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란 몇 개의 틀을 가지고 있지요
슬랩스틱 코미디라 하여 때리고 맞고 구르고 넘어지고 하여 몸과 행동으로 웃음을 주는 형식인데, 일본의 코미디에 많이 나타나지요, 예전의 배삼용님의 코미디 형식이었지요
그리고 예상을 벗어난 상상을 벗어난 코미디, 어떠한 장면을 패러디 한 것들이 많아 일상의 상식에서 벗어난 흐름을 옷음을 주지요
역설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결말도 웃음을 주지요, 반복한다거나 유행어 등등의 사용이 그러한데 오히려 예상할 수 있는 뻔한 흐름도 웃음을 주지요
그리고 슬랩스틱의 한 모습으로도 볼 수 있는데 바보 연기가 웃음을 주지요. 예전의 심형래의 영구, 이창훈의 맹구 연기 등등이 그러한데 어쩌면 예상할 수 있는 다음 행동, 아니면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이 웃음을 주었는데 요즘은 장애인 비하로 비춰져 자주 보는 형식은 아니지요
그리고 자학, 고통을 주어 웃음을 주는데 일본의 코미디 형식에 많지만 일본은 단순히히 때리고 고통을 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보다 한 단계 넘어 고통의 이유, 인내 등등을 가미해 수준 높은 웃음을 주는데 김병만의 달인, 개그콘서트의 정태호, 요즘 송영길의 땀복근무 등등이 그러한 것들이지요 그리고 전설과 같은 마빡이
과장하거나 특히 자아도취 등을 과장하여 웃음을 준답니다 송영길, 이상훈의 니글니글이 그러한 형식이고
고전을 빗대어 현대에 맞추어 웃음을 주기도 하지요 오나미, 장효인, 이상훈의 후궁뎐 등이 그러하고
과장된 소품이나 분장도 웃음의 소재가 되는데 분장실의 강선생님, 대학로 로맨스 등이 과장된 분장과 그로 인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 웃음을 주었지요
물론 스탠딩 코미디라 하여 아무런 소품이나 무대 준비없이 말로만 웃음을 만들어내는데 네가지, 여베우들 등이 그런 형식이지요
스탠딩 코미디는 말 장난이 주가 되는데 동음이의어, 비슷한 발음, 과장된 억양, 우리가 흔히 쓰는 관용구를 비틀어서 웃음을 주지요 개그콘서트의 세젤예가 그 예가 될 겁니다
그리고 풍자극, 그리고 코미디에 슬품이 담긴 블랙코미디, 울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도 있지요
뮤지컬이 그런 형식인데 자주 출연했던 이동윤은 코미디언인데 사람 웃기는 것보다 울리는 것이 더 쉬웠다로까지 했지요
그리고 난 개그콘서트를 볼 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닌 한편의 훌륭한 옴니버스 연극을 본듯한 느낌이랍니다
개그콘서트는 기본적으로 연극적 연기를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답니다
연극에서는 두 배우가 마주보고 대화할 때 서로 정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선(비스듬히)으로 서서 관객이 배우들의 등이 아닌 옆모습을 보게 하는 것인데 개그콘서트는 일부 초보의 연기자(코미디언이 아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선으로 서 연기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정화한 타이밍,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가는 행동 등등은 호홉도 맞아야 하지만 많은 연습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지요
또 주인공의 뒤 편에 있는 보조 연기자들조차 철저하게 연기하고 있지요. 주연이 연기하고 있을 때 뒤의 조연은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부인데 개그콘서트는 뒤의 연기자도 계속 연기를 하지요
아 그리고 요즘의 정명훈의 연기 어색, 곤란, 개인적인 고통 등등은 다른 이의 고통을 보며 줄기기도 하지만 고통도 아닌 어색함이 더 큰 웃음을 주기도 하지요
또 두근두근이란 코너는 언어의 비언어(제스츄어, 표정, 시선 등), 반언어(억양, 크기, 휴지) 효과를 아주 잘 보여주는데 대사만 읽으면 아무런 재미가 없지만 두 주인공의 표정, 행동, 시선 기타 말이 아닌 것으로 웃음을 만들고 재미를 더하지요
그리고 휴지(연극에서 대사없이 관객들에게 생각할 여지와 시간을 주는 것)라 하여 말을 하지 않고 기다리는 순간을 만들어 웃음을 주기도 하는데 ‘... ...’에서는 휴지 즉 말은 하지 않고 기대리는 시간을 활용하여 웃음을 주지요
누가 그러더군요 개그콘서트볻 코미디 빅리그가 훨씬 재밌다고...
수준의 차이이지요 연기의 수준, 웃음움의 수준, 배우의 수준 등등은 절대 개그콘서트를 따라 올 수가 없지요
내일 일요일 개그콘서트를 볼 겁니다
그리곤 그 배우들의 어떤 한 요소를 어떻게 끌어들여 연기하는가를 찾아가며 웃을 겁니다
그리고 일주일을 즐거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