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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농촌 지역에서 겪고 있는 구매난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사용됩니다.
11월의 마지막 이동장터입니다.
날이 많이춥습니다. 바람도 많이 붑니다. 윗지방은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던데, 여기는 눈,비입니다.
어르신들은 눈이 아니라 다행이라합니다. 차라리 비가 낫다며.
하지만, 이 시기에 비가 많이 오는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겨울에 심어야할 것들을 제 때 심지 못하기 때문인가 봅니다.
주로 양파, 마늘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겨울을 이겨낸 작물들이 내년 여름쯤 수확하게 되지요.
모쪼록 날이 잘 풀려 농촌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9시 15분,
오늘도 윗집 어르신이 더 윗집 어르신의 필요한 물건들을 주문 받아주십니다.
"야, 저 윗집 계란 한판, 두부하나, 동태 하나 갖다드리고 와서 나 해줘~" 하시는 윗집 어르신.
"돈은 저기 따로 따로 갖고 가봐~ 잔돈 하고 같이~"
무슨 말씀인가 싶었는데, 어르신 말씀대로 갖고 가니 어르신께서 3천원은 따로 잔돈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이따금 어르신들은 큰 돈을 한 번에 내기도 하지만 종종 잔돈을 모아서 물건을 사시기도 합니다.
그러곤 내려오니 꼭대기 삼촌, 윗집 어르신, 옆집 어르신 모두 평소대로 물건 사시며 들어가십니다.
9시 35분,
어르신 마당에 배추가 한 가득입니다.
동네 분들 함께 하는 모습이 안보이셔서 혼자 하시는지 여쭤보니,
"아녀, 낼 아그들 온다 했어~ 와서 버무릴거야." 하십니다.
어르신은 자식들 먹을 술과 그리고 반찬으로 하실 두부 한 모 사십니다.
어르신 집에 오면 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엄청 큰 수국입니다. 적어도 10년은 넘게 커온 수국인데, 항상 여름때쯤되면 꽃이 엄청 탐스럽게 핍니다.
어르신께 내년에 삼목하게 조금 잘라가도 되는지 여쭤보니, 해가라고 하십니다.
"이거, 삼목 나도 계속 시도 해봤는데, 쉽지 않어~ 이리와바~" 하시는 어르신.
집 안에 작은 화분에 해놓은 수국이 보입니다.
"이게, 쉽지 않어, 매일 물줘야하는데, 이제 요만큼 컸어. 남들 다 갖고가는데, 다 죽었다네."
작은 생명 하나라도 쉽게 삼목할 생각하지말고 애기돌보듯 꾸준하게 살피라는 어르신 말씀. 어르신 마당에 있는 수국도 그러했으니 그렇게 컸겠지요.
한창 이야기 나눌 무렵 아랫집 형수님, 어르신 올라오십니다.
"육수 내게, 북어머리 좀 줘~" 하시는 형수님.
아랫집 어르신은 "나 계란 한판 줘요" 줘여 하십니다.
이야기하다보면, 손님들이 계속 오는 것이 이동장터 매력입니다.
손님 없다고 휙휙 가다보면,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지요. 이것도 어르신 덕분입니다.
9시 45분
회관에 잠시 들리던 찰나,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 오십니다.
근 1달 넘게 못봐서 근황을 여쭈니,
"나 서울에 자주 올라갔었어~" 하십니다.
오랜만에 오신 어르신 미원 하나 사시고, 남았던 외상값도 함께 주고 가십니다.
10시 15분,
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회관엔 어르신이 몇 안계십니다. 이동장터 차량보고 각 집에서 오시는 어르신들.
이번주에 다들 김장을 하시나봅니다.
멸치액, 카스, 종이컵, 댓병 등.. 다 김장과 관련된 물건들입니다.
농촌에는 젊은 사람들이 오는 일이 명절, 그리고 김장 요 시기인듯 싶습니다.
1년에 외부인 방문 시기, 명절뿐만아니라, 김장때도 현수막을 걸어야하나? 싶은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10시 50분,
오늘도 안나와계셔서 창문을 열어보니 열려있습니다.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
"거기 말고 여기 열어봐~~" 하시는 어르신.
"내가 약먹고 취해서 누워있었어~~" 하십니다.
이불 안에서는 잠바까지 꽁꽁 싸매고 입고 계십니다.
식사를 하러가진 않으신지 여쭤보니,
"이제 식사 안한대~~" 하십니다.
