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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올해 전황을 복기해보면,
2022년 연말 헤르손 강북지역 러시아군 철수로 헤르손시를 우크라군이 수복했고, 그 이전 이지움,리만 방면에서 러시아군 병력부족으로 구멍난 하리코프 전선을 거의 빈집털이하듯이 탈환했던 영광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2023년 바흐무트 전투를 우크라군이 패배하자, 연전연승 우크라군 오합지졸 러시아군 아니었어? 근데 우크라군이 졌다고? 라며 그때부터 편향적인 언론보도를 자각하게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황에 관심있던 사람들 거의 모두가 예상했듯이 이어진 우크라군 하계반격은 실패로 끝났고, 아브디브카라는 도네츠크 바로 위에 붙어있는 군사요새도시를 3/4 포위했던 러시아군이 민병대를 중심으로 다시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정리하면, 2023년 바흐무트 퇴패->하계반격 실패->아브디브카 상실이란 3단콤보가 이루어진다면, 전쟁의 승패는 거의 굳어지게 됩니다.
아브디브카는 도네츠크주의 주도인 도네츠크시 바로 위에 위치해있고, 내전8년과 전쟁 1년반 동안 도네츠크시로 민간인포격을 해 왔던 친러주민들에겐 '전범도시'나 다름없는 곳입니다.
폐기물고지 주변부까지 러시아군이 장악한게 확실하고 바로 옆에 있는 코크스공장이란 화학단지가 러시아군에게 넘어가면 아브디브카는 사실상 보급로가 차단되고 게임오바가 됩니다.
스테코베,베르디치 두 마을은 굉장히 중요한 거점에 위치해있고, 스테코베는 러시아군이 장악했다고 친러맵퍼인 수리약맵이 컨펌했습니다.
폐기물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최소 100여대가 넘는 기갑장비를 상실해가며 큰 희생을 감수했고,
스테코베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 끝에 현재로서는 러시아군이 탈환에 성공한것으로 보입니다.
폐기물고지 바로 밑에 위치한 건물들을 장악하면 그 우측 지역은 자동으로 러시아군이 차지하게 됩니다.
회색지대로 표기했던 스테보베를 러시아군 탈환으로 변경한 수리약맵.
아래지도는 아브디브카 남쪽지역입니다.
아브디브카가 전세계에서 가장 요새화된 군사도시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남쪽의 요새,참호진지 때문입니다.
내전8년 전쟁1년반이 넘도록 10년 가깝게 지하터널을 포함한 요새화를 해논 난공불락의 우크라군 방어진지가 아브디브카 남쪽입니다.
이 곳을 도네츠크 민병대(이 쪽은 탄광이 많아서 광부출신들도 많습니다.)에서 150미터가 넘는 땅굴을 파고 있다는 영상까지 올리면서 공략 중이란 선전영상이 러시아쪽에서 배포되기도 했는데, 땅굴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외로 방어선을 뚫고 러시아군이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 방면에선 바그너 출신으로 러시아국방부와 재계약한 스톰트루퍼들이 투입된 듯 합니다. 바그너 사건 이후 러시아국방부에선 바그너란 이름을 의도적으로 발표하지 않습니다. 친러시아 채널들 주장으로는 바흐무트에 투입되었던 바그너병력들이 이 방면에서 활약중이라는 전언입니다.
이 남쪽전선은 이미 우크라포병 사정거리를 벗어나 fpv드론과 박격포 아니면 포병화력지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폐기물고지 방어에 동원됬었던 우크라군 110여단의 전투거부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아브디브카에서 우크라군 사령부는 이미 철수한게 맞습니다. 제대로 된 화력지원없이 폐기물고지 방어에 축차투입 되다가 전투거부영상을 찍어올렸습니다. 저렇게 집단항명영상이라도 찍어 올려야 무단탈영 명령거부로 즉결처분을 받지 않을수 있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저렇게 영상을 찍어올리는겁니다. 얼굴가리고 찍어올리는 전투거부 영상은 러시아쪽 주작영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바그너 항명영상도 우크라군 쪽에서 얼굴가리고 주작영상을 찍어 올렸었죠.
