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이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취미. 운동. 공부. 여행. 악기 등 버킷리스트에 다양한 목록을 적었다.
취미로 하고 싶었던 것이 수채화와 캘리그래피였다.
월급쟁이 노예생활을 끝낸 지금은
시간부자로 살면서 그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는 중이다.
중학생 때 미술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기억이 생생하다.
이 색 저 색 물감을 섞어서 색칠을 했는데 "색감이 참 좋다."라고 하셨다.
잠깐 우쭐하며 내가 미술에 재능이 있는 건가 잠시 착각(?)을 했었다.
그러나 당시는 미술학원 다닐 가정형편도 안되었고
손재주는 1도 없는 똥손이라서 포기했었다.
그때 그림을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
못다한 아쉬움을 풀고 살자. 그렇게 살고 싶어서 자유인이 된 거니까.
그래서 그렇게 살고 있다. 내 인생의 그림을 새로 그리면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발레리
(중년의) 취미로 캘리그래피와 그림(수채캘리그래피)이 좋은 점이다.
첫째. 특히 중년이 되고 은퇴(퇴사)도 하면 자존감도 떨어지고 허무나 상실감이 생긴다.
글씨와 그림을 통한 창의적 표현은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감성 치유와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면 잡념도 사라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 시간만큼은 그리고 쓰는 일에만 집중을 할 수 있다.
근심 걱정 잡념이 들어올 틈이 없다.
불안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그림과 글씨는 치매예방과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셋째. 배우기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취미이다.
캘리그래피는 기본적인 도구만 있으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
종이와 붓(펜) 한 자루만 있으면 충분하다.
글씨의 흐름과 색의 조화를 고민하면서 깊이가 있어지고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을 만들었을 때의 만족감도 크다.
넷째. 디지털 시대에 손글씨의 따뜻함은 그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손글씨 쓸 일이 별로 없다.
손글씨가 더 빛이 나는 이유다.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가족 생일 등 이벤트가 있을 때
손글씨는 더 진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
손글씨를 전하는 자기 만족도 크다.
다섯째. 캘리그래피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취미다.
엽서나 다이어리, 책갈피, 인테리어 소품(가방, 부채, 머그잔, 양초 등)으로 이용가능하고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할 수 있다.
끝으로 새로운 배움과 도전의 즐거움을 준다.
그림을 통해 색채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글씨체와 구도를 고민하는 즐거움이 크다.
배움은 도전이고 즐거움이다.
수채캘리그래피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이유이다.
인생 후반기를 보다 풍요롭게 만들고 싶어서 시작한 수채화와 캘리그래피.
수채캘리그래피는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어서 좋다.
1일 1 캘리그래피가 목표지만 어떤 날은 여러 장을 그리기도 한다. 필(feel) 받은 날이다.
즐기고 행복한 일이라서 그렇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좋은 글을 따라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힐링도 하고 마음의 치유와 위안을 얻는다.
이 또한 삶의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진정으로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누리려면
적어도 두세 가지의 취미는 갖고 있어야 하며
그것도 가식이 아닌 아주 진솔한 것으로 지니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취미예찬론자로도 불리는 영국의 전(前) 수상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그는 독서와 그림 그리기가 취미였고 그림은 40대에 시작했다고 한다.
시작에 늦은 때란 없다.
시작이 반(半)이고 일단 시작하면 된다.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싶으신가요?
취미로 수채캘리그래피 어떤가요? 추천합니다.
도전해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두렵다고요?
두려워마세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만 하면 됩니다.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자고요! 롸잇나우(right now)
인생을 풍요롭게 할 멋진 취미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나'니까요.
지금 행복하자.
happy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