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넌아주죽었어
3
카누를타고
툭툭- 누군가 날 치는 바람에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일어났다. 집에선 나 아무도 안깨웠는데!!!ㅡ.,ㅡ 단지 울 시계가 날 괴롭혔지
"일어나"
"꾜로로로로-"
"뭐야?"
"………"
강석현.
감히 숙녀방에 들어와서 시빌걸어?
(-_-)하지만 내가 뭘 어쩌겠느냐, 대충 상당히 괴로운척 일어났다.
"학교…….맞다!!! 학교!!!!"
허겁지겁 일어나서 시계를 확인하니 8:30분.
"뭐야!! 이렇게 늦게 깨우면 어떻게!!"
"학교 안가도 될텐데"
"뭐?"
"너네 엄마가 일주일동안 뭐 어디간다고 학교에 그러셨거덩"
"누구맘대로!! 수업들어야돼"
"왜이렇게 열심히인척이야?"
"척이라니!! 난 심각해ㅠ_ㅠ"
학교엔…… 내친구들을 보기위해서, 가고싶은 맘은
굴뚝 같았지만 날 잡고 못가게하는 강석현
"유치하게 왜그래? 나 학교간다니깐"
"그렇게 나랑 같이산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그래?"
"아니야, 학교 안가면 될거아니야"
"빨랑나와"
툴툴대며 사실 나쁘지 않다. 이미 늦은거 학교가봐야 뭐해? 낄낄-
그래도 수업은 들어야 하는데… ㅠ_ㅠ가슴이 미어지는구나
"우와~~"
"나 원래 음식 잘 만들어"
"그래 나나언니한테 많이 만들어 주면 되겠네!!"
"나나?"
"어제 온 그언니!! 우와 맛도좋아"
살짝 웃고는 계속 밥을 먹는중, 정말 맛이 꿀맛이고나ㅡ.,ㅡ
음식은 잘하니 일단 점수는 높아진다!! 하지만 높아지면 뭐하랴
난 저사람하고 결혼 안할텐데 낄낄
"참, 어제 잘했어"
"뭐, 동생이라고 한거? 아니면 공부 도와준다고 한거?"
"둘다-"
"고마우면 뭐 보상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거 차려줬잖아"
"큼-"
"나랑 사귄지 1년 조금 넘었어"
갑자기 나나언니와 자기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강석현(-_-)…
아 재미없다. 그래도 조금씩 웃어가면서 얘길 듣는중
"너 근데 그거 알어?"
"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몇백번 쳐다봐도 빛이 나질 않아.
근데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항상 빛이 나"
"오- 어디서 주워 들은 말이야?"
"살짝 기분 나쁠려그래~ 주워 들은게 아니고, 실제로 겪는 거라고 해야하나?"
"나나 언니한테선 빛이난다 이거야?"
"응"
"오 꽤 로맨틱해! 히히"
"좀 미안한데……"
"뭐가?"
"이따가 내 친구오는데"
"뭐? 설마 그것도 오늘 차려준 이걸로 대신하려는건 아니겠지?"
"끅- 알았어 소원 3개만 들어줄게"
그렇게 먹을거 다 먹고 ㅡ.,ㅡ 친구온다는 트집을 잡아
설거지까지 깨끗하게 시키고 난 TV를 보며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다.
"넌 공부안해?"
"친구온다며?"
"공부야 나중에 해도 되지뭐"
"근데 21살이라며, 학교 안가??"
"학교는 잠시 휴학중…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받고 있다고 해야하나?"
반듯한 직장이 있다며? 인수인계중인데 무슨-_-
살짝 괴씸해 질려는 찰나, 누가 또 벨을 눌른다
"친구왔나보네?"
"들어와"
문을 열어주고 꽤 빤질빤질한 사람하나가 웃으며 들어왔다.
"와, 집 이쁘네? 이런 파릇파릇한 새싹하고 사니깐 좋냐?"
살짝 웃어보이는 강석현친구. 웃을때 완전 뿅가는구나ㅠ_ㅠ
"안녕~ 둘이 잘 있는데 내가 괜히 방해하는거 아닌가? 아으"
"아니에요, 여기 앉으세요"
"이름이 뭐야? 이쁘게 생겼네"
"김나리에요"
"난 유전성이야, 난 오빠란 소리 좋으니깐 전성이오빠앙~~"
(-ㅅ-)그다지 성격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친구라니 어쩌겠나. 살짝 웃으며
"전성이오빠앙~~"
"으하하하하 귀여워 귀여워 어떻게!!!"
"너 갖어, 제발 갖어주렴"
"정말이다?"
"응"
"강석현 저놈보단 내가 더 낫지?"
"당연하죠"
"말놔두돼~ 넌"
정말 날 미치게만드는 저 눈웃음으로 샤르르 녹여버리는구나.
강석현보다 100배 1000배는 훨 나아!!
"19살이라고 했지"
"응"
"팔팔한 나이구나, 좋아"
"그렇긴하지"
그렇게 이야길 나누었다. 3명이서, 어제도 3명이였지만
지금 이순간만큼 즐겁진 않았다.
"난 우나나 싫던데"
"왜? 나나언니 이쁘잖아"
"이쁘면 다 되는줄 아냐~?"
또 때리는줄 알고, 싹 피했다. 전성이 오빠가 갑자기
때리는 바람에 아파 죽을것을 씁쓸히 웃어가면서…
"아 귀여워 귀여워!!!! 끄악!!!!"
"그니깐 때리지 좀 말아요"
-띵동
"에? 누구야?"
"소원 3개라고 말했지?"
"어?"
그랬다 소원3개는 올사람이 3명이란것을 뜻한거였다(-_-)
약간의 배신감에 자연스럽게 쥐어지는 주먹을 애써 피느라고
발끝부터 머리통끝까지 힘을 골고루 분배시켜줘야만 했다.
"꺄~~ 오빠 나왔어!!"
"우리 귀여운 동생~ 나왔네"
남자 하나에 여자도 하나. 다시 기분이 꿀꿀해지려고 한다-_-
여자가 오면 항상 이러는걸 ㅠ_ㅠ 또 오라질나게 이쁘구나.
"어머! 이언니야? 이쁘네 이쁘네!! 오 오빠 좋겠다"
"나한텐 나나 있잖아"
"나나 걔보단 이언니가 훨씬 이쁜데?"
훗- 살짝 기분이 좋아진 나는, 강석현동생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강석현 동생은 약간 부담스럽다는 표정으로
"아, 부끄러워요. 헤헤 난 강주현이에요. 이제 18살 될거에요"
"아..이쁘다"
"말놔도돼지??응?"
"응"
"꺄!!! 우리오빠 너무 좋겠다!"
계속 아낌없는 칭찬으로 내 기분을 upup! 시키는 저 귀여운 주현이
옆을 살짝 돌아보니 날 뚫어버릴 듯이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_-)
"형. 자꾸 그렇게 쳐다보지마"
"왜, 니꺼라서 닳으냐?"
"아니"
"그럼 왜 이짜식"
"쟤가 싫어하잖아"
"뭐??"
잔뜩 상처받은 듯한 강석현의 형. 역시 강석현은 약간 싸가지가 없어.
ㅡ.,ㅡ근데 날 왜그렇게 뚫어지듯 쳐다보는거니!!
"안녕. 강준현이야~ 와 석현이 이새끼 여자복 펑펑 터졌어"
그렇게, 오늘 어제 알게된 사람도4명이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으면서, 아무튼 그렇게 밤까지 좋게 좋게
이야기 했던거 같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PK.넌아주죽었어※※ 3
카누를타고
추천 0
조회 27
05.12.30 19:4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