무슨 일인가 여쭤보니, 노인일자리 사업이 끝나서 경로당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었음을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부식비 사업비는 12월까지인데, 노인일자리 사업은 11월까지이니, 남은 1개월동안 부식비는 어떻게 지출이 되는것인지...
주 3일 식사를 회관에서 꾸준하게 하시던 어르신이었는데, 겨울철 식사는 어떻게 하실지 염려가 되었습니다.
요양보호사도 불편하다고 마다하시는 어르신들, 어떤 답을 내려야할까요.
11시,
집안에 들어가보니 방안에 계시는 요양보호사님과 어르신.
방안에만 따뜻합니다. 거실은 찹니다.
어르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니,
"부끄럽게 왜 그렇게 쳐다봐~" 하십니다.
올 초에 봤던 어르신의 모습과 지금의 어르신의 모습,
순간 너무 빨리 나이가 들어간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 손 한번 꼭 잡아 드리고 왔습니다.
11시 10분,
어르신 집으로 사위 차가 들어옵니다. 사위님도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오늘은 살게 없는데 어쩌지?" 하시는 어르신.
병원에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사위가 이렇게 챙겨주시니 참 좋으시겠다 싶었습니다.
"괜찮아요, 어르신 얼굴 보러 왔잔아요~" 하며 나섭니다.
11시 15분,
경로당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어르신 댁에 들려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계시는 어르신. 남자 어르신은 안보이셔서 어디계시는지 여쭤보니, 방안에 앉아있는다고 하십니다.
요양보호사가 오는지 다시 확인해보니,
"그럼~ 아침 일찍 7시부터 와~ 엄청 빨리와~" 하십니다.
어르신께서는 방안에서 작은 지갑 하나 갖고오십니다.
"이거 한 번 세봐. 내가 6천원 맞춰놨어." 하시며 다 해서 만원 주십니다.
늘 사시던데로 콩나물 하나, 계란 하나.
어르신은 고맙다며, 문닫으시다가 급 문 여시더니 '뉴케어' 하나 주십니다.
"요거, 식사 대용으로 먹는겨, 지비 다닐 때 이거 먹고 다녀~~" 하십니다.
밥 챙겨주시는 어르신 고맙습니다.
11시 25분,
회관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사람이 없습니다.
음...
그냥 갈까하다가 다시 후진해서 회관에 잠시 멈춥니다.
잠시 후 건너편 집 어르신 나오십니다.
"액젓 있어? 까나리 액젓 하나 주쇼."
잠시 갖고가시다가,
"애간장도 하나 있지?" 이건 외상으로 달아주쇼." 하시며 갖고 가십니다.
그래도 어르신, 집에서 김장 준비하며 드시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습니다.
11시 40분,
조용한 마을, 잠시 기다리니 창고에서 어르신 나오십니다.
"다시다 하나 주쇼." 하시는 어르신.
다른 집들은 인기척이 들리지 않습니다.
조용히 물건 하나 드리고 갑니다.
11시 45분,
오늘은 남자 어르신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웃으시며. "소주 있지? 그거 하나 수고, 두부 2개 주쇼." 하시는 어르신.
그러면서 만원을 주십니다.
돈이 모지라지만, 어르신이 어떻게 하나 싶다가
"어르신, 포인트에서 차감할께요~ 그간 많이 사셨으니 되실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은 물건 싸게 산 기분으로 두부 2개 공짜로 얻은 기분을 느끼셨습니다.
기분좋게 집으로 가십니다.
11시 55분,
집으로 들어가시는 어르신을 뵀습니다.
잠시 내려 인사드립니다.
"콩나물 있나? 있으면 한 봉지 주쇼." 하시는 어르신.
"어르신 이제는 막걸리 안드세요?" 하니,
"나 16일날 병원가, 그 이후에 마실려고." 하십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요?" 하시니,
"결과가 안좋아도 16일 이후로 마실꺼야. 인생 뭐있어? 좋을라고 마시지. " 하시는 어르신.
서로 웃으면서 인사드리고 병원 좋은 결과 나오시길 바란다며 말씀드렸습니다.
13시 35분,
마당서 잠시 주차하고 있으니 끝에서 손짓하십니다.
어르신 댁에도 김장이 한창입니다. 어르신 컨디션이 좋지 않아보입니다.
"나 감기 걸렸어~" 하시는 어르신.
"저온 저장고 안에 맥주 한 박스 넣어주쇼." 하시는 어르신.