아브디브카 화학단지는 항공유도폭탄으로 다 파괴한 후에야 병력이 투입될것으로 보입니다.
fab1500 항폭의 2배인 fab3000 즉 3톤짜리 항공유도폭탄이 동원될것이라 친러측 채널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아래 짤이 fab3000, 즉 3톤짜리 항공폭탄입니다.
우크라군이 3킬로짜리 fpv 드론으로 탱크,장갑차,참호,팍스홀 때려부쉈다고 자랑할때 아브디브카 본진에는 250킬로짜리 fab 250가 쏟아지고,
이젠 3000킬로 짜리까지 대기중입니다.
열압력탄, 항공폭탄 쏟아질때 우크라군은 드론날리고 하이마스 쏘고 있는겁니다.
이런데도 교환비가 5대 1로 우크라군 압승이라는 프로파간다를 아직도 믿는다면 그건 지능에 문제있는겁니다.
bbc 러시아판에서 '아브디브카를 위해 우크라군이 싸우는게 말이 되는건가?' 란 기사를 올렸습니다.
전략적으로 의미가 없다던 바흐무트 2.0 사전준비하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무의미한 바흐무트를 빼앗기고 나서 우크라군은 무엇때문에 지금까지 바흐무트에 병력을 쏟아붓고 그 방면 병력들이 그렇게 열화되어 나갔을까요?
대표적 친우크라 채널에서 저 기사를 두고 어떻게 아브디브카가 의미가 없다고 하는거냐는 트윗을 올립니다.
바흐무트도 똥땅이고 아브디브카도 똥땅이면 도대체 똥땅 아닌곳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상실하자 똥땅으로 등극했던 바흐무트 전황입니다.
바흐무트 북쪽 야히드네 방면에서 러시아군이 죄다 도루 밀어내버렸습니다.
여름내내 지금까지 우크라군 저기 뺐는다고 그렇게 갈아넣었던 곳이 도루묵이 되 버린겁니다.
바흐무트 남쪽 안드리브카, 클리시치브카 쪽은 러시아군이 철도길을 다시 탈환해가는 중입니다.
바흐무트에 집착해서 우크라 3돌격여단,5여단 그렇게 갈아가며 가장 전투경험 쌓인 정예병력을 소모했는데 그게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아브디브카도 똥땅등극 준비 슬슬하는 bbc를 보니 서방언론이 슬슬 무섭기까지 합니다.
젤렌스키가 마지막 도박으로 밀고 있는 헤르손 방면 전황입니다.
노란색으로 선 그어논 곳이 크링키라는 곳입니다.
저 곳 말고도 교두보 두 곳이 더 있다고 친우크라 채널들에서 주장 중인데, 안토노프 쪽 교두보라고 몇달 전에 그렇게 광 팔던 그 우크라군들 다 죽었거나 퇴패했습니다.
본인은 해외피난 나가서 매일 우크라군 연전연승 중이라며 쌍따봉 썸네일 걸고 클릭장사하는 우크라인 유튜브 채널스샷입니다.
좌측 킨번반도를 지도처럼 우크라군이 탈환하면 오데사 쪽은 러시아해군의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저걸 현실가능하다고 믿는 집단확증편향이 경악스럽습니다.
엊그제였나 러시아 쪽에서 헤르손 방면 러시아군 재배치 (라 쓰고 후퇴철수라 읽는) 기사가 떴다가 삭제,정정되는 헤프닝이 있었습니다.
이 일이 있자 친우크라 쪽에선 헤르손 강북지역철수를 떠 올리며 일제히 흥분하기도 했었는데, 그런 해프닝이 전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러시아쪽 심리전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헤르손 방어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력들은 전투경험없는 자원,징집병들이 대부분이고 군기면에서나 지휘부 역량도 가장 폐급에 해당하는게 맞습니다만, 친러시아쪽 채널들에서 좀 오바하는거 처럼 저 쪽 노답개판이란 글이 너무 많습니다.
