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테우스’노정윤은 포워드로 위치 변경,3인의 수비수(스리백)는 홍명보
등 전원 30대 안팎의 베테랑.
한국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기 위해 대대적인 선수
변화를 가한 3-4-3 공격 포메이션 카드를 뽑아들었다.
레바논에서 열리고 있는 제12회 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B조리그에서 1무1패
로 수모를 당하고 있는 한국의 허정무 감독은 오는 20일 오전 1시35분(한국
시간) 베이루트 스포츠시티스타디움에서 최종 상대인 약체 인도네시아를 대
파하기 위해 미드필더 노정윤(29·세레소 오사카)을 포워드로 전진 배치시키
고 수비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홍명보(31·가시와 레이솔) 김태영(30·전남)
강철(29·부천)을 스리백으로 내세운 전형 변화를 18일 단행했다.
3-4-3시스템으로의 변화는 날카로운 창의 수를 늘인 것뿐만 아니라 수비수
를 경험 많은 선수들로 교체한 것.이동국(21·포항)이 중앙 최전방에 포진해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노리고 그 좌우에서 설기현(21·로얄 앤트워프)과 노
정윤이 포진,다득점 포문을 연다.최대 2위까지 바라보려면 최소 5골 차의 대
승이 필요하기 때문.스리 스트라이커 중 한명이 상대 미드필더를 한명 잡고
내려온다면 수적 열세는 없는 데다 박지성과 김상식 등 미드필더가 기동력을
갖춰 중원의 공간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명의 수비수는 사실상 처음 손발을 맞춰보는 베테랑으로 이뤄졌다.중국전
퇴장으로 한 경기 출장제재를 끝내고 돌아온 홍명보가 중앙수비수로 기용되
고 투스토퍼에는 그동안 부상으로 뛰지 못한 김태영과 강철이 인도네시아의
개인기에 바탕을 둔 공격에 족쇄를 걸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전술 변화에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보는 수비진.과연 허 감독의
구상대로 아시안컵대표팀이 대량 득점이라는 단기 목표를 이뤄낼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