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나의 ‘반일 감정’이 변했다…한국 청년이 밝히는 ‘가치관의 변화’
이래서 나의 ‘반일 감정’이 변했다…한국 청년이 밝히는 ‘가치관의 변화’ / 8월 20일(목) / ABEMA TIMES
한국의 인기 여배우 하연 씨를 둘러싸고, 증조부가 ‘친일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격렬한 비난이 일고 있다. 하연 씨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4대에 걸친 의사 가문이라는 점과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증조부가 친일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SNS에 “무지했던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고, 그 결과 광고 영상 등이 비공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54.3%로 2013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광복절 기념식에서 한일 관계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교류가 활발한데, 왜 역사 문제가 되면 반일 감정이 폭발하는 걸까. ‘ABEMA Prime’에서는 한국 청년들의 대일 감정 변화와 ‘친일’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 한국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사용되는 '친일파'란 무엇인가
한국에서의 ‘친일’
토카이대학 교수인 김경주 씨는 한국 사회에서 사용되는 ‘친일’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설명한다.
한국 안에도 일본을 사랑하고 일본 문화를 좋아하며, 한일 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는 친일적인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사용되는 ‘친일파’는 법률 용어다.
2004년에 한국에서는 식민지 시대의 역사 진상을 규명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었으며, 식민지 시대에 일본 제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식민지 지배에 가담한 사람들과 같은 민족을 반복적으로 탄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2009년에 약 1006명의 명부를 만들었다.
이 사람들을 이른바 ‘친일 반민족 행위자’라고 부른다”고 해설했다.
김 씨는 하연 씨 사건에 대해 “그녀의 증조부가 다양한 친일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친일 행위’의 책임은 반드시 행위를 한 본인에게만 한정되어야 하며, 가족이나 후손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는 논조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비난의 본질에 대해 “'친일'인 사람들은 당시 일본 정부와 협력함으로써 토지를 받아들이고 자산을 축적했다.
그녀는 ‘자신의 가문은 부자이고, 좋은 가문이다’라고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친일 행위에 따른 재산 축적 결과가 아닐까 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일본인과 접하면서 생각이 바뀐" 한국남자TV 체험
한때 반일 교육을 받았지만 지금은 일본을 좋아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YouTuber인 한국남자TV 씨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드라마와 영화에 나오는 일본인의 역할은 그다지 좋은 역할이 아니다. 한국인을 괴롭히거나 무기로 위협해 물건을 빼앗는 장면을 보며 성장한다.
학교에서는 강제 징용과 위안부 문제를 배우기 때문에 일본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한다.
전환점이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수학여행이라고 한다.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던 일본인으로부터, 우리가 소란을 피운 것에 대한 크레임을 받았다.
그때는 ‘왜 일본인이 한국에 와서 아직도 식민지 시대라고 생각하는가’라며 화가 나서 방까지 가서 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다음 날, 호텔에서 ‘어제 일본 사람들이 당신들에게 불필요한 일을 해서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초콜릿을 건네받았다.
그때부터 생각이 바뀌었다”고 회상한다.
자신의 채널에서 93세 할머니가 “일본인 선생님은 친절하고 예의 바르셨다”고 증언하는 영상을 올렸을 때, “역사를 왜곡했다고 인식한 사람이 많았고, 나와 할머니, 가족 모두에게 꽤 심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 높아지는 타카이치 총리에 대한 기대와 청년들의 가치관
한국에서의 ‘친일’
김 씨는 청년들의 의식 변화에 대해 이렇게 지적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일본을 사랑하지만, ‘역사 인식은 역시 틀렸지 라고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다.
예전만큼 정치가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매우 가혹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노-재팬 운동이 일어난 문재인 정권 시기와 비교해 현재의 이재명 정권은 ‘한일 관계를 매우 잘 관리하고 이끌고 있다’고 평가.
다만 "친일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법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비난이 격화될 때 많은 사람들이 가담하기 쉬운 정치적 환경이다"라고 분석했다.
한국남자TV 씨는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최근 한국에서는 타카이치 사나에 총리에 대한 인기가 정말 대단하다.
중국에 비해 한국은 입장이 약하지만, 일본은 하고 싶은 말을 한국 대신 해준다. ‘일본을 위해 올바르게 이끄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우리도 ‘한국만을 위한 대통령’이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가 높다."
그 위에, “정말 요즘은 일본 어디에 있든 한국인이 많이 있다.
토쿠시마(徳島)와 고치(高知)에 갔는데, 거기에도 한국인이 많이 있어서 놀랐다.
서로 민간 교류가 활발해진 시대라고 느낀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김 씨는 마지막에 “한일 관계는 역사 인식 문제와 다케시마 문제 등 앞으로도 반복해서 어느 시점에서든 다시 제기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차분한 받아들이는 태도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서로가 이를 어떻게 인식할지, 그 방법을 조금씩 배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BEMA Prime 제공)
ABEMA TIMES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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