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참돔 낚시, 어제는 우럭 낚시를 다녀와서 피곤해서 일찍 자리에 누웠다가 세상 모르고 자다가 일어났다.
오늘 일찍 태안 튤립축제장에 가기로 어제 약속했었던 생각이 나서 서둘러 세면하고 출발 준비를 했다.
그저께까지 친목모임에서 해외여행을 가자고 전화를 여러번 받았기 때문에 그저께 검색해서 어제 단톡방에 일방적으로 장소를 정해서 올려 놓았더니 두명이 참석하겠다고 댓글을 달고 나머지는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일일히 개인적으로 전화로 확인해서 검토해서 정리해 놓았던것을 확정일정으로 변경해서 단톡방에 다시 올려 놓았다.
오늘 이장이 바쁜일이 있다며 빠지는 바람에 부녀회장과 부녀회총무 그리고 낚시배선장 아내와 함께 네명이 출발을 했다.
원래 부녀회장은 잔소리가 많다고 해서 함께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서운해 할까 싶어서 말이라도 해놓아야 할것 같아서 아침에 전화를 걸었더니 다른 동네로 일찍 봉사를 하러 나갔다고 해서 잘했다 싶었는데 굳이 돌아와서 따라가겠다고 했다.
그렇지않아도 어제 부녀회에서 가지 않겠다며 나혼자 가라고 하는것을 사정해서 부녀회 총무차로 튤립축제장의 오전 9시 개장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일찍 아침 8시에 출발을 했다.
오픈시간에 맞추어 들어가면서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며 오늘 방문한 목적을 말했더니 출입구 옆에 있는 건물에 사무실이 있다며 가라고 했다.
건물 입구에서 관계자를 만나서 마을가꾸기 사업과 관련하여 교육을 받으면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하고, 축제가 끝나면 튤립 구군을 일반인들에게 일정금액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캐가라고 한다는데 자세하게 알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올해는 튤립축제가 끝나면 바로 "알리움축제"가 이어지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튤립구군을 캐는것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대신 판매장을 개설해서 판매를 할것이라고 해서 허탈했다.
오늘 튤립축제장을 방문한 목적은 축제가 끝나기 전에 방문해서 현장을 들러보면서 어느 위치에 예쁜 색깔의 꽃이 있는지 사진으로 촬영해 놓았다가 구군을 캐러 갈때 인원을 나누어서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서 선발대로 방문한 것이었다.
오늘 방문하기전에 먼저 전화로 확인해 볼걸 그랬다 싶은 후회가 들었지만 이왕 돈을 지불하고 들어 왔으니 구경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