마당에는 아드님 차가 주차되어있습니다.
그래도 혼자 하지 않으시는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13시 45분,
회관에 들어섭니다.
건강체조 끝나고나서 여유롭게 들어가니 어르신들도 좋아하십니다.
한창 김장 이야기하다가 남자 어르신 술 한 묶음 사십니다.
"아이 사지마!!" 하시는 아내 어르신.
주변에서 함께 웃으십니다.
"아이 먹고 잡은거 어찌 안먹는가! 하나 주쇼!" 하십니다.
여자 어르신도 눈감아주십니다.
그러고 인사드리고 나오니,
"아휴, 너무 매출이 안나오네. 나라도 사야지." 하시며 어르신 오시며 이야기해주십니다.
"나 깡맥주 6개짜리 하나랑, 잎새주 1묶음, 그리고 댓병 2개. 깡맥주랑 댓병은 울집 토방에 두고 가쇼~~" 하십니다.
"잎새주는 내가 저기 쪼까 선사해줄랑께, 내가 갖고갈께."
매출 걱정해주시는 우리 어르신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14시,
어르신께서 오늘은 집에 계십니다.
"나, 저번에 외상있지? 그 락스? 그거랑.. 라면 맛난놈 하나 주쇼. "
"삼양라면 드릴까요?"
"아니.. 기다려봉게, 내가 하나 남겨놨어, 요놈으로 주쇼." 하시는 어르신.
그 사이 전 이장님 오십니다.
"아니, 안성탕면이 맛있지, 뭔 진라면 순한게 맛있대요."
"난 요게 맛난더라구~ 아들이 사왔는데, 이거 좋더라구." 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 이렇게 원하는 것은 꼭 포장지라도 냅두라고 말씀드려봅니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다른 물건을 드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14시 15분,
윗 마을 갔다 내려가는길,
배추가 한고랑 남겨져 있습니다.
수확할 배추일지, 누구를 위한 배추일지...
아니면 수확을 못한 배추일지.. 어느집이던 김장으로 잘 변해(?) 갔으면 합니다.
14시 30분,
회관에 거실 들어가니, 문 안에서 조용히 이야기가 들립니다.
"여민동락 왔나보네, 난, 콩나물 두개 사야겠어.."
"난 두부 두모.."
작은 목소리로 소근소근 들립니다.
조용히 들어가니 어르신들 깜짝 놀라며 일어나십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시다가 한 어르신이 조심스럽게 여쭤보십니다.
"내년에도 반찬은 주는가? 올해는 끝나는가?"
"반찬 참 좋던데... 내년에도 받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시는 어르신.
섣불러 대답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내년의 일은 내년이 되어봐야겠지요.
15시,
어르신들 건강체조 끝나고 점빵차로 오십니다.
"나 외상값, 울 아저씨가 아직 월급이 안들어와서, 담에 줄께." 하시는 어르신.
간식만 구매하시고 결제하십니다.
아랫집 어르신도 오십니다.
"고등어 두손하고, 동태있지? 동태 두마리도 줘~"
저 아랫집 어르신도
"나도 동태 3마리 주쇼."
냉동아이스박스를 보니 동태가 떨어졌습니다. 어르신들께 동태는 배달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랫집 어르신,
"으이구!! 좀 많이 갖고 다니지!!!" 하시며 한소리 하십니다.
장사를 잘하라는 말씀이겠지요~ 웃으며 알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주문해주시는 카스 어르신,
집으로 카스한 박스, 콩나물 하나, 두부 2개 배달해드리고 이동합니다.
15시 20분,
두부 놓고 가려던 찰나,
어르신 오십니다.
"자, 담달치 두부 결제!"
매주 두부 1모씩 배달 받으시는 어르신.
꾸준한 주문은 사랑입니다.
15시 30분,
오늘도 물건사러 나오신 윗집 어르신.
점빵차가 오길 밖에서 기다리셨나봅니다.
"사이다 하나, 콩나물 2개 주쇼." 하시는 어르신.
아랫집 어르신도 오십니다.
"어르신, 지난번 외상 그게 맞대요~" 하니,
"아니, 내가 또 술먹고 그랬대요?" 하십니다.
"그래서 얼만대~~ " 하시며 반찬 재료들 코다리, 두부, 콩나물 사십니다.
"내가 또 술먹고 실수했나보네, 미안하게 됐쇼!" 하시며 들고 가십니다.
