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10년 전 홋카이도 쿠시로 앞바다에서
여자의 시체가 떠올랐다.'
'그 사건은 신원 불명의 자살로 처리됐다.
그런데 이것이 10년 후에 일어날 비극의 서막일 줄
그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하코다테
"멋지다...!"
"어."
"하코다테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니
정말 꿈같다, 그렇지?"
"어."
"게다가 아프로디아 극단의
최신작까지 볼 수 있다니."
"그 극단이 얼마나 인기 많은지 알아?"
"으응."
"김전일."
"내 얘기 듣고 있어?"
"듣고 있어! 하지만 우린 지금 놀러 가는 게 아니거든?"
"아저씨가 수사 좀 도와달라고 해서 가는 거잖아."
"사건 해결하면."
"싱싱한 게를 실컷 먹게 해주마!"
"그 미끼 덥석 물고
한 방에 낚여서 여기까지 왔으면서
어디서 무게를 잡고 그래?"
"시끄러워!"
와 건치
"사키, 후미, 너흰 도대체 왜 따라오는 건데!"
"바늘 가는 데 실 가는 거죠."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은 세트야."
"아아...! 나 정말, 내가 무슨 삼장 법사냐!"
"삼장 법사는 나고 오빤 원숭이 손오공이지."
"낭만적인 곳, 하코다테를 배경으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선배의 멋진 모습,
그걸 기록하는 게 제 임무니까요.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는 다음 기회에."
"하긴 한두 번도 아니지."
"아, 저기 봐...!"
"저거 아니야? 언덕 위에 있는 건물!"
"우와...."
"이게 추리극 무대구나...!"
"이인관 호텔...."
이인관 호텔 살인 사건
File 1
"으리으리하다...."
"아프로디아 극단의 연극, 거울 속의 살인귀를
여기서 공연한단 말이지?"
"어?"
"저 사람들은 뭐지?"
"너희들 왔구나!"
"아, 아저씨!"
"안녕하세요."
"오늘 추리극 보러 온 관객들이야.
해결 편 부분을 공연하기 전에
범인을 맞히는 게 취미라나 뭐라나."
"시간이 남아도는구나...."
"그런데 여기로 살인 예고장이 날아왔다고요?"
"그래."
"자세히 얘기 좀 해주세요."
"얘기하기 전에 소개할 사람이 있어."
"아프로디아 극단의 간판 배우, 후미즈키 카렌 씨야."
"유명한 연기파 배우, 그 카렌 씨라고요?"
"안녕하세요."
극단 배우
후미즈키 카렌
"아름다우시네...."
"마누라 때문에
카렌 씨가 하는 연극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꽃다발을 건네준 게 인연이 돼서."
부인 얘기 하니까 얼굴이 피는 켄모치 ㅋㅋ
"야, 듣고 있어?"
"아, 그래서 내가 연락을 받은 거야.
극단으로 이런 게 왔다고 말이야."
"성스러운 밤
나의 이인관 호텔을 더럽히려고 하는 자에게는
죽음으로써 심판하리라."
"붉은 머리 산타클로스?"
"붉은 수염...!"
"이거 그냥 누가 장난친 거 아닐까요?"
"네, 그런데 아무래도."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요."
"이봐, 당신."
"경시청 켄모치 형사라고 했나요?"
"아, 당신은 홋카이도 관할서 형사."
"형사가 아니고 경감이에요."
"후와 나루미.
켄모치 형사? 협박장 때문에."
홋카이도 경찰 경감
후와 나루미
"그 먼 도쿄에서 여기까지
일부러 왔다고 하던데 괜히 헛걸음하셨네요."
"여긴 우리 홋카이도 경찰에서
잘 감시하고 있다고요.
겨우 이런 일로 여기까지 오다니
도쿄 경시청이 그렇게 한가한 곳인가요?"
"아무튼 무조건 내 지시에 따르도록 하세요,
알아들었죠?"
'아, 참...! 뭐가 그렇게 까칠하냐!'
"그리고 같이 온 사람들도."
