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 씨의 자취방 때문에 늘 신경이 쓰인다.
지나가다가 광고나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유심히 보게 된다.
거창초등학교 뒤를 걸어가는데 전봇대에 셋방이 있다고 붙어있다.
전화번호를 적어서 왔다.
방을 보러 가기전 전화부터 했다.
집주인이 전화를 받으면서
전세 50만 원에 1년 방세가 150만 원이라고 한다.
자경 씨에게 방이 나왔으니 가자고 했다.
팀장님도 함께 갔으면 하였다.
성요 씨의 출근길에 함께 갔다.
집주인 아저씨께서 집을 보여주신다.
집은 아래채 방 2칸 화장실과 부엌은 붙어있었다.
기름보일러라고 한다.
장판과 벽지도 다시 도배했으면 하였다.
주인아저씨께서 지난해에 장판 갈았다고 한다.
주인아저씨가 몇 사람이 살 것인지 묻는다.
자경 아주머니 혼자 산다고 하였다.
주인아저씨께 의논해보고 연락드린다고 하고
다른 곳으로 방을 보러 갔다.
가면서 자경 씨에게 “방이 어떠냐?” 물었더니
고개를 흔든다. 싫다고 한다.
자경 씨의 생각하고 있는 자취방의 꿈이 있는가 보다.
또 다른 방이 있는 곳에 갔다.
집주인이 없었다.
이웃집 할머니께서 방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신다.
위채에 할머니가 살고 있는데 연세가 많아서
방세니 전기세 때문에 다툼이 있어서
먼저 살던 사람이 나갔다고 한다.
그러면 안 되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016. 3. 9 일지, 최희자
소장님 댓글 : 최희자 선생님과 강자경 아주머니께서 꿈을 꾸며, 온 신경이 거기에 가있을 정도로, 다니시니 행복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