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전을 이기기로 기대한 이탈리아 사람들은 너무 실망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국팀에게 지는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예요.
요번 한국팀은 내가 본 중 "토탈 사커"에 제일 근접한 팀입니다.
거품 기대라는 논란도 일었지만, 그들은 그들이 꿈꾼 것보다 훨씬
더한 것을 이루어냈네요. 그 꿈이 연장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캐나다에서 David
매우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상대편이 공을 가지고 있었
을때 야유를 보낸 관중은 실망스럽더군요. 그들이 얼마나 예의바른
지 언론에서 떠들어댄 후에 그러니 더욱 더 그랬어요. (-_- 아무리
예의바른 관중이라도 상대팀에게 야유를 보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
적인 일 아닌가요. 국가 나올때 야유는 실례일지 몰라도 플레이중
의 야유를 가지고 난리를 피우다니;) 참, 그리고 심판은 이태리가
에콰도르를 탈락시켜서 화가 난건가요 아니면 한국 귀화신청을 해
놓은 상태였나요? 연장전중 토마시에 대한 오프사이드와 몇가지
다른 판정 역시 완전히 틀렸었습니다.
그리고 크뤼프(네덜란드 선수인듯=_=)선수 시대때의 네덜란드인
들보다 지금의 한국인들이 토탈사커를 훨씬 잘 구사한다는 얘기,
도대체 무슨 소린지. 제발요- 그들이 경기를 잘 하기는 했지만
스타 플레이어 하나 없는 팀이라구요. 1978의 네덜란드에는 크
뤼프, 니스켄스, 크롤, 렌센브링크 등의 멋진 선수들이 있었습
니다. 웃기는 소리하지 말라고 해요!!
-영국에서 RF
한국을 축하하는 많은 사람들 중 하나가 되고 싶군요. 당신들은
무적입니다. 한국전에서 1점이라도 땄던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그대로 쭉 나가세요!
-미국에서 Michael Olsen
내가 한국인이었다면 창피해서 어떻게 할줄 몰랐을겁니다. 1966년
다시한번이라뇨? 1962년이 더 비슷한것 같은데요, 그때 개최국이었던
칠레가 이태리를 어떻게 "쫓아보내"던지는 다들 기억하시겠죠. 한국
은 12명의 선수로 뛰었지만 12번째의 선수는 팬들이 아닌 심판이었
어요. 이게 월드컵같은 대회에서 일어날 일입니까? 한국사람이 내
질문에 대답해줬음 좋겠군요. 어차피 한국이 이길 게임이었다, 따위의
거짓 대답은 듣고싶지 않네요.
-이태리에서 Gabriele
한국 축하해요. 오늘에서야 축구가 남미와 유럽뿐이 아닌 전세계의
스포츠로 각광을 받게 되었군요.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폴란드에서 Adam
이번 토너먼트는 세네갈과 한국이 결승에 올라가야 합니다. 이루어질
런지는 모르겠지만 왜 안되겠어요? 불평하는 사람들이 없을 것 같은
데요.
-네덜란드에서 Marcel de Vries
포기란 없었고 끝까지 싸웠습니다. 훌륭한 경기였어요. 우리 아일랜드
보다 더 행운이 있기를 기도합니다(스페인전에서). 당신들은 환상적
(또 환상적! -_-)인 개최국이었고 모든 성과는 정당합니다.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어요.
-아일랜드에서 Ronan
여보슈 BBC양반들, 이제 "기대하지도 않았던"이나 "쇼크"라는 말은
좀 그만 쓰지 그러슈?... 한국은 승리해야 했고 이제 결승까지 가도
좋을 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BNB
약체라는 단어가 드디어 축구사전에서 사라지는군요. 이제 FIFA는
어떻게 각 조의 순위를 매기려 들까요?
-나이지리아/미국에서 Dre
한국인들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기서는 모두 당신들을
응원하고 있어요. 당신들이 아일랜드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으니까요. 우리도...아휴, 어쨌든 잘했
어요.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열정적이고 아낌없이 서로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팀을 응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팀과 팬들, 그리고
멋진 경기를 축하합니다.
-아일랜드에서 John
도대체 "축구 거인"들은 얼마나 더 져봐야 그 거만함을 뉘우치게
될까요? 프랑스, 포르투갈, 이제는 이태리까지. 나는 이번 월드컵
의 질이 떨어진다는 여론때문에 아주리군단이 이기길 바랬어요.
하지만 또다시 공격이 완전히 저하된 이태리를 보고선 한국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네요.
-영국에서 Simon Timothy
한국팀, 나와 영국은 당신들에 대해 딱 한마디만 하고 싶어요-
정말 기적적입니다! 오늘 당신들이 해낸 일은 놀랍고, 멋지고,
훌륭하고, 기타등등!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 승리는 정당했어요!
