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366]왕유(王維)-送元二使安西(송원이사안서)
渭城朝雨浥輕塵 (위성조우읍경진),
위성에 아침 비 내려 먼지를 적시고
客舍靑靑柳色新 (객사청청류색신).
객사는 푸르러 버들빛 새로워라
勸君更盡一杯酒 (권군갱진일배주),
그대에게 권하노니, 다시 한잔 마시게
西出陽關無故人 (서출양관무고인).
서쪽으로 양관을 나서면 친구가 없으리니
원이가 안서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送元二使安西·송원이사안서)
········· 왕유(王維)
(渭城朝雨浥輕塵·위성조우읍경진)
위성의 아침 비가 가벼운 먼지를 적시니
(客舍靑靑柳色新·객사청청유색신)
객사 앞 버드나무의 푸른빛이 새롭구나.
(勸君更進一杯酒·권군갱진일배주)
다시 술 한 잔 더 드시게
(西出陽關無故人·서출양관무고인)
서쪽 양관을 나가면 아는 사람도 없을 테니
渭城朝雨浥輕塵 (위성조우읍경진) 위성의 아침 비가 날리던 먼지 적시니
* 젖을읍
客舍青青柳色新 (객사청청류색신) 객사에는 파릇파릇 버들 빛이 새롭구나.
勸君更盡一杯酒 (권군갱진일배주) 그대에게 권하노니 술 한잔 더하시게,
西出陽關無故人 (서출양관무고인) 서쪽 양관으로 나가면 대할 친구 없잖은가?
○ 渭城曲 : 一作 送元二使安西. 元二는 ‘원씨의 차남’이라는 의미이며,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이 시는 七言絶句중에서도 樂府體에 속한다.
○ 渭城朝雨浥輕塵 : 渭城은 섬서성 西安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秦나라 도성인 함양 남쪽으로 渭水가 흐른다고 해서 渭城이라 불렸다.
渭城은 강가에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별하는 장소의 대명사가 되었고,
왕유도 그의 벗 元二를 餞別한 장소이다.
浥은 一作 裛으로, 촉촉하게 젖은 모습을 뜻한다.
○ 柳色 : 自古로 버들은 이별의 상징이며,
떠나는 사람에게 버들가지를 꺾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나그네가 그 버들가지를 가지고 가서 물가에 꽂아 두면 죽지 않고
나무로 잘 크기에, 그 나무를 보면서 자기를 생각하라는 의미가 있다.
○ 陽關 : 關門의 명칭. 지금의 감숙성 敦煌縣 서북쪽이다.
[출처] 288. 渭城曲 (위성곡) _王維|작성자 맑은마음
위 시는 중국 당나라 때 왕유(王維·699?~759)의
‘원이가 안서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送元二使安西·송원이사안서)’로,
‘악부시집(樂府詩集)’에 ‘위성곡(渭城曲)’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이별의 정한을 최대한 살려 그려낸 시로 잘 알려졌다.
시제의 원이(元二)는 원(元) 씨 집안 둘째 아들을 뜻한다.
중국 신강성 투루판(吐魯蕃)에 있던 안서도호부(安西都護府)로
조정의 명을 받아 떠나는 원이를 전송한 시이다.
감숙성에서 신강성으로 들어가는 곳에 옥문관(玉門關)이 있고,
그 남쪽에 양관이 있다.
위성은 장안(지금의 서안) 북쪽 교외인 위수 건너편 도시이다.
원이가 떠나는 아침에 비가 내려 먼지가 가라앉았고,
여관 앞 버드나무들은 푸른빛을 낸다.
원이에게 왕유는 “서쪽 양관을 나서면 아는 사람 없지 않은가?”하면서
술을 또 권했다. 이전에 중국인들이 술자리에서
“서쪽 양관을 나가면 아는 사람도 없을 테니”를
세 번 외치면서 마셨다고 한다.
이를 ‘양관삼첩(陽關三疊)’이라 한다.
술을 더 마시자는 의미로 그랬다는 것이다.
640년 당나라는 투루판의 고창국(高昌國)을 멸망시키고,
서주(西州)를 경영하기 위해 안서도호부를 설치했다.
투루판은 뜨거운 사막 오아시스 도시다.
현대 중국 서법가 유병삼(劉炳森)의 예서(隸書) <왕유시(王維詩)> (1984年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