"명심하세요."
"넌 혹시 탐정 김전일?"
"그런데요...?"
"경찰 간부들이 얘기하는 걸 들은 적 있어."
이걸 뭐라 안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어린 탐정까지 납셨다?"
"암튼 알았어, 따라와."
"안녕하십니까."
"저 애들한테 3층에 있는 방을 좀 잡아줘.
내 옆방 아직 비어있지?"
"네? 그 방 말입니까...?"
"뭐야...! 호텔 직원들까지
그 소문을 진짜라고 믿는 거야?"
"저... 후와 경감님."
"정말 죄송합니다마는 그 방만은...."
이인관 호텔 지배인
유키무라 고조
KFC 갈배!
"이봐, 지배인, 말했을 텐데.
경비 때문에 방 배정은 경찰에서 한다고."
"아, 예."
"315호실로 안내해."
"다시 한번 못 박아두겠는데."
"수사에 방해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
"그 여자 대체 뭐야?
아케치 경감님도 그렇고, 그 여자도 그렇고,
경감들은 원래 그렇게 다 밉상이냐?"
"그만 좀 해."
"아유, 알았어...!"
"그런데 아까 말한 소문이란 건 뭘까요?"
"혹시... 그 방에서 귀신이라도 나오는 걸까...."
"...."
"315호실입니다.
김전일 님과 사키 님은 이 방을 쓰시면 됩니다."
"아니, 이게 뭐야?"
"방이 온통."
"시뻘겋네요...."
"자, 카드 키 받으시죠."
"저희 호텔에선 보안을 위해
매일 밤 12시가 되면은 데이터가 변경됩니다.
그러니까 밤 12시 이후엔 프런트에 오셔서
새로운 카드 키를 받아 가도록 하세요."
"12시가 넘으면 그 카드로 문을 못 여나요?"
"그렇습니다."
"그럼 두 분이 묵을 방을...."
"어, 잠깐만요, 지배인님! 이 방은 왜 이렇게 생긴 거죠?"
"...."
"실례하겠습니다, 두 분 따라오시죠."
"이 방에 관해 이상한 소문이 떠도는 것 같더라고요."
"이 방에서 오랫동안 묵었던 남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 이름이...."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
"네, 그런데 어느 날 그 남자가
이 방에서 시체로 발견됐대요."
"살해당한 거군요."
"그 이후로 이 방에서 붉은 그림자를 보거나
신음을 들은 사람이 생겼대요."
"정말 이 방에 묵을 거예요?"
"카렌!"
"선생님...!"
"어딨어!"
"네!"
"카렌, 카렌!"
"반다이 선생님...!"
"어디 있다 오는 거야!"
"죄송해요."
"넌 애가 왜 그래.
왜 중요할 때마다 자리를 비우는 거야!"
"저 아줌만 또 누군데 저러냐?"
"그 유명한 반다이 스즈에잖아요...!"
"누군데?"
"2, 30년 전만 해도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대배우라고요."
"오...."
"지금은 영화계에서 은퇴하고
아프로디아 극단의 단장을 맡고 있어요."
극단 단장, 배우
반다이 스즈에
"그쯤에서 그만하시죠!"
"반성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그렇지?
아, 대본 작업 마쳤어요."
"말씀하신 대로 썼습니다.
아주 극적으로 등장할 거예요."
각본가 겸 배우
니지카와 유키오
"흥, 나중에 읽어보지."
"공연이 오늘 밤인데
아직까지 대본을 안 읽었단 말이야?"
"반다이 스즈에란 배우,
한 번만 보면 대사를 다 외운대."
"정말 대단하지?"
👂👄
"뭐라고?"
"어?"
"이게 무슨 일이야?"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지? 어?"
"세상에...!"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거야!
당장 오늘 밤에 공연을 해야 되는데."
"이제 어떻게 하란 말이야!"
"전일아...!"
"오늘 밤 공연이 한창일 때
누군가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
"보아하니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께서
오늘 밤 무슨 일을 벌이실 모양인데."
