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안녕하세요 저희는 미국에서 살고있어요.
아이는 이곳에 태어났지만 집안에서 한국말을 하기때문에 영어보단 한국어에 익숙해요.
지금 만 6세에요. 영어실력은 영어는 다 알아들어요. 말하기는 아직 이곳에 자기또래애들만큼은 잘못하지만 영어로도 말할수있어요. 지금은 유치원에 다니고있고 반에는 한국아이들이 없고 전부 미국아이들이에요. 학교다닌지는 3세부터 다녀서 지금 3년째에요 .
갓난아이때부터 낯가림이 심하긴심했어요 저하고 제 친정어머니외엔 누구한테도 가질 않았고 울었어요.
선택적 함구증에 대해 검색해 봤더니 다 우리아이의 증상이었어요.
한국말하는 한국사람들하고는 대화를 하는데 영어를 쓰는 사람들앞에선 아무리 친한사이여도 말은 절대 하지않아요.
아이가 이런 상태인데 집에서 어떻게 해주는게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 방식으로 아이와 소통하는게 지금 우리 아이의 상황에 적절한지 판단이 서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만5세 자녀가 한국어는 어려움없이 구사하고, 영어도 다 알아듣고 말할 수 있지만아무리 친한 사람이어도 영어를 쓰는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아서 정말 걱정이 많이 되시지요. 증상체크를 해보셨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선택적 함구증에 관한 자료를 이미 찾아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아동의 현재 상황에 대해 온라인 또는 책에 나온 자료만으로 판별을 하기보다는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만약 선택적 함구증에 해당되는 경우라면 이는 의사소통 장애 증상이라기보다는상황에 대한 불안, 두려움, 수줍음 등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병원인에 대해서는 환경적인 변화에 따른 불안, 무의식적 거부감, 형제출생이나 엄마와의 분리와 같은 충격적 사건, 성격적 부분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각 개인마다 영향을 미친 요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동의 연령이 높아지고 발달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마주하게 되고,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함구증상이 고착되면 아이가 앞으로 대면할 사회적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함구증이 고착화되기 이전에 이를 조기에 개입하여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한 기관이 있거나,관련 사이트를 검색해보시면 현지 기관에 한국어가 가능한 상담사가 근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전문기관에 내방하셔서아동의 현재 행동에 영향을 미친 요인, 현재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정 내에서는 아동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언제인지, 어떤 상황인지주의깊게 관찰하시고 학교나 다른 외부환경이 아닌, 아동이 좀 더 편안하게 느끼는가정에 영어를 구사하는 친구 한 두명을 불러서 같이 놀이를 하게 하거나아동의 상태에 맞추어 단계적인 노출을 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담임교사나 친구들이 선택적 함구증에 대해 이해하고아동을 배려해 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 아동인만큼 또래 친구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기다려주고 도와준다면변화가 더욱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은연중에라도 아동이 말을 하기를 권하거나 강요하기보다는아동이 아주 조금이라도 변화를 보이면긍정적으로 강화하고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아동의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시고 이렇게 고민글을 올려주시는 것으로보아아동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건강한 부모-자녀 상호작용을 위한 방법
■ 일방성이 아닌 상호성의 소통하기
자녀를 성장시키는 건강한 상호작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입니다.
건강한 상호자극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 다양한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역동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에 치우쳐지면 일방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자극을 주는 것과 반응을 하는 것이 상호간에 적절히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점검하여,
상호적인 관계를 통해 자녀에게 적절한 자극과 정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 정서적 안정감으로 소통하기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해서 부모가 안정적인 정서상태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정서상태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와의 소통의 도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성장기에 부모로부터 많은 것을 흡수합니다.
그러기에 아이와의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해 부모가 먼저 자신의 정서상태를 잘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스킨십으로 아이와 소통하기
스킨십은 언어적 소통만큼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를 안아주거나, 등을 토닥여주거나, 손을 잡아주는 등 다양한 비언어적 스킨십을 통해서 아이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부드럽고 섬세한 스킨십으로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전달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킨십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성장기 부모와 스킨십을 통해 충분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이의 정서적 기반을 단단하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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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Behavioral Research Blog, Jacqueline Martinali, Feb 27, 2020, The role of parent-child interaction on child development, Retrieved February 17, 2023, from
https://www.noldus.com/blog/role-parent-child-interaction-child-development
Jami Yaeger, Wikihow, How to Interact with Children, Retrieved February 17, 2023, from
https://www.wikihow.com/Interact-with-Children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