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22일 상해도착 한 달 기념으로 상해한국학교 교장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달 동안 상해한국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느낀점을 교장선생님께 8가지 말씀 드렸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학교 운동장 이야기 였습니다. 학교장님은 예산이 없다고 이야기 하시더니 2008년도에 예산을 150만위엔(런민삐)이나 이월시켰더군요.
우리학교에 조성된 인조 잔디가 무엇이 문제인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싱가폴학교, 대만학교, 미국학교는 왜 천연 잔디를 깔았는지도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돈이 중요한지 아이들 건강이 중요한지도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빨리 학교 운동장을 아이들에게 무해한 장소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상해에 제2한국학교를 만들 때는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래 글은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퍼온 글입니다.
인조잔디의 유해성
중금속과 화학물질 덩어리
● 인조잔디 충전재로 사용되는 고무분말은 보통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생산된다. 그러므로 고무분말은 타이어 구성 원재료의 속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07년 문제가 됐던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등의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크실렌, 에틸벤젠 등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 나름대로 각각의 유해물질의 기준치를 정하여 고무분말의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여 잔디운동장을 조성하고는 있으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첫째, 기준치 이하의 유해물질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성인보다 취약한 아동들에게는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둘째, 기준치 이하의 유해물질이라 하더라도 유해물질과 접촉 혹은 노출 빈도와 정비례하여 인체에 위해한 정도는 증가한다. 그러므로 안전성 기준이라는 법적 규정은 어쩔 수 없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지 절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다.
● 인조잔디에 색상을 선명하게 만들기 위해 안료를 사용하는데 안료의 안전성은 검사되지 않았다. 인조잔디 제조에 사용되었던 안료 때문에 납이 다량 검출되었던 미국 사례가 있다. 그밖에 만약 인조잔디 관리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가령 살조제나 살균제처럼-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도 착수해야 한다.
높은 온도 : 화상과 2차감염
● 인조잔디에 이용되는 고무와 플라스틱 물질들은 많은 빛의 열에너지를 흡수하여 엄청난 고온을 발생시킨다.
● 인조잔디의 표면온도는 천연잔디, 모래, 아스팔트보다 20도 정도 높고 쳔연잔디보다는 무려35도 정도 차이가 난다. 기온이 20도만 되어도 인조잔디의 표면온도는 40도 정도가 된다. 외국 보고서에 다르면 대기온도 37℃에서 천연잔디의 지표면 온도는 단지 41℃이였으나 미주리대학교의 Faurot 인조잔디경기장의 지표면 온도는 78℃나 되었다. 그리고 머리 높이의 온도도 인조잔디의 경우 59℃나 되었다. 그래서 인조잔디 위에서는 열사병과 화상이 자주 일어난다.
● 그러므로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화상에 따른 2차감염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미국 브림엄영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반 성인도 인조잔디의 표면온도가 50도인 상태에서 10분 이상 지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인체에 유해 : 근골격계 질환, 기관지염, 아토피성 질환 등
● 인조잔디는 보기와 다르게 미끄럽고 딱딱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무분말 충전재는 충격을 흡수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실제 충격흡수력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잘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은 표면이 푹신푹신하지만 그것은 전문경기장의 경우이며, 그 비용은 상당하다.
● 달리거나 격한 운동을 하다가 화상을 입고, 근골격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밖에 없다. 특히 턴 동작 등이 부자유스러워 무릎ㆍ발목 등 부상 위험이 높다.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 인조잔디는 오래 사용할수록 구성 물질들이 점점 작은 입자들로 부서진다. 거기서 발생하는 미세합성섬유입자들이 호흡을 통해(특히 넘어졌을 때) 쉽게 폐로 이동할 수 있다. 이것은 또 다른 석면 재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인조잔디가 설치된 학교에서는 두통·아토피 등의 증세가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ㄱ초등학교다.
● 타이어고무에 직접 노출 시 건강에 가장 해로운 영향은 알레르기나 유독성 피부염을 야기한다. 타이어 생산노동자들이 다른 노동자들보다 만성 기침, 만성 가래염, 기관지염, 숨 가쁨, 답답함 등이 심하여 고생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 인조잔디 설치에 따른 모니터링이나 역학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이후 어떠한 질환과 증상이 증가하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잠재적인 암 발생 영향
● 미국 Sullivan 박사에 의해 밝혀진 가장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이 재생타이어 입자에 노출시 돌연변이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 실험실 배양연구 결과 사람의 세포를 고무분진에 노출시킨 결과 유독한 것으로 증명되었으며, 타이어 생산과정에 사용된 화학물질 중 하나도 아닌 3개가 돌연변이 유도인자 테스트에서 양성을 보임으로서 암 유발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비위생적인 인조잔디 : 세균 감염
● 인조잔디운동장에 사용되는 물질들과 충전재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해로운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비위생적인 사람의 체액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인조잔디에는 자정 능력이 있는 자연 미생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학적인 세척제를 이용하여 소독해야 한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세척이나 소독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하지 않는다면 각종 세균과 해로운 박테리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살균제를 살포한다 하더라도 인체에 흡수되는 화학물질은 어떻게 할 것인가? 외국 전문구장의 경우 관리하지 않은 인조잔디에 조류가 끼어 기능 문제를 발생시키므로 정기적인 살조제를 살포한다고 한다. 그 살조제도 인공 화학물질이다.
● 2003년 미국 질병관리센타(CDC)는 인조잔디에서 경기하는 운동선수들에게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MRSA란 내항생물질박테리아로써 감염의 증상은 외관상으로 피부에 경미한 타박상이나 자상으로 시작하지만 심장, 폐, 중추신경계로 빠르게 퍼져 죽음으로까지 이르며 사람이나 물체의 접촉을 통해 옮긴다.
● 인조잔디 경기장에서 화상을 입고 상처가 계속 나 있는 경우 MRSA 감염확률이 7배나 높다.
첫댓글 상해 한국학교 운동장의 잔디가 인조잔디라는 사실을 첨 알았네요.만사제쳐두고 시급히 무해한 운동장으로 바꿔줘야 하는거 맞습니다. 우리딸이 인조잔디에 화상을 입고 오랫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 정말 위험하답니다.
저도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뜨거운 날 그 위에 서 본적이 있었는데 바닥에서 올라는 오는 열기와 함께 잔 털들이 날리는 것이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도 빠른 시일안에 개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왕 학교문제를 제기하려면 위 지적하신 인조잔지같은 단편적인 시설물설치 건에 관한 내용을 제기하기 보다는 상하이에서 한국학교 운영이라는 총괄적인 관점에서 상해한국학교의 현황이나 대안을 지펴주셔야 하지않을까요.
오션님 아이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나요? 저는 한국학교와 약기간이 4개월 남았네요. 오션님이 지적하신대로 상해한국학교에 관한 총괄적인 문제점과 현황 및 대안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잔디가 문제가 없다는 말은 전혀 아니고요. 거금 들여 깔아놓은 인조잔디를 2년밖에 안 지났는데 당장 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건 예산낭비지요. 천연잔디는 차후에 시간을 두고 거론할수 있겟네요. 그보다도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해주시는 게 학교와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꺼려하는 학교 사안에 대해 무한 관심을 가지고 해소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