"오늘 공연 취소할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이런 식으로 공연을 취소하면
붉은 수염 소원대로 해주는 거잖아."
"하지만 희생자가 나오면 그땐 이미 늦습니다."
"연극은 예정대로 진행해 주세요."
"후와 경감님."
"대신 분장실은 물론이고
의상실하고 무대 뒤에도 경찰을 배치하겠어요."
"그럼 되겠죠?"
"네, 마음대로 하세요!"
"흥, 범인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나 보군.
난 뭐가 됐든 끝을 보는 성격이거든?"
"다들 모여! 연습 시작할 거야!"
"괜찮을까?"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
"귀신이 그런 짓을 한 거라니까? 분명해...!"
"못다 한 복술 하려는 거지."
"설마."
"누구한테 복수하는데?"
"어? 아, 그건...."
"왜 그래, 전일아?"
"혹시 무슨 소리 못 들었어?"
"어? 아니?"
"사람 겁나게 왜 그래...!"
"그래, 이건 복수야."
"당신을 증오하고 저주하면서."
"난 지금 이 자리까지 왔어...!"
"카렌 씨!"
"당신이 죽어야 돼, 그래야 내가 자유로워질 수 있어...!"
"으아아아아아아아!"
"안 돼!"
"카렌 씨!"
"왜 이런 짓을.
아무리 안하무인에다 마귀할멈 같은 여자라도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건 아...!"
"김전일 씨?"
"안 되는 거, 아니."
"어? 엥? 어라?"
"어?"
"이게 어, 어떻게 된."
"누가 안하무인에다 마귀할멈이란 거야?"
"죄송합니다!"
"흐하하하하하하하!"
"흐흐흐흐흐흐흐."
"착각하셨구먼? 우린 연극 연습 중이었어."
"미안해요."
"이건 그냥 소품인데...."
"아나...."
"그건 어린애도 알겠다."
라고 후미가 말했다
"알았으면 이만 나가주겠나?
아직 연습이 남아있거든."
"아, 예."
"카렌! 방금 연기 좋았어!"
"너무 좌절하지 말아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명탐정들은 비상식적인 사람이 많거든요."
"네가 할 소린 아니잖냐?"
"방금 전에 좋았어.
증오심 속에서 애절함 같은 게 느껴지더라고?"
"네...!"
"야! 연기 정말 많이 늘었어."
"네 덕분에 마지막 장면 완벽할 거 같아!"
"작가로서 아주 만족스러워."
"뭐야? 저 사람은."
"니지카와란 각본간데
카렌 씨한테 치근덕댄다고 소문났어."
둘이 17살 차이임 니지카와 미친놈아
"자! 그럼 한 번만 더, 1막 마지막 장면 해보자고, 어?"
"죽음의 기운....
이 저택 안에 죽음의 기운이 감돌고 있어."
"너희들 마음속에도
추악한 살인의 욕망이 꿈틀대고 있지?"
"자, 이 칠흑 같은 어둠을 위해 건배할까?"
"우리들 중 누구 한 사람이 죽는다면
오늘만큼 잘 어울리는 밤은 없을 테니까!"
"연기 잘하네...!"
"역시 대배우답다."
"누가 찍으랬어!"
"아, 아이, 내 비디오...!"
"무슨 일입니까."
"이 건방진 녀석이 날 비디오로 찍으려고 했어요!"
"다행이다, 안 망가졌어."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아, 이런이런! 오늘 연습은 그만해야겠어."
"자, 다들! 오늘 밤 본 공연에서 실수 없이 잘해야 돼!
알았지?"
"카렌 씨! 기가 막히던데요? 연기."
"그래요?"
"남자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군?"
"그런 게 아니라."
"누구한테 말대꾸야!"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것 좀 갖다 버리고 와!"
"먼저 약부터 가져오고."
"약 먹을 시간이야."
"평상시엔 정말 좋은 분인데
공연 전이라 예민해지셔서 그래요."
"그럼."
"기분이 상한 거야.
