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34:22-24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
선교 유치원에 다니는 7살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늘 자기 전에 예쁘게 무릎을 꿇고 또 두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늘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밤에 우리 가족 모두 지켜 주셔서 잠 잘 자게 해 주세요. 우리 아빠 하시는 사업도 잘 되게 해 주시고, 우리 가족 모두 건강 지켜 주시고,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가족이 되게 해 주세요.” 그런 다음에는 꼭 그날 유치원에서 배운 율동과 노래를 열심히 한 번 하고 난 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하루는 엄마가 딸아이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물어보았다. “사랑하는 딸, 기도가 다 끝났으면 자야지 왜, 매일 자기 전에 꼭 그렇게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르는 거야?” 딸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 “하나님께 해 달라는 것이 많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매일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율동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기도가 끝난 후 그렇게 하는 거예요.” 엄마는 딸아이의 반응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너무나도 부끄러웠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들은 하나님을 마치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각해서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 요구할 때가 참으로 많이 있다. 이제까지 지켜주시고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솔직히 너무 많았다.
잠30:15-16에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현대인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였다. “거머리처럼 지칠 줄 모르며 족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서넛 있으니 그것은 지옥과 임신하지 못하는 태와 비로도 흡족하지 않는 메마른 땅과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는 불길이다.” (많은 성도들이 거머리처럼 달아 붙어서 배불리려고 다오 다오 함 - 기복주의 신앙으로 변질이 되어 가고 있음 - 내 기쁨, 만족, 출세와 성공을 위해 하나님의 힘이 필요함 그 필요에 의해 교회 다니는 자들이 많이 있음)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을 아는 자들은 말하자면 철이 든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이거 해 달라고, 저거 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간다. 이와 같은 반응을 통해 나의 영적 성숙도를 알 수 있다, (나는 달라고 요구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드리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보자)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대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다. 즉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을 지키라고 하셨다. 민9:2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월절을 그 정한 기일에 지키게 하라.” 하셨고 오늘 본문 22-24절에 보면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나님이 지키라고 명령하신 3대 절기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 첫째는, 감사절이라는 것과 둘째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구원해 주심에 대한 감사의 절기고, 맥추절은 하나님이 주신 첫 열매에 대한 감사의 절기며, 수장절은 하나님이 은혜로 거둔 열매를 연말에 저장하며 감사하는 절기다. 하나님이 3대 절기를 정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므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더욱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지 않으시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신24:18에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라 명령하노라.” 하셨고 시30:4에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거룩함을 기억하며 감사하라.”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 찬송할 것을 명하셨다.
또한 3대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성막으로, 성전으로 반드시 와야 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 각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고 형편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런 사정과 형편을 모르셔서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다 하나님 앞에 보이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말씀을 잘 보면 하나님이 3대 절기를 지키는 동안에 모든 삶의 영역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24절 네 땅을 탐내지 못하게 함) 그러므로 삶의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와서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반응하여 3대 절기를 지키는 동안에는 삶의 모든 영역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 (믿은 대로 됨) 히11:6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셨고 요11:40에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 말씀에 100% 반응할 때, 하나님이 돌보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염려 걱정을 다 내려놓고 이제 하나님 앞에 반응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벧전5:7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이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하나님께 감사하는 3대 절기를 정하시고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 와서 절기를 지키라고 하시면서 만약 이 절기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 회중에게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다. 말하자면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언약의 공동체임)
성경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시대와 왕정시대를 지내면서 인본주의로 변질이 되었다. 여러 모양으로 변질이 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절기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한 감사를 잃어버려서 3대 절기를 지키지 않게 되었다. (형식적으로 지키다가 없어짐)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직접 정하신 3대 절기를 지키지 않았을까? 그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이유는 교만 때문이었다. 쉽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힘과 수고로 얻은 열매이지,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수고하고 노력해서 얻은 나의 열매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할 것도 없고, 하나님께 드릴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열매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태도인 것이다. 신8:17-18에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말씀하셨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었음을 감사하므로 이렇게 고백하였다. 대상29:14에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절기를 지키지 않은 둘째 이유는 염려 때문이었다. 3대 절기를 드릴 때마다 빈손으로 갈 수가 없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감사의 예물을 가지고 가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따라 3번을 드리게 되면 내 삶의 형편이 안 좋아진다고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절기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인색함으로 드렸고 적게, 안 좋은 것 즉 병든 것을 드렸음) 삶의 염려와 걱정으로 불안과 두려움 속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고 삶이 나아지지 않음 -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면 인생의 수고와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 - 하나님이 지켜주실 때 의미가 있음) 마6:31-33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길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