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주로 떠날 표도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하나로, 한때 총기를 능숙하게 총기를 다루는 모습이 외신에 공개되면서 '군사용 로봇'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로스코스모스측도 표도르의 제원이나 수행 역할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분명한 것은 표도르가 우주 공간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작업을 포함해 ISS 체류 우주인을 도우는 '비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표도르와 ISS와 함께 머물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르 스코보르초프는 지난 6월 표도르의 보조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처음 구운 팬케이크가 제대로 형태를 갖추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인공지능을 갖춘 표도르는 우주인들과 간단한 농담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첫 팬케이크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