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있을 '느티잔치'에 숲학교 아이들은 나무목걸이를 내어놓으려 합니다.
아주 귀한 나무 침향나무로 만들고 있어요.
흔히 나무는 물에 뜨기 마련인데 침향나무는 가라앉는답니다.
물에 가라앉는 침향나무를 직접 본 아이들은 신기한 듯 서로 웅성웅성거립니다.
침향나무가 물에 가라앉는 이유는 침향의 수지성분이 물보다 밀도가 높아서 그렇답니다.
나무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잠길 침(沈) , 향기 향(香)
물에 가라앉고 향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침향나무의 향기는 후각신경을 자극하여 감정을 조절하며 호르몬 조절 효과가 있어서 머리를 맑게 해주어 귀한 한약재로 쓰이고 있어요.
샌딩페이퍼에 침향나무를 갈면서 나는 향기를 맡은 아이들은 침향의 향기를 '사우나' 냄새가 난다, '한약' 냄새가 난다며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표현해 댑니다.
각자가 편한 자리에서 원하는 모양대로 갈아서 매끈하게 만들라고 하였더니
여기저기로 옮겨다니며 온갖 자세로 갈아대는 민찬이,현우,다온이
뭔 할 말이 그리도 많은지 온갖 이야기로 수다를 떨며 갈고있는 온유,지언이,희성이
혼자서 삼매경에 빠진 연진이, 동균이
목걸이 펜던트를 완성도를 올리려니 팔이 아픈아이들은 스을~슬 힘이 드는가 봅니다.
10분만 쉬고 하자니 그 새 피구 한 판을 해버립니다.
목걸이로 만들어 상품으로 내놓으려면 이제 나머지공정은 아저씨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오네요. ㅋㅋ
느티잔치때 숲학교 소개는 온유, 지언이, 동균이가 하기로 하였답니다.
온유는 핸드메이드 나무목걸이 홍보피켓까지 만들어 오기로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아이들 덕분에 이번 숲학교 느티잔치도 완판을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