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세 이하 중의 넘버원을 가리는 2017 이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이 14일부터
닷새간 열전을 벌인다. 사진은 13일 저녁에 열린 대진추첨식에서의 신진서 8단.
2017 이민배ㆍ제4회 오카게배
14일 동시 개막
한국 기사 이민배에 7명, 오카게배에 5명 출전
한국의 젊은 기사들이 우승컵을 향해 중국으로, 일본으로 출격했다. 14일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리는 2017 이민배 세계바둑신예최강전과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서 열리는 제4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 출전하는 12명의
젊은 강자들이다.
2017 이민배는 만 20세 이하(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세계대회. 이번 대회 본선엔 한국 7명, 중국 19명, 일본 3명, 대만 1명, 유럽 1명, 북미 1명이 32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시드로 직행하는 기사가 16명이고, 두 차례의 예선을 통과한 기사가 16명이다.
한국은 전기대회 준우승자로 시드를 받은 신진서 8단을 비롯해 이동훈 9단, 변상일 6단, 신민준 6단이 국가시드를
받았고 설현준 3단, 송지훈 3단, 최영찬 2단이 예선을 통과했다. 2015년에 이동훈, 2016년에 신진서가 준우승에 그쳤던 한국이 올해 첫
우승자를 배출할지 주목된다.

중국은 대거 19명이 4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톱랭커 커제 9단을
필두로 리친청 9단, 황윈쑹 6단, 양딩신 6단, 구쯔하오 5단이 국가시드를 받았고 판인 6단, 쉬자양 5단, 셰얼하오 5단, 셰커 4단 등이
예선을 통과했다. 나이 제한에 걸려 참가할 수 없게 된 전기 우승자 미위팅 9단의 자리에는 위즈잉 6단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한 명의 예선 통과자도 내지 못한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7단, 무쓰우라 유타
7단, 오니시 류헤이 2단이 국가시드로 참가하고 대만은 린쥔옌 7단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유럽 대표는 폴란드의 파볼 리시 초단, 북미 대표는
캐나다의 후쯔양 초단이다.
대회는 14일 32강을 시작으로 15일 16강,
16일 8강, 17일 4강에 이어 18일 결승전을 벌인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상금은 우승 40만위안(약 7000만원),
준우승 12만위안(약 2100만원). 13일 저녁에 진행한 대진추첨 결과는 아래와 같다.

한편 제4회 오카게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간의 단체대항전.
만 30세 이하(1987년 1월 1일 이후 출생)의 5명(남자 3명, 여자 2명)으로 팀을 구성해 4개국 풀리그로 패권을 다툰다. 매수 30초,
도중 1분 생각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초속기전이다. 상금은 우승 450만엔(약 4500만원), 준우승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75만엔.
한국 대표는 이영구 9단, 한태희 6단, 김명훈 5단, 최정
7단, 오유진 5단. 한국은 2014년 1회 대회와 2015년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3회 대회에선 준우승한 바 있다. 3회 때의
우승컵은 중국이 가져갔다.
중국은 리쉬안하오 7단, 판윈뤄 6단, 퉁멍청
6단, 리허 5단, 루자 2단으로 구성했고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리이시우 7단, 데라야마 레이 5단, 셰이민 6단, 후지사와 리나
3단이 출전한다. 대만은 샤오정하오 9단, 왕위안쥔 8단, 쉬하오홍 4단, 쑤성팡 3단, 위리쥔 2단. 14일에 1ㆍ2회전을, 15일에 3회전과
순위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