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 어머니 말씀 <br> <br>세수 남 보라고 <br>씻는다냐 ?<br><br>머리 감으면 모자는 <br>털어서 쓰고 싶고 <br>목욕하면 헌 옷 입기 싫은 것이 사람 마음이다.<br><br>그것이 얼마나 가겠냐만은 <br>날마다 새 날로 살아라고<br>아침마다 낯도 씻고 <br>그런거 아니냐.. <br><br>안 그러면 <br>내 눈에는 <br>보이지도 않는 낯을 <br>왜 만날 씻겠냐 ?<br><br>고추 모종은 <br>아카시아 핀 뒤에 <br>심어야 되고<br>배꽃 필 때 <br>한 번은 추위가 더 있다.<br><br>뻐꾸기가 처음 울고 <br>세 장날이 지나야 <br>풋보리라도 베서 <br>먹을 수 있는데, <br><br>처서 지나면 <br>세 솔나무 밑이 <br>훤하다 안 하더냐.<br><br>그래서 <br>처서 전에 오는 <br>비는 약비고, <br><br>처서비는 <br>사방 십리에 천석을<br>까먹는다 안 허냐. <br><br>나락이 피기 전에 <br>비가 쫌 와야 할텐데....<br><br>들깨는 해 뜨기 전에 <br>털어야 꼬타리가 안 <br>부서져서 일이 수월코, <br><br>참깨는 해가 나서 <br>이슬이 말라야 <br>꼬타리가 벌어져서 <br>잘 털린다.<br><br>그나저나 무슨 일이든 <br>살펴 봐 감서 해야 한다. <br><br>까치가 집 짓는 나무는 <br>베는 것 아니다.<br><br>뭐든지 밉다가 곱다가 허제. <br>밉다고 다 없애면 세상에 뭐가 남겠냐?<br><br>낫이나 톱 들었다고 <br>살아 있는 <br>나무를 함부로 찍어 대면 <br>나무가 앙 갚음하고,<br><br>괭이나 삽 들었다고<br>막심으로 땅을 찍으대면<br>땅도 가만히 있지 않는 것이다. <br><br>세상에 <br>쓸데 없는 말은 있어도 <br>쓸데없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br><br>나뭇가지를 봐라.<br>곧은 건 괭이자루, <br>휘어진 건 톱자루, <br>갈라진 건 멍에, <br>벌어진 건 지게, <br>약한 건 빗자루, <br>곧은 건 울타리로 쓴다.<br><br>나무도 큰 놈이 있고 <br>작은 놈이 있는 것이나, <br><br>야문 놈이나 무른 것이 <br>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br><br>사람도 한가지다. <br>생각해 봐라. <br><br>다 글로 잘 나가먼<br>농사는 누가 짓고, <br>변소는 누가 푸겠냐?<br><br>밥 하는 놈 따로 있고 <br>묵는 놈 따로 있듯이, <br>말 잘 하는 놈 있고 <br>힘 잘 쓰는 놈 있고, <br>헛간 짓는 사람 있고, <br>큰 집 짓는 사람 다 따로 있고, <br><br>돼지 잡는 사람, <br>장사 지낼 때 <br>앞소리하는 사람도 <br>다 있어야 하는 것이다. <br><br>하나라도 없어 봐라. <br>그 동네가 잘 되겠냐.<br><br>내 살아보니 그닥시리 <br>잘난놈도 못난놈도 없더라.<br><br>허기사 <br>다 지나고 보니까 <br>잘 배우나 못 배우나 <br>별 다른 거 없더라.<br><br>사람이 살고 지난 자리는, <br>사람마다 손 쓰고 <br>마음 내기 나름이지, <br>많이 배운 것과는 <br>상관이 없는 갑더라. <br><br>거둬감서 산 사람은 <br>지난 자리도 따뜻하고, <br><br>모질게 거둬들이기만 한사람은 <br>그 사람이 죽고 없어지도<br>까시가 돋니라.<br><br>어쩌든지 <br>서로 싸우지 말고 <br>도와 가면서 살아라 해라. <br><br>다른 사람 눈에 눈물 빼고 <br>득 본다 싶어도 <br>끝을 맞춰 보면 <br>별 거 없니라. <br><br>누구나 눈은 앞에 달렸고, <br>팔다리는 두개라도 <br>입은 한개니까<br>사람이 욕심내 봐야 <br>거기서 거기더라. <br><br>갈 때는 두손 두발 <br>다 비었고. <br><br>말 못하는 나무나 짐승에게<br>베푸는 것도 <br>우선 보기에는 <br>어리석다 해도 <br>길게 보면 득이라. <br><br>모든 게 제 각각, <br>베풀면 베푼대로 받고, <br>해치면 해친대로 받고 <br>사니라.<br><br>그러니 사람한테야 <br>굳이 말해서 뭐하겠냐? <br><br>내는 이미 이리 살았지만<br>너희들는 어쩌든지 <br>눈 똑바로 뜨고 단단이 살펴서, <br>마르고 다져진 땅만 밟고 살거라.<br><br>개가 더워도 <br>털 없이 못 살고, <br>뱀이 춥다고 옷 입고는 <br>못 사는 것이다.<br><br>사람이 한 번 나면, <br>아아는 두 번 되고 <br>어른은 한 번 된다더니, <br><br>어른은 되지도 못하고<br>아아만 또 됐다. <br><br>인자 느그들도 아아들이 타던 유모차에도 손을 짚어야 걷는 다고 하니<br><br>세상에 <br>수월한 일이 <br>어디에 있냐?<br><br>하다 보면 손에 익고 <br>또 몸에 익고 그러면 <br>그렇게 용기가 생기는 것이지<br><br>다 들 그렇게 사는 <br>것이지 ~~<br><br> ☆용띠방 회원님들 <br>비가 내리는 6월의 마지막날 <br>7월에는 더욱 건승하세요<br><br>스카이문dream</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BgV1/6b387fb88c3a364da1e17c3eb6e977ec1d69c0f6"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BgV1/6b387fb88c3a364da1e17c3eb6e977ec1d69c0f6" data-origin-width="972" data-origin-height="1408"></div><p style="text-align: lef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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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배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어제는 넘넘 반가웠고
환갑이라고 챙겨주신
이쁜선물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양선지로 해장중 ~ㅋ ㅋㅋㅋㅋ
해장국에 한잔 베리굿입니다 👍
@스카이문
일일이 맞는 말씀 이네요
좋은아침에 아영후 해장국 에 지금
커피한잔 한잔하고 있습니다~~
베리굿 입니다
옛 어른들에 말씀이 구구절절히 다 맞는 말씀이군요
살아가면서 터득하신 살아있는 말씀이네요
마음에 새겨봅니다
요즘같아선 많이 웃는자가
최고인거 같아요
우이동에서 맘껏 웃어서
가슴속이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