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전화로 직접 얘기하면 될 일을 문자메시지나 인스턴트 메신저로 해결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빨리 달라고 성화를 부리면서도 커피전문점에선 줄을 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정신과 전문의이면서 건국대 의대 교수인 저자는 심리학의 잣대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을 분석했다.
문자메시지나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는 자기만의 영역을 유지하려는 심리 때문으로 해석됐다. 도시에서의 관계는 긴밀하게 엮여 있어 도망갈 곳이 없다. 그에 대한 반발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자기 영역을 지키려는 욕구가 높아진다. 저자는 “전화나 대면접촉과 달리 상대가 뭔가를 요구하더라도 바로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게 문자와 메신저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폭탄주는 ‘관계 맺기’의 차원에서 설명한다. 일상에서 병적일 정도로 평등을 주장하는 현대인들에게 폭탄주는 매우 평등한 술이다. 평등이 실현되고 나면 ‘우리는 하나’라는 동질성을 추구하게 된다. 개인적 취향이나 차이를 일시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모두 한 가지 의제, 즉 ‘폭탄주를 다같이 순서대로 마신다’에 집중하는 것이다. 저자는 “친하지 않은 사람과 평등하게 폭탄주 여러 순배를 돌리고 나면 경계심은 알코올로 마취되고 ‘아, 이 사람이랑 친한 것 같아’라는 가성 친밀감이 형성된다”고 말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사람들은 ‘아이스 화이트 초콜릿 모카, 그란데’까지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샷 추가’ ‘바닐라 시럽 추가’ ‘휘핑크림을 빼라’는 추가 주문으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든다. ‘나와 너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나만의 나’를 만들려는 노력이 반영돼 있는 행위다. 저자는 이를 ‘개성화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획일화’의 심리를 반영하는 커피믹스에 대한 사랑도 여전하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나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은 자칫 피곤한 일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군중 속에서 익명으로 남을 때 그 안에서 구성원으로서의 결속력은 강해진다. 이처럼 커피믹스의 획일성과 균질성이 주는 안정감은 커피전문점에서 이뤄지는 개성화의 노력과 공존한다. 저자는 와인에 대한 열광은 재즈와 비교해서 해석했다. 와인이나 재즈에 탐닉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자기애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들은 타인이 자신을 바라봐주는 것에서 에너지를 얻고, 남과 견줘 자신이 낫다고 여길 때 자아존중감을 맘껏 만끽하는 사람들이다.
당신도 다른이 들과의 비교의식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사 46:5 너희가 나를 누구에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1. '주님의시선' 카페와 카페지기의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영적 존재인 인간 (본문:창2:7)
본문은 인간의 본질에 관해 많은 진리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우연하게 생겨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께 특별하게 지음받은 존재요 더 나아가 하나님의 생명과 연관된 영적인 존재임을 밝혀 줍니다. 인간이 단지 자연적이며 동물적인 존재라면 종교나 문화도, 철학과 이상도, 또 도덕과 윤리도 인간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와 같은 것들을 만들고 행복과 이상과 영원을 향해 전진하려는 그 자체가 인간이 한낱 고등동물이 아닌 하나님과 연관된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의 증표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인간의 본질을 재확인함으로써 자신과 세계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확신을 지녀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창1:27)
1)무한한 특권적 삶을 약속받은 존재임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라는 성경의 증언처럼 우리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진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 말씀에는 우리 인간은 무한한 특권과 기회를 창조 때부터 약속받은 존재라는 의미가 포함됩니다. 창조적이며 자율적인 인경을 부여받은 존재라는 것이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처럼 악을 미워하고 선을 지향하며, 진리를 사모하고 문화와 역사를 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것입니다. 또한 이상과 영원을 생각할 줄 알고 그것을 본성적으로 희구하는 속성을 지닌 것입니다. 어느 종족,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은 모두 보편적으로 그와 같은 본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의와 진리와 영원을 추구하며 질 높은 삶을 살아야 인간다운 삶이 됩니다. 인간에게 주신 그 창조적 특권과 기회를 선용하는 사람은 영원한 행복을 보장받을 것입니다.
2)사귐의 의무를 지닌 존재임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라는 사실은 인간들에게는 어떤 절대적인 의무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니 인간은 그를 지으신 하나님과 사귐을 가져야 할 의무를 지는 것이요 모두 한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으니 인간끼리도 형제 의식을 지니고 사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의 문화를 잘 살펴보면 그와 같은 사귐을 위한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종교나 윤리나 법도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끼리 어떻게 하면 사귈 수 있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 하는 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귐의 의무를 저버리고 나, 내 생각, 내 민족만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자세를 지닌 사람들이 가장 무지스러운 사람들인 것입니다. 인류의 모든 족석이 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의식을 지니고 사귐의 의무를 다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영생을 소유한 존재(요일5:11,12)
1)본성이 증거해 줌 인간이 영적 존재라는 또 다른 증거는 인간이 영생을 소유한 존재라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영원한 삶과 가치를 바라는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을 연구하고 종교에 심취하며 신화를 창조하여 영생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합니다. 욕구는 실재의 그림자입니다. 배가 고픈 것은 먹을 것이 있기 때문이요, 성욕을 느끼는 것은 대상이 있기 때문인 것처럼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바라는 욕구가 있는 것은 곧 영원한 세계가 실재로 있다는 증표입니다. 또 이와 같은 영생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은 동물 이상의 영적 존재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됩니다.
2)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됨 인간들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께 영생의 기회를 얻을 특권을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사실화하려면 개인적인 의지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는 사람만이 영생을 획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진리가 바로 기독교의 중심요지입니다. 영생의 기회는 만인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창조 선물입니다. 그러나 영생 그 자체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께 순종하는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과 교제하는 존재(고전1:9)
1)기도할 수 있는 인간 인간이 영적 존재라는 말은 결국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동물들에게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인간만의 영적 행위가 곧 기도입니다. 아무리 지능이 높은 동물도 기도는 할 수 없습니다. 인간만이 신의 이름을 부르며 신과 기도로서 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만이 기도로 영혼의 위안을 받으며 평정을 찾고 힘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에게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는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자신과 이웃을 귀한 존재로 여기고 두렵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대화하는 나, 하나님과 대화하는 이웃을, 악에 빠지게 하거나 기만하거나 이기적 욕심의 대상물로 삼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 모두가 고귀한 영적 존재인 것입니다.
2)진리에 순종할 수 있는 인간 교제란 단순하게 알고 지내고 대화하고 지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제란 '인격적 만남'입니다. 상대방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교제의 내용일 것입니다. 그와 같은 면에서 인간만이 하나님과 참다운 교제를 나누는 유일한 존재인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진리에 스스로 순종할 수 있는 존재가 우리 인간입니다. 그것이 영원하고 절대적인 진리라면 한시적이며 상대적인 것은 희생하고 포기할 수 있는 판단력과 의지를 인간은 지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애씁니다. 이와 같은 점이 바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요 영적인 존재라는 말에 어울리는 인간만의 거룩하고 고귀한 특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순리인 줄 알면서 그것을 따르지 않고 편법과 불의를 추종하는 사람은 이미 참 인긴 됨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됩니다.
결론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특권을 지녔기에 우리는 영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성도들은 그 특권을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으로 누리며 자신의 영적 특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 특권을 신앙으로 지켜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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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존재 목사님 오늘도 함께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