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에게 돈을 빌려 3D애니메이션용 컴퓨터를 팔던 픽사는 3D애니메이션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를 바랐으나 자금난에 허덕여 결국, 디즈니와 손을 잡습니다.
토이스토리 총 감독을 맡기 시작한 ‘존 라세터’ 감독과 애니메이터들은 제작을 하면서 디즈니에게 계속 검수를 받았는데, 그 중 디즈니가 가장 크게 요구한 것은 ‘뮤지컬’을 집어넣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끈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존 라세터’ 감독과 픽사 애니메이터들이 극구 반대.... 또 반대... 자기들이 만드는 영화에는 도무지 뮤지컬이 어울리지 않을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디즈니는 돈만 대주고 배급만 하는 상황이었고, 픽사에서 스토리부터 연출 등 모든 제작과정을 도맡아 했기 때문에, 그들의 부담감은 엄청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스크리닝 시범때 디즈니 임직원들에게 영상을 보여줬는데 최악의 반응이었다고... 너무너무 지루하고 조잡한 연출, 엉망진창인 캐릭터... 그래서 디즈니가 제작을 중단시키려 했지만 픽사 직원들은 디즈니에게 사정사정해서 끝까지 밀어 붙였습니다.
‘존 라세터’ 인터뷰 중 : 우리는 우리 작품을 뮤지컬이나 동화로 만들기는 싫었습니다. 그건 디즈니의 방식이고 우린 다르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악의 반응을 얻은 그날로부터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만들었고, 디즈니의 뮤지컬 씬 요구에 적당히 합의하는 씬을 넣었습니다. 그것은...
오프닝 씬에서 흘러나오는 'You've got a friend in me'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디즈니 직원들은 일단 나온 최종 결과물에 만족해했고, 1995년 미국 및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개봉합니다.
그리고...
미친...
영화 초대박 + OST 초대박...
세계 최초의 장편3D 애니메이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평론가, 일반인들 모두에게 대호평을 받으며 극장 수입뿐만 아니라 2차 수입까지 쓸어 담습니다.
...
(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픽사는 이후 디즈니의 압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윽고 나온 작품들...
...........
그러던 와중, 디즈니는 극심한 침체기를 겪습니다. (뮬란 이후 2013년 겨울왕국이 나오기 전까지 디즈니라는 이름에 걸맞는 마땅한 흥행 작품이 없었음.)
본격적으로 2D 애니메이션의 해가 저물어 가는 듯한 분위기였고, 2D 애니메이터들이 하나 둘 떠나고, 당시 디즈니 CEO ‘마이클 아이스너’는 당시 픽사 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재계약 요구에 역정을 내며 픽사를 위기로 몰아넣으려 했습니다. (처음 계약 당시 픽사는 신생 기업이었기에 픽사는 굉장히 불리한 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D애니메이션과 디즈니의 위기를 픽사에게 뒤집어 씌우는 기사나 뉴스 보도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글로 간단하게 적어서 그렇지 디즈니, 픽사 둘 다 상황이 리얼로 좋진 않았던 듯.
그러다 사태가 점점 커져 미국 뉴스에도 나오게 되자, 상황을 보다 못한 디즈니가 직접 주주총회를 열어 디즈니 침체 책임을 ‘마이클 아이스너’에게 묻고, 결국 ‘마이클 아이스너’는 직접 자리에서 떠납니다.
그렇게 '마이클 아이스너'가 마땅한 후임 자리를 선정도 못(안)하고 떠난 자리에... 한 동안 공백기가 생기다가...
새로 들어온 디즈니 CEO ‘밥 아이거’.
‘밥 아이거’ : '디즈니는 만화영화의 전성기로 돌아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적합한 인물을 찾아야 할 것 같았다. 또한 이제까지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다. 이후 스티브 잡스, 픽사 임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후, 디즈니는 투자, 배급에 충실하면서 픽사에게 제작 전권을 맡겼고, 픽사는 더 넓은 회사에서 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작품을 만듭니다. 그리고 나온 작품들...
생각해보니, 코코에 와서야 픽사가 만든 뮤지컬 형식의 영화가 탄생한 ㅋㅋ
많은 사람들은 픽사가 하룻밤 만에 성공했다고 말해요. 하지만 그런 경우도 알고 보면 오랜 시간에 걸려 이뤄진 겁니다. - 스티브 잡스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으므로 픽사 짤털로 마무리 ㅠ
출처 :
https://blog.naver.com/starzr/222005348122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399229&memberNo=43011483&vType=VERTICAL
https://ko.wikipedia.org/wiki/%ED%94%BD%EC%82%AC
영화 '더 픽사 스토리'
https://namu.wiki/w/%ED%94%BD%EC%82%AC%20%EC%95%A0%EB%8B%88%EB%A9%94%EC%9D%B4%EC%85%98%20%EC%8A%A4%ED%8A%9C%EB%94%94%EC%98%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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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이스토리에 뮤지컬은 진짜 에바다 나는 픽사가 더 잘맞아... 픽사 좋아
저 감성 진짜 아련하고 못 참겠어.. 울컥
디즈니의 환상적인 공상이 아름다울 때도 있지만
현실속에서 동심을 찾아내는 픽사가 더 내취향이여ㅜㅜ
픽사 사랑해... 디즈니는.....
미친 나 저 ost 듣기만해도 가슴애려..... ㅠㅠㅠㅠㅠㅜ
나 뮤지컬 영화 잘 못 봐서 픽사 애니메이션 너무 좋아 더 감동있고 생각치도 못 한 걸 자꾸 가지고 나와
나 애니메니션 안좋아하는데 픽사껀 거의 보고 거의 다 알아 이야기에 감동도 있는데 스토리있는 감동이라 좋아해.. 그림체도 좋아
토이스토리는 말모고 벅스라이프 개존잼...ㅠㅠ
크 ㅜㅜ
나는 픽사파야
픽사 사랑혀ㅠㅠㅠㅠ
픽사 믿고보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토이스토리1전까지는 저런 우여곡절이 있었구나
픽사 너무 좋아 스토리도 유머감각도 너무 다 내스탈이여ㅜㅜㅜ
그냥 이미 존재하는
동화가 아니라 자기들이 스토리와 캐릭터를 창조해내는데ㅡ어쩜 다 매력적이냐고ㅜㅜ
아 토이스토리 너무 좋아ㅜㅜ 픽사 넘넘 칭찬해.. 잘했다 잘했다
새삼 픽사 정말 거진 다 잘도ㅑㅆ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