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에 첨 캐리비안 베이를 갔었어요..
그 때도 네 명이서.. 다 학생이었으니.. 알뜰살뜰..
쿠폰 모아서.. 도시락 싸 가지고 그렇게..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줄 좀 서고..
재밌게 놀다 왔는데..
오늘.. 또 한번.. ㅋㅋ
사실은 여름에 휴가를 못 가서용..
다시 바빠지기 직전 잠시 짬을 내서.. 사고를 친 것이지요..
사실은. 다들 어제 발레 끝나고 늦게 집에 와서리..
오늘 아침 다들 일어날까 걱정스러웠는뎅..
차가 밀릴까 봐 주저주저 하는 이 두 여인네를 데리고
한 마당쇠가 "그래도 갑니다" 하는 단호한 멘트로..
그치만 그 마당쇠 아직 부팅이 덜 되어 약속장소를 헷갈려
급기야 언니와 제가 직접 통화해 랑데뷰에 성공~
언니의 차에서 국도로 가야 한다는 이야길 듣고..
마당쇠는 네비게이터로.. 저는 언니의 이야기 상대로.
그렇게 출발했습니당.. 하나.. ㅋㅋ 길치인 저..
부팅 덜된 울 마당쇠.. 길 잘 몰라 주저리주저리
가는 길 프린트 해 온 언니.. ㅋㅋ 차가 안 밀려 다행이었습니당
서울 빠져나가는 길을 잘못 택해 한 바퀴 동서울 쪽을 헤매고
분당을 거쳐 용인 들어가는 길을 못찾아 이리저리 헤매다.
어느 친절한 아저씨 덕분에 - 가다가 차를 멈추고 세워서 설명해 주고
따라가며 어느 방향으로 회전하라고 깜박이 켜 주고.. -
너무나 고마운 나머지 언니의 맛있는 홍삼사탕을 두 손 가득히
전해 드리고.. 드뎌 드뎌.. 2시간도 채 안 되어 대방역에서
에버랜드까지~ !
와~ 주차장에 차가 절반 이하.. 이 정도면..~~
우선.. 제가 집에서 싸 간.. 만두와 송편과 포도와 사과를 풀어 헤쳐
점심을 해결하고 짜잔.. 옷을 갈아입고.. 캐리비안 데이로 들어섰습니다
ㅋㅋ 사실 비키니 수영복 태어나서 오늘 첨 입어봤거든요
첨엔 부끄& 수줍 모드.. 허나.. 놀다보면 다 잊어버리는지라..
사람 없는 캐리비안 베이 정말 환상이더군요.
수중카메라를 갖고 갔었거든요.. 파도풀에서.. 유수풀에서 수영하는
모습.. 잠수하는 모습.. 폭포같은 물 근처에서.. 주욱~ 사진 찍고..
수영 잘 하는 마당쇠의 다이빙을 언니가 동영상으로 찍고...
벤치에 앉아 있는 배불뚝이 아저씨 인형 옆에서 야시시한 포즈로
사진찍구.. 스파도 갔다가 맛난 츄러스도 먹으며..
더위가 끝날 무렵부터 전기난로를 켤 정도로..
여인네들이 무지무지 추위를 타는지라..
오늘의 야외 물놀이가 꽤나 걱정이 되었건만..
그 걱정을 무색케 하듯.. 쨍쨍한 햇볕 속에.. 5시경까지 신나게
돌아다니며 여름에 못가졌던 모든 휴가를 대신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예상대로 1시간만에 관악구청까지 도착!
근처에서 맛난 삼계탕으로 몸보신하구.. 집에 내려간다는 마당쇠를
배웅하고.. 언니의 차로 집까지 주욱~~ ㅋㅋ
정말 신나게 재미나게.. 셋이 약속했거든요
담엔.. 몇명 더해.. 눈내리는 겨울에 다시 오자궁..
헤.. 사진 나올 날이 기다려집니당.. 수중 카메라 사기는 샀는데.
물속에선 첨 사용해 봤거든요. 수중카메라라고는 하지만
일반 카메라보다도 훨 싼 거라 사람들 모두 신기해 하는..
첫댓글 어떤 기종으로 어디서 산거에요? 싸다니까 궁금하네
vivitar 요.. 종로에서 샀었어요.. 종로 아니라도 그리 비싸지는 않더라고요. 여기가 수중카메라 쪽으로 유명한 가 보더라고요..
재미있으셨겠어요... 부럽~~~ 떠어업~~~ 케비 가본지가 언제인지... 깜깜...
와...부러워요 ㅠ.ㅠ 전 집에서 명절음식먹고있다는 -_-;;
허걱! 명절에 케리비안베이라....정말 잼났겠어용,,,서울시내도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신기하고 잼나던지,,지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외국인에,,꼭 해외여행 나온기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