 이슬 로(露) 자를 써서, 첫 이슬이 내릴 때 딴 순으로 만든 차를 말합니다.
이 밖에도, 찻잎 모양이 매의 발톱과 닮았다고 해서 응조차, 찻잎 모양이 보리를 닮았다고 해서 맥과차라고 합니다.
끝으로, 차 색깔이 까마귀(烏)처럼 검고, 찻잎 모양이 용모양(龍)으로 굽어졌다고 해서 오룡차입니다.
차 이름을 알고, 차를 마시면 그 차 맛이 훨씬 좋겠죠?
저도 지금 녹차를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보태기) '오룡차(烏龍茶)'는 중국식 발음에 따라 '우롱차'라고 하고 사전에도 '우롱차'가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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