그리곤, 윗집 어르신,
"동태 있어?" 하시기에 이따 배달 올 때 갖다드릴께요 하니,
"그러면 한 대여섯마리 갖고와~~" 하십니다. 자식들이 또 오나봅니다.
"나도 먹고, 울 아가들도 먹고~" 5마리 갖고온다고 말씀드리고 나섭니다.
15시 40분,
마지막 마을, 어르신이 집안에서 국화 정리하시다가 장터차 보시고 손 흔드십니다.
"코다리하나, 두부 2개 주쇼."
어르신께 울 선생님이 받아온 국화 이야기 해드리니,
"하나 또 갖고가쇼~" 하시는 말씀에,
괜찮다고 말씀드리며 나섰습니다.
15시 45분,
어르신 집 앞에서 기다렸지만, 나오시지 않으셨습니다.
배달이 미려있으니, 어서 마무리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빨리 이동해봅니다.
16시,
장터 놓고 배달갔다 오는길 무지개가 뜹니다.
오늘 하루에 대한 답례인가요.
이런 풍경을 마주함에 행복함을 잠시 누려봅니다.
장터에서 못봤다고 전화주문해주시는 어르신댁 2집 들렸다 오는길이었습니다.
한 어르신 댁에서는
"방금 가래떡 뽑아왔어~ 한 줄 먹고 가게~" 하시며,
뜨끈한 가래떡 한 줄 주십니다.
들고 다시 배달 가는길, 어르신 전화옵니다.
"지나갔어? 못와?" 아까 그집입니다.
어르신 말씀에 장터 다시 들려 물엿 챙겨서 갑니다.
지난번 회관것도 함께 계산해주시는 어르신. 집안에는 집장을 담그신다고 한창입니다.
"지비 한통 줄까?" 하시는 말씀에 괜찮다고 말씀드리며 어머님이 담그신다고하니 놀라십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집 장을 담궈?" 하시는 어르신.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동태 배달하러 가는길,
아까 큰 소리내시던 어르신
"라이터 있는가?" 하십니다.
요즘 고추대를 비롯해서 각 짚단을 태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개 300원하는 라이터, 배달이 참 그렇지만 어르신 일에 당장 내일도필요할 수 있으니 갖다드린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 20분단위로 전화오는 어르신.
일이 있어 좀 늦게 갖다드린다고 했는데, 계속 기다리셨나봅니다. 전화 넘어로 들리는 소리는 카스를 매주 사시는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니 라이타 4개 배달시키는 사람이 어딧어! 좀 더 시키지!"
"아까 동태 3마리 샀어~"
"아니 이 사람아 그래도 그렇지, 기름값..." 하며 전화는 끊깁니다.
퇴근하며 들린 어르신집, 아까 카스 어르신께 전화옵니다.
"어디세요? 라이타 그거 갖고 왔어? 아니, 사람이 말이야 좀 빌리면되지 그걸 점빵을 부르면 어떻게 해. 내가 정말 속터져서 한마디 했어요! 아니 우리집에서도 하나 꾸면되지~!" 하십니다.
혹시나 저희 괜한 선의로 어르신이 욕받이되실까봐 싶어 퇴근길에 들려 들리려고 했다고 하니,
"참 사람이 속이 없어요~ 허허" 하시며웃습니다.
어르신은 그렇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쉽게 받거나, 쉽게 구할려고 하지 않으실 염치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도착해서 라이터 드리니 4천원르 주십니다.
"내가 정말 미안하네. 울 사위갖고 아들 갖아서, 돈 더줄께 정말 미안해" 하십니다.
개당 300원이 개당 천원이 됬습니다. 무려 300%나.. 금액은 얼마 안됬지만 어르신의 마음 부담이 그만큼이나 크셨던 것이겠지요.
주차된 라이트로 보이는 비오는 모습에 더 걱정을 하시는 어르신. 어르신께는 제가 필요할 것 같아 일부러 갖다 드렸다고 말씀해도 미안하단말과 고맙다는 말씀만 하십니다. 그렇게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돌아온 시간 6시 20분.
까질해보이던 어르신도 무엇때문인지, 이렇게 마음을 내어보여주셨던 모습이 참 인상깊었던 오늘의 마지막 배달이었습니다.
도시 같아선 라이터 구입도 금방하겠지만, 이곳은 라이터 한개도 이렇게 큰 맘을 먹고 사야했던 곳이었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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