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玄胡索)
현호색(玄胡索)은
우리나라 각지의 산과 들에 나는
양귀비과의 여러해 살이풀이다.
약간 습기가 있는 산기슭에서 잘 자라며,
키가 20센티미터 정도 된다.
잎이 서로 어긋나는데, 하나의 잎이
3조각으로 갈라지는 것들이 많고, 잎자루가 길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이다.
4월에 피는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길이는 약 2.5센티미터 정도 되고,
5~10개가 원줄기 끝에 뭉쳐서 달린다.
꽃 모양은 한 쪽이 입술처럼 벌어지고
한 쪽은 통처럼 되어 굽었다.
우리나라에는 약 20종의
현호색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호색은 땅속의 덩이줄기를 약으로 쓰는데
연호색(延胡索)이라고도 한다.
5~6월에 덩이줄기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려서 이용한다.
현호색(玄胡索)은 색깔이 오묘한 빛을
띠고 있어 ‘현(玄)’이라고 하였고,
고대 중국의 북방 민족인 호국(胡國) 지역에서
생산되어 ‘호(胡)’라고 하였으며,
그 묘가 서로 꼬인다는 뜻으로 ‘색(索)’이라고 하였다.
연호색(延胡索)이라고도 하는데,
송대 진종의 이름자와 같은 ‘현(玄)’자를
‘연(延)’으로 바꾸어 쓴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정혈(淨血), 진통, 진경약으로
두통, 위통, 복통, 월경통에 쓴다.
특히, 부인의 생리불순에 의한
하복부의 통증에 효능이 있다.
♧현호색(玄胡索)효능과 사용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