저런 고무보트 태워보내서 계속 축차투입하고, 보급은 도대체 어떻게 한단 소리며, 수륙양용 장갑차 말고 탱크는 도대체 어떻게 실어와서 어디에 은폐집결 시킨단 소리며, 부교판푼은 어떻게 설치해서 포격,폭격을 피한단 소리며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게 헤르손쪽 우크라군 시도입니다.
아래 지도는 헤르손 방면 크링키 교두보 이동경로입니다.
크링키 진입로는 두 곳이지만, 확보된 우측으로만 거의 모든 병력과 보급이 이동합니다.
빨간 오각형으로 표시된 집결지를 러시아군이 공략 중인데 그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저 집결지는 다차 즉 여름별장이나 가정집입니다.
우글레다르 같은 구소련 시절 만들어진 지하실 방공호까지 있는 튼튼한 건물들이 아니란 소립니다.
가정집 피클저장하는 지하창고에 숨어서 열압력탄 토스맞아가면서 몇 명이나 살아버틴겠냐는겁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기사.
'러시아와 교착상태에 이르자 젤렌스키와 우크라군부와 균열이 생기고 있다.'
좌측이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 시르스키, 우측이 우크라 총사령관 잘루지니.
개구라 전황 유튜브만 줄구장장 올리다 하다하다 우크라 이순신까지 등극시켜주네요.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흐무트 방어와 탈환을 고집했던건 젤렌스키였습니다.
잘루지니는 바흐무트에서 물러서자 하다가 젤렌스키에게 찍혔고, 그때부터 태세전환해서 바흐무트 방어와 탈환을 부르짖으며 젤렌스키 눈에 들려했던 인물이 저 우크라이순신이라는 시르스키입니다.
원균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 인물을 이순신을 만들어버리네요.
https://asiatimes.com/2023/11/cia-boss-heads-for-z-day-in-kyiv-as-ukraine-falters/?utm_source=ground.news&utm_medium=referral
잘루지니 부관이 생일선물로 받았다는 수류탄으로 폭사하고, 잘루지니 최측근 3인방을 젤렌스키가 해임하려 한다는 우크라 매체 보도가 있었습니다.
https://news.yahoo.com/media-defense-ministry-considering-dismissal-171218780.html?guccounter=1
(우크라이나) 언론은 국방부가 사령관 3명 해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우크라)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연전연승 교환비 5대 1로 러시아군을 발라버린다는 불패신화 우크라군 언론보도에 세뇌된 우크라국민들은 몰라도, 전선에서 직접 싸우고 있는 상당수 우크라군인들은 바흐무트 옥쇄를 외치던 젤렌스키 보다는 군을 잘 아는 잘루지니가 차기대통령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살아남아 싸우는 전선의 우크라 군인들이 가장 분노하는 대상은 우크라의회 라다이고, 그 다음이 바흐무트 옥쇄고집하다 수 많은 희생을 초래한 젤렌스키입니다.
젤렌스키는 미국,유럽 원조, 무기지원 받아오는 얼굴마담이니 우크라군부에서도 대접 해줬던건데, 이젠 그 약빨도 다 빠지고 올해 지원금 다 쓰면 매달 군인월급은 고사하고 당장 쓸 포탄,탄약이 떨어지는데 무엇때문에 젤렌스키를 계속 지지할까요?
영국 지도부에선 젤렌스키는 용도폐기하고 잘루지니로 대통령을 교체하고 싶어합니다.
미국 네오콘들은 그나마 젤렌스키의 용도가 남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비서실장 에르막이 워싱톤으로 날라가 구걸사정 했지만 소득이 없었죠.
젤렌스키 : 마지막까지 같이 한다면서요?
바이든 : 이제 마지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