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3/24) 대전에 있는 외사촌동생 내외와 우리내외는 오랜만에
통영 자연산 활어회로 목에 때 벗길겸, 봄바람 쏘일겸, 친환경 농자재
만드는데 쓸 바닷물도 길을겸, 겸사겸사 통영 남해바다에 다녀왔어요.
그날따라 날씨가 어찌나 변덕스러운지... 지난 밤부터 내리던 비가 대전
동생네 집으로 가는동안 앞이보이지 않을만큼 억수로 퍼붓더니
대전~통영 고속도로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를 지나면서 비가 강풍으로
바뀌고 언제 그랬냐는듯 햇빛이 쨍쨍 비친다.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1200리터 물통을 실은 화물차가 휘청거릴 정도 이다.
전라북도 무주군에 들어서며 해발고도가 높아서인지 여기는 지난밤 밤이
맞도록 눈이 쌓여서 끝없이 펼쳐지는 설경~ 雪景~ 설경~ 雪景~~!!!
끝내주게 아름다운 설경에 덕유산 휴게소에 주차하고 설경사진을 찍는데
바닷물 깃는것도 봄바람쏘이는것도 모두 팽개치고 덕유산 산행길에 오르고
싶은 마음뿐 이다. 나 혼자 가는길 이었으면 바닷물은 다음으로 미루고 올봄
마지막 덕유산 설경즐기려 산행길 에 올랐을 것 이다.


덕유산휴게소 상징인 조형물. 나는 창공을 향해 횔의 시위를 힘껏 당기고 있는
이 야망찬 조형물을 볼때마다 힘이 솟구치고 의욕충만~! 자신감이 생긴다.

고속도로 건너 南덕유산을 바라보니 때마침 불어온 돌풍에 나무에 쌓인눈이 안개
처럼~ 구름처럼 산을타고 오르는데 장관이다. 아쉬운건 동영상을 찍지못한점~~




휴게소에 들른사람들 눈밭으로 나와 사진찍고 산책하고... 그러나 우리일행은
나이가 들이 있다고 그런지 이 귀한 설경은 아랑곳 않고 휴게소안에서 두문불출.


휴게소 주변의 설경사진 몇장 더찍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통영을 향해 출발.





드디어 충청북도 산골뚜기가 모처럼 통영 바닷가에서 갯바람쏘이니 몸도 마음도
상쾌하고~ 마치 소풍나온 초딩으로 돌아가 카메라앞에 한껏(?) 포즈도 잡아보고






통영에서 바닷물 깃는데 협조해주신 형님과 한려수도 횟집에서 식사후 기념촬영



우리일행이 온다는 연락받고 소매물도에서 팬션과식당을 하는분이 낙싯배
소매물도호 를 갖고 통영까지 파도가 만만치않은 뱃길을 달려와 해상드라이브
까지 시켜주고~ 다음에 날씨좋은날 잡아 오면 소매물도 절경 안내하겠다고.


이번 해상드라이브는 바람이 강해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돌아온것이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이라오늘은 맛보기로 만족하고~ 7월에 금년여름은 소매물
도 에서 2박3일쯤 묵으며 멋진 휴가를 보내기로 아내와 약속. 아내도 TV에서 봤는데 정말 멋진곳 이라며 꼭 가고싶은곳 이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1Ton 더블캡 포터에 바닷물1400kg 을(해수비중=1.2) 싣고나니 스프링이
활처럼 휘고 핸들링이 불안해서 시속80km 유지하며 안전에 안전운전~!!
드디어 통영 한려수도 바닷물 1200리터 천태산 호랑이농장 까지 수송작전(?)
무사히 완료 했음을 보고 드리며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을 맺습니다.
그대를 사랑하는 천태산호랑이 올림.
첫댓글 덕유산이 그렇게 아름답군요 때아닌 눈구경도 좋습니다. 고생은 하셨으나
아주 멋지게 사심을 부러움으로 바라봅니다. 잘 감상했어요. 감사합니다.
맨 아랫사진 3개만 보입니다..
이제 다 보았네요
참으로 대단하신 호랑이님
캬~~~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