비디오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모습이 찍혔으니."
"영화 일을 그만두고 연극 공연만 고집하는 것도
늙어서 볼품없어진 얼굴이 큰 화면에 잡히는 걸."
극단 배우
이치카와 마코
"도저히 참을 수 없기 때문이겠지."
"게다가 전엔 자기가 했을 역도
예쁜 카렌 씨한테 돌아가니까."
"연기를 그거밖에 못 해?"
손버릇이;
"여태 그딴 연기밖에 못 하니까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라고!"
극단 배우
에노키도 아키라
"흥!"
코난이 왜 저깄노
"너도 마찬가지야, 그 기분 나쁜 인형 좀 치울 수 없어!"
극단 배우
이치카와 타마사부로
"이번 연극 내용은 우리 극단 단원들의 인간관계를
적나라하게 재현한 거야."
"모두 저 여잘 미워하고 저 여자가 죽길 바라지."
"정말로 누군가가 죽는다면
오늘만큼 잘 어울리는 밤은 없을 거야."
'그리고 하얀 눈이 흩날리는 가운데.'
'7시 정각에 연극 공연의 막이 올랐다.'
"이 연극의 내용은."
"한집안에서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얘기야."
"등장인물은 여섯 명."
"막대한 재산의 소유자로."
"모든 사람들 위에서 군림하는 늙은 여자."
"그리고 그 여자 곁에서 시중을 드는 하녀."
"늙은 여자는 하녀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질투하고 있지."
"늙은 여자의 양녀는
과거에 어머니와 연을 끊었다가."
"유산을 노리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어."
"그리고 늙은 여자한테 이용당해
사업에 실패한 피에로."
"늙은 여자한테 학대를 당하는 인형술사."
"늙은 여자의 막대한 재산과
하녀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 소설가."
"그러니까."
"연극에 나오는 등장인물 모두
늙은 여자가 없어지길 바라는 거지."
"전일아! 끝날 때 다 됐어."
계속 뭐 먹더니 자노
"벌써 그렇게 됐나?"
"눈 부셔."
"아무 일도 없어서 다행이야...."
"그냥 누가 장난친 건가 봐요."
"죽음의 기운.
이 저택 안에 죽음의 기운이 감돌고 있어."
"너희들 마음속에도
추악한 살인의 욕망이 꿈틀대고 있지?"
"자! 이 칠흑 같은 어둠을 위해 건배할까?"
"우리들 중 누구 한 사람이 죽는다면
오늘만큼 잘 어울리는 밤은 없을 테니까."
"하하하하."
"자, 건배!"
"건배!"
👏👏👏👏👏👏👏👏👏👏👏👏👏
막을 내림
"굉장해, 진짜 실감 나는 연기였어."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원래 와인을 마시고 죽는 건 피에로라고!"
"뭐?"
"카렌 씨, 반다이...!"
"죽었어...."
"뭐라고요?"
"사망한 사람은 배우 반다이 스즈에, 연령 60세.
아프로디아 극단의 단장."
"사인은 독살, 와인 잔에서 검출된
독을 마시고 죽은 것 같습니다."
"와인 잔 중에서 독극물이 검출된 건."
"하나뿐이었습니다, 반다이 씨 잔이죠."
"잔이 놓인 왜건을 밀고 들어온 건
카렌 씨, 당신이었죠?"
"어, 아, 네."
"그 전까지 잔은 어디 있었나요."
"아마 소품이니까 무대 옆에 있었을 거예요."
"연극 공연 중에 무대 옆을 지나간 사람이 있나요?"
"전부 답니다! 적어도 한 번씩은
무대 옆에서 대기하니까요."
"다른 스태프들도요."
"그럼 여깄는 사람은 다
독을 넣을 기회가 있었다는 건가?"
"음, 동기부터 찾아야죠.
반다이 씨하고 마찰이 있었던 사람 있나요."
"아저씨, 잠깐만요."
"범인이 노린 사람이 반다이 씬지는
아직 모르잖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니지카와 씨."
