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태 목사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정말 행복하십니까? 만약 여러분이 아직 행복하지 않다면 전도하지 마십시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하는 전도를 받고 누가 예수를 믿겠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에 관심이 많고 행복한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행복해야 불신자에게 전도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솟아나고 안 믿는 가족이나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여유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의 행복에 무엇보다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계명을 주셨습니다.
신 10:13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하는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죄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덮어 주십니다.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롬 4:6-7)
저는 우리교회의 교인들이 전부 행복하게 되는 것이 소원입니다. 불행을 느끼는 사람들도 교회와서 모두 행복해져서 돌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순간만 행복한 것이 아니고 항상 행복이 넘쳐서 싱글벙글하면서 살아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교회에는 오래 믿은 사람일수록 열심히 믿는 사람일수록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저는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학교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각 목장의 목자들은 목원들을 행복하게 해 줄 사명이 있습니다. 먼저 믿은 사람들은 새신자들을 행복하게 해 줄 사명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더 행복하니까.... 그리고 먼저 진정한 행복을 맛보았으니까....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어야 하는 것이 성경의 법칙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을 오늘 최고로 행복하게 해 드릴 생각입니다. 어떻게? 최고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오늘 제목이 무엇입니까?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최고로 좋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좋으면 부정을 통하여 강조하겠습니까?
1.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받을 때 행복합니다.(26)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생명, 자연..아주 많습니다. 본문에 슬기, 지식, 기쁨 그리고 재산도 주신다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의 눈밖에 난 사람은 애써 많은 재산을 모아서 쌓게 하는 수고를 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그 재산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십니다.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대상 29:11-12)'
사람은 애써 수고한 모든 것을 잃게 될 때 불행을 느낍니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실수하여 낙방을 하면 얼마나 속이 상합니까? 열심히 일을 하여 모은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면 얼마나 낙심이 됩니까? 몇 년씩 사랑하여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쏟아 주었는데 버림을 당하면 얼마나 비참합니까? 우리는 이처럼 열심히 수고하여 내것이 된줄 알았는데 잃어버릴 때 가장 큰 불행을 느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죄인들의 수고를 헛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눈밖에 난 죄인들은 모아서 쌓는 수고만 할 뿐 제 것이 되질 않습니다. 다 잃어버립니다. 그런데도 몇 번씩이나 헛수고를 하면서도 왜 그런지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많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마치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여러분 하루종일 바람을 손으로 잡아 보십시오. 잡힙니까? 백이면 백 번 다 헛수고입니다. 그런데도 못 깨닫고 하나님의 마음에 들려고는 하지 않고 하나님의 눈밖에 난 채 헛수고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먼저 하나님의 마음에 들려고 하십시오. 먼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힘쓰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고하지 않은 것까지도 선물로 가득 부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믿음을 보이라고 말슴하십니다. 히 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퀴리 부처가 순수한 라듐을 제조할 때까지는 4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마리 퀴리는 창고같은 실험실에서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이기에 앞서 아이를 키우고 가사를 돌보는 주부로서의 역할을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남편 피에르 퀴리의 애정은 그녀가 이 두가지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힘이 됐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좋은 남편을 갖고있어 행복해요.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신 겁니다]
2.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누릴 때 행복합니다.(25)
하나님께 선물을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들을 즐거움으로 누리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개역24절은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 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많이 받으려고만 관심이 있지 않습니까? 받은 것을 누리는데 얼마나 관심이 있습니까? 개 한마리가 고기 한 덩어리를 물고 다리위를 지나다가 물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 속에 개 한 마리가 큰 고기를 한 덩어리 물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입에 고기를 물고 있는 것을 잊고 물속에 자신이 비친 것인줄도 모르고 그 고기를 빼앗으려고 "으... 앙!" 하고 짖자 입에 있는 고기마저 물에 떨어져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똑 같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축복을 누리는 데는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주신 것에만 눈독을 들이고 으르렁거리다가 자신의 것을 다 잃어버리고 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만 다 누려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공연히 남의 것 비교하다보면 내 것은 다 작아 보이고 시시해 보입니다. 그래서 불평이 나오고 원망이 나옵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은 최선의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만족하고 감사하면 얼마든지 행복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한이 없습니다.
