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26일 고려인마을해설사의 집에서 월곡2동 선주민과 고려인 간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은 광주 광산구 월곡2동 주민자치회(회장 노한복) 주관으로 상가연합 달아실상인회(대표 최영표)와 고려인마을해설사회(회장 정진산), 고려인마을이 함께했다.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 ‘고려인마을’ 을 따뜻한 품으로 품어주고 있는 월곡2동은 지난 10여 년 간 급속히 증가한 고려인동포로 인해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상가들의 번영과 달리 선주민 상가들의 활기가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소외감을 느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려인마을은 해설사 단체와 손잡고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월곡2동 상가연합 ‘달아실상인회’ 가 추천하는 맛집들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주민 간 상생을 모색하며 추후 발생할 갈등구조를 해소해 국내 이주민마을의 선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월곡2동 상가거리에는 광주시민들이 찾는 유명 맛집들이 많아 점심시간이면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고려인동포와 타 외국인 주민의 유입으로 상승분위기가 점차 누그러지고 있어 선주민 상가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선주민 상가의 번영을 통한 상생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을이 운영하는 고려방송(FM93.5Mhz)과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상가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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