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내에서 일어나는 논쟁 댓글 중에 어렵지 않게 보이는 글들 중...
여기가 정치판이냐?
여기가 독재국가냐?
민주적으로 하자.
이 내용 많이 나옵니다.
제일 웃긴게 "정치판이야?" 하면서 민주적으로 하자는 사람.
민주주의가 정치제도인데 그럼 어쩌라고요 ㅋㅋㅋㅋ
사실 카페의 카페지기는 절대적 권한을 가지고 있고
그 권한은 투표로 부여받은 겁니다.
우리나라의 대통령제와 비슷한 점이 많죠.
그래서 투표로 선출하게되면 너무 당연하게 정치판이 되는겁니다.
정치판이 싫으면 투표제를 없애야죠.
생각해보면 정치판이 나쁜 것도 아니고요.
정치던 뭐든간에 그것을 잘 못 사용하는 경우가 나쁜거죠.
거기 카페 투표 시작은 아이러니 하게도 카페지기 선출이 아니라 운영자 선출이었습니다.
당시 카페지기는 두 가지 큰 실수를 했다고 회고한 적이 있는데요.
하나가 우수회원방의 개설, 두 번째가 투표로 운영자 선출이었습니다.
투표로 선출이 왜 문제가 되냐면...
카페지기의 권한이 자꾸 축소하게 되고
카페에 관심도 없는 회원들의 목소리만 키우는 결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즉, 시끄러워 진다는 거죠.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
편 가르기가 투표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는 a를 지지하고 누구는 b를 지지하면 서로 의견이 달라 대립하고 편이 갈라집니다.
a가 카페지기가 되면 많은 지지를 받았던 b가 운영자가 되는게 아니라
카페 내에서 왕따 비슷하게 고초를 받게 됩니다.
인터넷 카페는 입법, 사법, 행정부가 분리되어 서로 견제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적일 수가 없습니다.
20년 전 잘못 시작되었던 틀... 하지만 투표로의 선출은 고쳐지지 못할겁니다.
또한 카페의 투표는 조작이 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고요.
주인없는 카페가 아름답지만 큰 폐단을 가지고 있는거죠.
기본 틀, 세 번째는 편가르기의 결과물에 대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