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9년 5월25일 토요일
날씨:구름많음 기온:31도C
어디를:양평 물소리길 5,6코스 순방향
원덕역-수진원 농장-용문역-용문산 관광단지<약18km>
누구와:아내와 함께
트레킹 시간:8시간 05분<놀엉쉬멍,시간은 의미없음>
▼5코스 약도
▼6코스 약도
▼08:27 집에서 세 시간반만에 원덕역에 도착
▼원덕역을 뒤로하고 딸기농장, 흑천길 방향으로 이동중, 하우스안엔 유기농 상추가 재배된다고.
▼이태리에서 씨앗을 수입한 이쁜 상추
▼딸기농장, 싱싱한 딸기가..
▼흑천
▼신선한 아침공기에 찔레꽃 향기가 진하고...
▼추읍산이 지척인데 안개와 박무로 희미하구나.
▼벚나무 그늘이 있어 걷기좋은 흑천길
▼삼성리로 가는길
▼가뭄이 심각하다는 주민의 말 처럼 하천이 말라가고 있다.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의 수진원 농장, 농장정문 옆길로 가야함
▼보에도 물이 말라간다.
▼흑천변에는 전에 없든 집들이 새로 생겼다.
▼5코스 흑천길 인증대
▼양평 스파월드
▼지평 방향에서 오는 중앙선의 우등열차
▼용문역이 보일쯤에...
▼용문역 뒷쪽 모습,5코스 흑천길을 마무리하고,여기서 6코스 은행나무길을 이어 걷는다.
▼이집은 무슨 집인지?
▼단풍나무 꽃인줄... 씨앗의 색갈이 빨간색이다.
▼머루나무 터널, 3년전엔 머루도 따먹었는데...
▼중부지방 대부분의 모심기가 모두 끝났다, 불과 며칠 사이에...
▼물이 말라 아쉽다.
▼ 물이 많았든 곳이였는데...
▼바위에 새겨진 글씨가 위쪽엔 선명히 잘 안보인다. 조욱 세장동구?
▼조욱의 기념비
▼세심정
▼이곳에서 잠시 내마음도 씻어내고 닦아본다.
▼정자 천정이 특이하고...
▼현판
▼세심정 전경
▼세심정을 지나 가파른 산길로 길은 이어진다.
▼타래붓꽃도 반겨주고
▼한 무리의 도보객들이 지나가고...
▼6코스, 용문산 은행나무길 인증대
▼엉겅퀴 밭
▼셀카놀이도 하고...
▼함박꽃
▼오늘도 붉은 아카시꽃을 보고...
▼몇년전에 올라본 용문산 정상이 흐리게 보인다.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용문산 관광단지다.
▼버스를 타기위해 용문산 정류장으로 이동
▼용문산 버스 시간표, 예전보다 버스 운행이 많이 줄었다.
한시간을 기다려 7-8번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이동한다.
▼용문 5일 민속장날 모습
▼오늘 만난 예쁜 꽃들을 모아본다.
▼5코스 흑천길 괴적
6코스 용문산 은행나무길 괴적
트레킹을 마치고
이른 아침부터 강한 찔레꽃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기분좋은 이 아침 양평의 물소리 길을 이어간다.
지난번에 3,4코스를 원덕역까지 걷고 5코스 흑천길 원덕역에서 딸기농장을 지나 시작한 길은
논둑길을 걸어 흑천 둑방으로 이어져 날씨가 가물어 물이 적어진 흑천길을 따라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안개와 박무가 짙어 추읍산이 지척인데도 희미하고 윤곽만 보인다.
요즘은 날씨가 5월인데도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오늘도 오후에 산중턱 오름길에서 만날 더위로, 마음의 다짐은 해보지만 역시나 부담스럽다.
가뭄탓에 수량이 적어진 흑천은 바닥의 돌들 모습을 보이고, 길가에 핀 각종꽃들은 길손의 마음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준다.
역시 5월은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싱그런 각양각색의 예쁜 장미가 반겨주는 길을 지나면
모가 심어진 논에서는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꿈꾸며 어린 벼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늘 배가고픈
또 한 마리의 왜가리는 누구의 눈치를 보는듯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먹이를 찿는다.
두시간여를 걸어 물소리길 인증대를 지나 잠시 휴식을 하며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해준다.
연록색이 어제 같았든 대지는 어느새 짙푸른 신록의 무성한 숲을 이루어 검푸르게 보이고
한여름의 더위를 이겨내야 가을의 결실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일것이다.
시원한 바람은 이마에 흐른 땀을 식혀주고 어느새 11시가 넘어 용문 체육공원 벤치 그늘에서
집에서 준비해간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오수를 즐긴다.
마룡2리를 지나 흐르는 물소리가 정겨웠던 개울, 바싹 마른 돌바닥 징검다리를 건너니 허무했고
세심정 가기전 조광조의 후예 김욱이 바위에 쓴 글씨도 읽어보고, 기념 비석의 새겨진 글씨도
얼렁뚱땅 보고 간다. 세심교를 건너 김욱이 지었다는 세심정에 올라 그때를 상상해보며 속세의 찌든
마음 잠시 닦아보려정자에 앉았지만 역시 마음속의 해묵은 때를 벗겨내기엔 그리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모든것 다 내려놓고 빈마음 훨훨 날아가고 싶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해탈의 경지는 요원한게
자신을 컨트럴 할수있는 에너지와 수양의 부족함이라는걸 느끼며 어두운 마음으로 세심정을 내려선다.
