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에 젖은 한남자..
그의 검은 사제복은 이미 찢어져 너덜너덜했고.. 몸에선 형용할 수 없는 피의 냄새가 멈추질 않고 파도처럼 흘러나왔다.
"크으으..."
-진정해라..지금 나가면 개죽음을 당할 뿐이다.
성난큰곰은 이성을 잃고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기세를 하고 있는 윌리엄스 신부에게 간곡히 당부를했다...하지만 지금 뱀파이어로 변한 윌리엄스 신부에게 그의 걱정어린 충고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더욱더 자신의 이를 번뜩이며 알수 없는 소리를 했다.
'저녀석들...크르르..저녀석들이 나를 이런 저주받은 존재로 만들었다..저 개자식들이...크아아..나를 이렇게 만든놈들..너희때문에 난 신에게 버림받았고..이런 저주받은 힘으로써..피를마시는 미친존재가 되버렸다...그래..쓰래기가 되버린 거다..죽여버리겠어..'
성난큰곰은 아무래도 상태가 좋지 않다 싶어서 그에게 다가가려했다....
"비키시오!!크으으..난 제정신이 아니오"
윌리엄스 신부가 오른손을 들어 고통스런 표정으로 성난큰곰을 제지했다....무엇이 그를 이정도까지 분노케하고..미치게 만들었을까...
-신부..당신의 분노는 평소를 훨씬 넘어섯다..위험하다.
"크으윽..크아아"
지금의 그는 평소의 그하고는 달랐다..이제 어느정도 흡혈귀에 적응이되고 절망하지 않을 정도가 됬는데..그는 너무도 지나치게 흥분했고..그의 살殺 본능은 더욱더 일어나기 시작했다.
-위험하다...윌리엄스 신부의 흡혈귀 살殺 본능이 점점 강대해지고있다..이대로가다간 진짜 흡혈귀가 되고만다.
저멀리서 이상하다고 느낀 이반교수도 마저 은총알을 채워놓고 달려왔다.
"왜그러시오 성난큰곰..."
-위험하다..
-위험하다...
"..무슨...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반교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엄청난 울림이 퍼지면서 그를 덮쳐갔으나..간신히 성난큰곰이 그를 빼내서 그 울림의 영향권밖에서 벗어났고..
그리고 그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윌리엄스 신부가..폭주하며 언덕을 넘어오는 흡혈귀들에게 미친들이 달려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강하다..."
이반교수는 작은 탄성을 살짝 내었다...
"내가 본 흡혈귀중...몇안되는...강함이다..."
-그런가...분노할 수록..흡혈귀의 힘은 더욱더 강해진다는 것은..틀린말이 아니었군..그는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가지고 있다..자신의 견고한 신앙심을 깨뜨린 저들을 향해..난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이반교수
"으음.."
-우리도 빨리 가야겠다...그가 아무리 강해도 버티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반교수는 마지막 은탄환 하나를 기다란 은권총창탄에 채우며 마지막 준비를 끝내기시작했다...
양 옆구리에 은색권총 두자루..자켓속에는 머신건 2자루 등뒤에 둘러맨 샷건이 두자루 등허리쪽에 은단검 한개..큰 가방안엔 폭열자동소총 1자루 등 그밖에 소무기들을 마침내 다 갖추었다.
성난큰곰은 그가 장비를 챙길때 떠는 것을 보았다.
당연했다..그의 원수인 노스훼라투는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원수...그것도 자신이 빤히 보는 앞에서 처참하게 죽였고..그는 그 광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그리고 그는 너무 어리고 약해서 그들을 지키지 못했다...
두려움에 안떠는게 이상할 것이다..그도 인간인 이상..
-두려운가...그렇다면 가지 않아도 좋다.
"아니...가야하네.."
-그런 마음가짐으로 가서는..처참한 죽음뿐이다..안가도 좋다.
"나는 두렵지만 가야하네!! 가야한다구!! 그녀석들 죽여야....죽여야!!!"
-그런가..불쌍하군...하지만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있다..나또한 어린날..당신과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다..후후..어리고 약해서 그들을 지키지 못했지..당신또한 그랬을거고..죄책감에 휩쌓이는 것은 물론..그에대한 두려움은 더욱더 크지..하지만..그래..그때는 약했다..하지만 지금은 어떻는가..우리는 강하고..지금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힘이 있다.
과거의 죽은 자는 죽은 자지만..그건 이미 옛날일..우린 지금에와서 지켜야할 소중한 자들이 있다..과거의 비극을...두번다시 되풀이 하지않기위해..소중한 사람들을 다시한번 죽게 하지 않기위해..우리는 싸워야한다..과거를 위해서가 아닌 바로현재를 위해서!
이반교수는 그말을 고게를 숙이고 묵묵히 듣고 있었다....그리고 잠시간의 정적이 흐른후에 그는 입을 열었다...
"현재의 소중한 사람들이라.....그래....지킬 수있지.."
이반교수는 영원히 들지 않을 것 같았던 머리를 들었다..
그리고 성난큰곰을 향해 씨익 웃어보이며 말했다..
"고맙네..성난큰곰! 하하하하하"
이반교수에게 더이상의 두려움은 없었다...성난큰곰의 그 말들이..그에게 큰 힘을 가져다 준 것이었다.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며 슬퍼하며 괴로워하는 것보다는..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오늘의 소중한 자들을 지키는 것이..그 어떤 것 보다도 너무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첫댓글 아아...이렇게 싸움을 시작했군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