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 천마(天麻) 먹는 법 : 천마는 날것으로 써야 약효가 제대로 난다. 천마는 냄새가 좋지 않아 그냥 먹기엔 부담이 될 수 있어 과일과 요구르트 등과 같이 갈아서 먹으면 좋다. 처음에는 하루 15g 미만으로 복용하여 명현현상이 없는 경우는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하루에 세 번 정도 식후에 30~40g정도 생으로 먹습니다.
쪄서 말리면 천마에 들어 있는 갖가지 특이한 효소 성분들이 당분으로 바뀌어 약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날것을 1년쯤 소주에 담가서 약효성분을 우려내어 복용하거나 날것을 썰어 말려 가루 내어 쓰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생즙을 내어 꿀이나 흑설탕을 넣어 발효시켜 먹는 것이다. 발효시킨 것은 약효도 높을 뿐더러 맛도 좋아 먹기에도 좋다.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 천마는 두통과 고혈압, 어지럼증에 특효약이라 할 만한다. 어지럼증은 한의학에서 '현훈’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간과 신장의 기운이 손상되어 간의 열이 위로 오르고 몸 안에 담과 열이 서로 뭉치거나 몸 속의 수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여 생긴다. 몹시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가 나고 귀에서 소리가 나며 청력이 약해진다. 이럴 때 천마 가루를 한 번에 한 숟갈씩(티스푼) 밥 먹고 나서 먹거나 천마 말린 것 3~10그램을 끓인 물에 5분쯤 우려내어 하루 3번 밥 먹고 나서 마신다. 천마는 간장의 열을 내리고 바람과 습기를 없애며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다. 머리가 흐리고 눈앞이 어질어질하며 귀에서 소리가 나고 입안이 쓰며 잘 놀라고 손발이 저리며 손과 발을 잘 쓰지 못하고 팔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사람한테 특히 효험이 있다.
▶뇌출혈 : 천마는 뇌출혈, 곧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 생즙을 내어 먹이면 신통하다고 할 만큼 효험이 있다. 실제로 중풍으로 쓰러져 의식이 없는 환자나 교통사고로 뇌를 심하게 다쳐 이미 병원에서 죽은 것으로 의사의 진단이 난 환자에게 생즙을 먹였더니 곧 의식이 돌아오고 아무 후유증 없이 완치된 거짓말 같은 사례가 여럿 있다.
▶식중독, 농약중독 : 천마는 식중독이나 농약 중독에도 신기하다고 할만큼 효험이 있다. 농약을 치다가 중독 되어 쓰러졌거나 농약을 마셔 중독된 데에는 천마를 강판에 갈아서 그 즙을 몇 숟가락 떠 먹인다. 대개 2~3일이면 깨끗하게 치유된다.
▶뇌출혈, 간질, 중풍후유증 : 뇌출혈로 뇌수술을 해서 정신이상이 되었거나 간질병이 생긴 사람, 척추수술로 몸이 마비된 사람, 교통사고로 몸이 마비된 사람, 중풍 후유증으로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잘 못하는 사람 등도 천마 생즙이나 천마로 담근 술을 오래 먹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피부병, 습진, 가려움증 : 생 천마를 강판에 갈아 그 즙을 바른 다음 천으로 싸매어 두면 잘 낫는다.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인다. 피부암, 무좀, 습진 등 온갖 피부병에 매우 잘 듣는다.
▶천마 술 : 천마로 담근 술도 고혈압, 두통, 어지럼증, 피부병 등에 효험이 뛰어나다. 천마를 35도 이상 되는 소주에 담가 섭씨 40도 이상의 온도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 복용한다. 오래된 것일수록 맛이 순하고 약효도 높다. 술취한 사람이 이 술을 한잔 마시면 술이 금방 깨 버리며, 금방 취하고 금방 깨며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오래 복용하면 살결에 윤이 나고 주름살이 생기지 않는다.
출처 : 최진규 약초학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