작은 마을길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며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질때쯤 한무리의 도보객들이 올라온다.
나이 지긋하신 친우분들로 보이며 서로 정겹게 이야기 나누며 오름길에 연신 땀을 훔친다.
6코스 인증대에서 스템프를 찍고 오름길의 수고를 보상해주는 내리막길을 내려와 오촌리를 지나고
용문사 가는길로 이어져 신점리에 도착하여 용문사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발견한다.
어째 버스가 갈시간이 아닌데 이상하다 했다.? 이렇게 오늘의 두개 코스를 또 무사히 마무리 하고
14시 20분쯤에 마무리하는 감사한 하루였다.
용문사 관광단지에서는 버스가 한시간에 두대씩, 매시 15분 45분에 용문역으로 가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풀사! 버스 배차 시간이 길어졌다. 오후엔 한시간에 한대꼴로...
이럴줄 알았으면 내려가는 버스를 세워서라도 타고 갈걸....멀거니 한시간을 앉을곳이 없어 서서
기다려 아픈 다리로 15시20분에 출발하는 차는 30분이 넘어서 도착, 용문 터미널로 이동한다.
버스 배차 간격이 줄어든 이유는 현재 용문산 관광단지안에 큰 식당들은 손님이 식사만 하면
용문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버스 승객이 줄어든 원인도 있겠다 싶고,
주 52시간제에다 또 최저 임금제다 뭐다 해서 농어촌엔 버스기사를 줄여 버스를 그냥 세워두고
운행 횟수를 줄인다 하니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참 좋은 나라에 살고있는 국민들이네요.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아이러니다.
용문 터미널에 도착하여 용문 5일 민속 장터를 들러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푸짐하게
배낭에 담고,한 보따리 들고, 수많은 승객들로 싸움하듯 전철을 타야하는 진풍경을 겪는다.ㅋ
긴긴 시간을 딱딱한 의자에 엉덩이 아픈것도 행복한 고민이지만, 그렇게 술마시고 시끄러운
시장판 같은 전철에서 내리니 마음마져 홀가분하다.
그래도 사람사는 맛이있고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서 예쁜 꽃들로 위안을 삼아본 멋진 힐링이였다.
여기까지...
2019, 5.25.
첫댓글 양평물소리길 좋지요.
하지만 날도 더운데 짧지 않은 거리를......
길에 대한 가곡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3년만에 다시 걸어보는 물소리길은 첫 느낌 처럼 여전하더군요.
두개 코스씩 세번이면 끝낼수 있을것 같아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성원과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어느 길위에서건 다시 뵐수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늘 건강하세요.
무더운 날씨에 두내외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코스 종주 축하 드림니다
건강하시고 다음길도
아름다운 소식 주세요
사진과글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덥긴 하더군요.
물소리길 아직 한번 남았습니다.
7월초 세미원의 연꽃이 피어야 끝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복돼지님 내외분과 함께하신 걸음도 잘 봤습니다.
요즘 왕성하신 활동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 합니다.
가곡님 ! 양평물소리길 제5, 6코스를 연이어 걸으셨군요 ~
흑천에 물이 많았으면 더 좋으셨을터인데 가물어서 많이 아쉬우셨을 듯합니다~
다양한 꽃들을 담으시며 즐거운 길나섬을 마치셨는데 무더위 속에 버스를 한 시간이나 기다리시나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항상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길나섬 하시길 바랍니다 ~
주말은 잘 보내셨지요? 좋은곳 인제 자작나무 숲 다녀오셨더군요?
물소리길 흑천길에는 가뭄으로 수량이 많이 줄었더군요.
그래도 푸르름이 짙어가는 골짜기를 즐겁게 걷고 왔습니다.
이제 용문사에서 용문역 가는 버스는 오후엔 한시간에 한대씩이더군요.
앞으로는 많이 불편할거 같습니다.
비가오는 월요일이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감사 합니다.
가곡님 부부의
3년만에 다시한번 완주에
한코스 남으셨군요
완주를 응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남은 두개 코스는 세미원에 연꽃피는 6월말이나 7월달에 할거 같습니다.
어제 정모는 즐거우셨지요?
비가 내리는 아침네요. 시원해서 좋습니다.
응원 감사 합니다.
찔레꽃항기 바라타고 흑천강
강가에 퍼지는
양평물소리길^^
나머지길도 행복한 걸음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용문산행 뻐스시간 감사합니다.
1박2일 잘 다녀오셨지요?
좋은 추억 되셨겠네요.
물소리길 걸으며 또 한주를 마무리 했습니다.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주도 즐겁고 시원한 한주 되세요.
감사 합니다.
전철역이 출발점이라 접근하기 좋고 길지도 않고 시골 정취를 흠뻑
느낄수 있는길 두분이 호젓하고
다정하게 다녀 오셨군요. 부럽기도
합니다. 완주 하신거죠? 축하도 함께 드립니다
양평 물소리길은 전철이 연결
되어있는게 장점이지요.
적당한 거리에 좋은코스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길 이어가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