"누가 어떤 잔을 들지 미리 정해놨었나요?"
"아니, 난 그런 거 지시한 적 없어!"
"대본 지문에도 잔을 든다는 말밖에는 없어요.
그러니까 다섯 개의 와인 잔 중에서
단 하나뿐인 약이 든 잔을 누가 들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요."
"그, 그렇다면...!"
"무차별 살인의."
"가능성도 있죠."
"무, 무차별?"
"극단 단원이면."
"아무나 상관이 없었다는 거야?"
"그럼 자칫했으면 그 자리에서 죽은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었단 말이에요?"
"에노키도 씨!"
"그러게 공연하지 말자고 했잖아...!"
"그 녀석이,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가
우릴 전부 다 죽이려고 하는 거야...! 그 녀석은."
"이 호텔 어딘가에 살아있어.
그 녀석이 우리 다 죽일 거라고!"
"제발 진정해!"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에 대해서
뭔가 아는 사람 있습니까."
"이봐, 당신 뭔가 아는 거라도 있나?"
"자! 그럼 난 가볼게요."
"죽은 사람이 달라졌으니까
대본을 다시 써야 하거든요."
"지, 지금 그런 소리가 나옵니까!"
"살인 편만 공연하고서 해결 편을 안 한다면
관객들이 얼마나 궁금해하겠어요?"
똑똑
"후와 경감님."
"원래 예정된 스케줄대로 해결 편 연극은
모레 24일 밤에 공연하기로 했습니다."
"네?"
"말도 안 돼요."
"이번 사건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서 일어났어요."
"외부인이 몰래 침입해서
범행을 저질렀을 리가 없죠, 그러니까 범인은
이 극단 단원 중에 있다고밖에 볼 수 없어요."
"우, 우리 중에?"
"연극이 공연되는 이상."
"그 누구도 이 이인관 호텔을 빠져나갈 순 없습니다."
"관객들은 이 사건이."
"연극의 한 장면인 줄 알고 있어요."
"다행히도 우린 용의자 전원을 감시하면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단 말이죠."
"혹시라도 희생자가 또 나온다면요?"
"말했을 텐데, 여기 있는 동안엔
무조건 내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선...."
따르르르르르르릉
"예, 웬일이야? 걱정하지 마, 사실은 알 거 같아.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가 누군지... 뭐라고?"
"이제야 마음을 바꿨나 보군?"
"헤헤헤헤."
"에취."
"좋은 곳을 다 놔두고
하필 이렇게 추운 데서 보자는 거야."
"뭐, 괜찮아."
기둥 뒤에...
"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곧 따뜻한 침대 속으로 데려가 줄 테니까 말이야."
'그날 밤.'
'마치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두 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
"붉은 수염 산타클로스!"
-
많은 여시들이 기억하는 에피소드라
빨리 찌고 싶었다! 재밌게 봐😘😘
첫댓글 핫 선댓!!! 자려고했는데 다보고 자야지~ 항상 고마워요 여시얌!!
헉 이편은 …!! ㅜㅜ 항상 너무 고마워 여시 😎😎😎
굿다이노의 삘이 나는군... 잘볼게 여샤!
오랜만에 봤더니 완전 재밌어!!
오랜만에 보러왔어 여샤!!! 정말 고마워🥰
코난이 저깄냐난 게 너무 웃곀ㅋㅋㅋㅋ 여시 센스ㅠ진짜 대단해~!! 잼나게 잘 봤어
아 이게 그 유명한 이진칸 호텔?? 맞어??? 헉헉 기대된다 잘볼게 여샤!!!
응응 그거 맞아!!! 재밌게 봐 여샤~!~!
존잼존잼 역시 ㅠㅠㅠㅠ
헐 헐 이진칸 호텔편 보고싶었는데~~!!
넘 재밌다ㅠㅠ
붉은수염산타클로스 만화책으로 봤었었는데 추억 새록새록
오 존잼 여시야 고마워!
홀 유명한거구나…이젠 진짜 다 초면이다…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