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늦잠을 잘 수 있는 주일이라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떠지는 눈
그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하는 하루가 시작된다
그렇게 새벽에 말씀을 묵상하던 중
오늘따라 유독
"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애 3:14)
이 말씀이 내 심령을 자극했다
지하철에서 전도만 하지 않는다면
내 매장에서 원장님 소리 들어가며 대우받는데
전도만 했다하면 온갖 욕설과 조롱의 눈초리를 받으니
마치 이런 심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사옴은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 3:21~23)
이 사역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고
때마다 세상 이론으로는 풀이할 수 없는 신비한 일들이
내 삶에 벌어지고 있으니 이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멍에였다(애 3:27)
어젯밤까지만 해도 계획에도 없던 전도였다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와
새로 갈 교회 예배 시간에 맞추려면 시간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벽부터 임한 레마의 말씀은 나로 잠잠히 있지 못하도록 했고
그렇게 아침부터 시작된 지하철 전도였다
교회를 가까운 곳으로 옮기기로 하고부터
평소 안 하던 시간대에 전도를 할 수 있게 된다
... 2022년 8월 7일 일기 참조
내가 전하는 전도법은
거부감이 덜 할 거라는 기대감에 전도를 시작했는데
한 노인이 큰 소리로 제지했다
죄송하다는 뜻으로 정중히 인사드리고 전도를 이어가는데
자기 말을 안 듣는 것에 화가 났는지
벌떡 일어나더니 나를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시 22:12~13)
당시 상황은 모든 승객이 그 노인의 행동에 동조하는 분위기였고
이에 힘을 얻은 노인은
사자가 잡아 먹을 듯한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별생각이 다 들었다
만일 때리면 피하지 말아야지..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돌려대야지..
그렇게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노인을 맞서자
직접적인 폭력은 가하지 않았지만 내 몸을 밀치며 입을 막으려 했다
입을 막는다면 다른 방법으로 전해야 했다
저는 비록 죽음의 순간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었지만
여러분들은 부디 살아계실 때 예수님 바로 믿으셔서
천국 가시는 영혼 되시는 바랍니다
교회만 다닌다고 천국을 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는
그런 거룩한 성도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저는 어느 특정 교회에서 나온 사람이 아니고
제가 개인적으로 전도지를 만들어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미치지 않았으면
어찌 제 개인적인 시간과 돈을 들여가면서 이런 일을 하고 다니겠습니까!
저는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너무도 소중한 것을 얻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평안함 가운데 인생을 살아가시라고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즉시 전도법을 바꾸어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옮겨 다니면서 전도를 하자 못 말리겠다고 생각했는지
"미쳐도 단단히 미친놈이구만..."
주님 보시기에 매우 기뻐할 욕설을 들었고
그런 말을 듣고도 사랑의 언어로 축복하는 내 행동에
사람들은 아까와는 달리 누가 진정 미쳤는지를 알도록 하셨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 5: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