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있는 부안
남들은 채석강때문에 자주 가지만 난 근처 역사깊은 사찰 내소사가 있어 간다.
문제는 단체 관광으로 가면 그 동네 최고의 맛인 백합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가끔은 오붓하게 떠나는 여행에선 꼭 그곳에 가면 먹는 것이 백합이다.
특히 백합죽이나 바지락 죽은 거제도 가서 멍게 비빔밥, 성게 비빔밥 안 먹고 오는 것이랑 같다.
백합조개가 우려낸 우유빛 국물 맛은 기생 황진이도 울고갈 정도의
탁월한 맛을 지녔다고 하지 않는가.
조개의 여왕, 귀족 조개라고도 불리는 백합은 수요가 적고 귀해
비싸서 못먹던 그런 음식이었다.
부안에 가면 한번은 들려야 할 집으로 부안 계화회관의 백합요리를 권하고 싶다.
주로 백합죽이나 바지락죽만 먹다가 백합찜, 백합탕, 백합전, 백합구이를 맛보고 나이
이제 제대로 한상 받아 먹었구나 하는 기분이 든다.
"백합조개는 왜 이름이 백합이라고 붙었능교?"
"무식한 놈이 조개 색깔이 하얀색이라 백합아이가."
진짜 무식한 소리다.
같은 무늬를 가진 종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을 가진 겉모습에
"백가지 무늬를 가졌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첫댓글 저녁을 먹었는데도 군침이 돕니다.^^
우와 가격이 만만찮네요.
많이 드세요. ㅎ
이거 내 취향.
근데 너무 바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