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절을 지나 몸이 성숙하면 처녀라 하고 그런 사람 중에 교양과 인품을 갖추고 자기 말과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을 숙녀라 한다. 집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 던져지는 일은 사람을 엄청난 속도로 성장시킨다. 부모님께서 자율적인 책임에 화두를 던져 주었기에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부모는 자식을 믿고 사랑한다는 것을 표하면 자식은 바르게 자란다.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자신있게 드러내면 사람들은 오히려 찬사를 보낸다.
저자: 손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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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나운서, 여행작가, 인생학교 교장 등 화려한 스펙을 가진 저자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주인공이다. 한사람에게 어떻게 그 많은 복을 주었나 할정도로 시샘을 낼만도 하지만 이책을 읽어보면 이해가 간다.
오늘의 그녀를 만든 사람은 부모님이였다. 특히 부친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자존감이 출중했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냐만은 부친의 자녀 교육법은 남달랐다.
항상 친구처럼 대해주고 잘못을 하더라도 절대 꾸짖지 않고 아버지의 생각을 손편지로 전해 스스로 반성하도록 했다. 사람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율적으로 결정을 할 때 강한 힘을 발휘한다.
그런 인간의 심리를 잘 간파하여 자녀교육을 시켰기에 팔방미인의 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잘나가던 KBS 9시 아나운서를 팽개치고 자신의 삶을 선택한 이유도 든든한 지원군인 부모님과 여행중 우연히 만난 70대 여의사와의 만남에서 출발이 되었다.
남들이 볼 때에는 모두가 자신을 부러워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짧은 여의사와의 만남에서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예스라고 할 수 없었기에 새로운 길을 가기로 작정을 했다는 것이다.
꽃길이 펼쳐지기전 까지 엄청난 댓가를 지불한 것도 평소 그런 내공이 쌓였기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갑작스런 부친의 죽음과 자신이 죽을 뻔한 교통사고 및 이혼 등을 이겨내고 지금 꽃길을 걷는 저자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