저는 16년전에 결혼하여 처음 창원에 왔을 때 단칸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큰 아들 네식구가 살았습니다. 그래도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신혼인데 단칸방에서 살려니 불편해서 소원이 반송아파트 10평 임대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어렵게 반송아파트 128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 춥고 좁은 집에 살아도 하늘을 얻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니 다들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우리만 남았습니다. 넓은 집에 심방을 가서 보니 10평이 좁아 보이고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그렇게 여러번 이사를 해서 지금은 30평에 살지만 몇 년 살으니까 시들해요. 이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지금 주신 것을 기쁨으로 누리고 사는동안 만족하게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다락방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동화를 쓰던 가난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일곱살 때 구두수선공인 아버지를 잃고 나서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며 컸으나 가슴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 그 어떤 환경도 젊은이를 불행하게 할 수 없었습니다.젊은이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글을 썼습니다.작은 다락방을 광대한 행복의 생산지로 여긴 이 사람이 세계적인 동화 작가인 안데르센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귀한 선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용할 양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 하나님께서 주신 인간관계, 하나님께서 주신 직장,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 셀 수 없이 많지 않습니까? 오늘부터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들을 하나하나 되새겨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감사하며 마음껏 누림으로 배나 더 행복해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자기가 하는 일에서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합니다.(24)
사람은 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누려도 보람을 느끼며 살지 못하면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식물은 다 익은 열매들을 드러내며 한결같이 향기를 풍기고 완숙한 빛깔을 나타내며 추수를 기다립니다. 이것이 식물이 느끼는 보람일 것입니다. 비단 식물 뿐 아니고 사람도 성숙하고 여물게 되면 이같이 보람이라는 것을 위해서 살아가게 됩니다.
사람이 미성숙할 때는 얻어먹는데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받는데서 상당한 기쁨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철이 들고 성숙하게 되면 주는데서 보람을 느끼고 나누는데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소유함으로써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누고 베푸는데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의 성숙도에 따라서 나타나는 각기 다른양상을 보입니다. 사람이든 식물이든 성숙한다는 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것입니다.
괴테의 [앉은뱅이 꽃의 노래]라는 시를 보면 이 [보람]이라는 행복을 노래했습니다. 조그만 앉은뱅이 꽃 한 송이가 들에 피었습니다. 어느 날 이 꽃이 양의 젖을 짜는 순박한 시골 처녀의 발에 밟혀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앉은뱅이 꽃은 조금도 서러워하거나 아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추잡한 사내 녀석의 손에 무참하게 꺾이지 않고 청순한 시골 처녀의 발에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앉은뱅이 꽃은 죽어 가고 있었지만 꽃으로 태어난 보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입니까? 죽을 지라고 억울해 하지 않고, 꺾일지라도 슬퍼하지 않고, 밟혔을지라도 아파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해 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은 거기에 보람이라는 정신적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평생 가정을 가져 보지 못했고 안락한 삶을 살아보지 못했습니다. 평생 동안 고생을 자초해서 살았고 고난도, 수난도, 매맞음도, 죽음의 위협도 마다하지 않고 전도의 길에서 일생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누구보다 더 행복했고 기뻐했고 만족해하면서 살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주께로부터 사도로 부름을 받았다는 그 한가지 사실에 그토록 만족해했고 그 생활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람은 참으로 위대한 정신적 가치이고 사람으로 사람되게 만들어 주는 양식이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해 주는 명약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바로 이 맛에 의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수고를 통해서 보람을 발견하고 있습니까? 직장에서 하는 일을 통해 보람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가족들을 섬기는 생활을 통하여서도 보람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맡겨진 직분을 잘 감당하므로 보람을 크게 느끼고 행복해 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전도를 통하여 다른 사람이 예수를 믿고 여러분의 섬김을 통하여 다른 사람이 믿음이 자라가며 여러분의 사랑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며 참 된 보람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께 뜨거운 사랑을 받고 하나님께 좋은 선물을 충분히 받아 누리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그 행복한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인생을 살면서 보람을 느끼며 사는 사람만큼 더 행복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가 직장과 가정과 교회에서 날마다 보람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