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아이(於異阿異)어(於) 다르고 아(阿) 다르다는 뜻으로,
즉 점 하나 차이에 의해 소리가 달라지듯이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뜻의 말이라도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말한다. 於 : 어조사 어異 : 다를 이阿 : 언덕 아異 : 다를 이출전 : 동언해(東言解)저자(著者) 미상의 속담집(俗談集) 동언해(東言解)에
어이아이(於異阿異)는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을
음에 맞추어 한역(漢譯)한 것이다.박상길(朴相吉)이라는 푸줏간 주인에게
김선기(金善基)와 박태환(朴太煥)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다.
먼저 김선기가 말했다.
“얘! 상길아, 고기 한 근 썰어라.”박상길이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대답 소리에는
어디인지 모르게 가시가 박혀 있었다.그러나 박태환은 상대가 천민이지만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기에 높여서 말했다.
“박서방,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박상길이 말했다.
그리고 고기를 쓱싹 썰어 주었다.먼저 고기를 받아 든 김선기가 보니까
자기 것이 박태환의 것보다 절반도 안 되는 지라
화가 나서 물었다.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어찌 내 것은 이리 적으냐?”그러자 푸줏간 주인이 볼멘소리로 쏘아붙였다.
“손님 고기는 상길이가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 박 서방이 잘랐기 때문이죠.
세상에 허구 많은 말이지만
그 나이가 되시도록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도
못 들어 보셨습니까?”
-옮긴 글-
출처: 화 목 한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빛돌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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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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