-영국에서 Mike England(성이-_-)
축구계에 슬프면서도 대단한 소식이 들린 날입니다. 재능이 넘치는
팀이 다시금 패배를 맛보게 되어 슬프지만, 소위 "약체"라는 다른
팀들을 세계가 주목하도록 만들어 대단한 거죠. 한국이나 터키,
세네갈, 혹은 미국이 월드컵 우승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의 팬이나 우리들 대다수에게 있어 그들은 이긴 것이나 다름
없어요.
-아일랜드에서 Philip
방금 이번 토너먼트의 최고 경기를 봤습니다. 이 월드컵이 도대체
얼마나 기똥찬 월드컵인지 보여주는 게임이었죠. 더 말할 필요 없습
니다.
-영국에서 Simon Jarvis
한국 축하합니다. 많은 톱스타 팀들이 너무 여유를 가지고 월드컵에 임
했고, 그래서 지당한 결과가 나온거라 생각해요. 영국이 죽음의 조에
속해 있었던 것은 차라리 다행입니다. "쉬운"팀들과 한조를 이뤘었다면,
그들이 8강에 진출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죠. 컴온 한국,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영국에서 Mark Jones
한국 장난 아니네요. 이태리는 도대체 언제 게임을 말라붙게 하는 대신
이기는 법을 배울까요. 2000년도에 프랑스와, 지난 주에 크로아티아와-
그리고 이제는 한국까지. 이태리는 당연한 결과를 얻은것 뿐이예요.
한국팀은 좋은경기를 했고, 선수들의 사기는 칭찬할 만하며, 팬들 또한
대단합니다.
-스코틀랜드에서 Steven
한국 경기, 정말로 멋졌습니다! 스페인전에서의 승산도 있다고 봐요.
그들이 스페인에게 꿀릴 것은 없습니다. 한국, 다시 한번 승리를!
-영국에서 James Seed
한국은 우리에게 진정한 축구가 무엇인지 되새기게 했습니다. 돈과
명예, 그리고 거품 인기가 전부는 아니었어요. 프랑스, 포르투갈,
이태리와 아르헨티나한테 물어보십쇼. 축구는 열정과 욕망, 성실
함과 이기려 하는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한국이 일궈낸 것
들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영국사람들 판타스틱이라는 단어 진짜
좋아하는군요 -_-) 그들의 팬을 보십시오- 그들의 팬들은 알고 있어요.
-남쪽 웨일즈에서 Stephen Thomas
환상적인 경기였어요! 과거에 전혀 빛나지 않았던 팀으로써는 정말
눈부신 결실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노력파 감독 히딩크의 공로
인 것 같네요. 우리 네덜란드는 요번 파티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멋진 감독은 우리 나라 출신인 데에 위안을 삼고 싶네요.
-네덜란드에서 Johan Grauss
토티의 퇴장은 유감이네요. 어떤 사람들은 심판이 한국 편이었다고
말하지만, 누가 어렵사리 찬스를 만들었고, 누가 더 이기고 싶어했고,
누가 이길 만할 열정이 있었죠? 바로 한국입니다! 좋은 경기였어요.
앞으로 스페인을 이길 수 있길 바래요! 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한국을 응원합니다.
-싱가폴에서 Wynster
하나는 분명하네요, 스페인 팀은 한국의 몇배 되는 두려움과 부담을
떠안고 8강 경기를 치루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보다 더 많은 것을
증명해야 하며 잃을 것 또한 더 많네요. 또다른 반란을 예감합니다...
-스코틀랜드에서 Kerr Thomson
경기시작 처음 몇분부터 (한국에게 준 말도 안되는 페널티킥) 누가
이길지는 당연했다. 그리고 사실로 말해 나는 이 승리가 한국에서
자랑스러워해야할 승리라고 생각지 않는다. 지난 50년간 열린 대회
중 가장 우스꽝스러운 월드컵의 창피한 한 순간일 뿐이다.
-이태리에서 Claudio Oggioni
만약 적보다 훨씬더 강하다면 당연히 2점 3점 차로 이겼어야겠죠.
하지만 그렇게 실력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면 (결국 이사람은 한국
과 이태리의 기량이 비슷하다는 말을 하네요-_-* 호호호) 어떡해야
합니까? 심판들의 결정이 큰 보탬 혹은 패인이 됩니다. 언제나
그래왔죠. 하지만 필드에서 심판은 적어도 두명이 필요한 것 같군요.
(주심 둘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듯) 한명이 떠맡기에는 너무 큰 책임
입니다.
-이태리에서 Massimo
어쩌면 이탈리아는 패배가 걸맞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두번째
골을 넣으려고 하지도 않았고, 위험하게도 수비에만 모든 것을 걸
었죠. 어쨌든 심판에 대해서는 불평하고 싶네요. 물론 모든 것을
정확하게 판정하기란 쉽지 않지만, 요번 토너먼트에는 실수가 많
네요. 이태리뿐만이 아닙니다. 벨기에의 골은 도대체 뭐가 잘못되
었다는 거죠? 골찬스가 별로 없는 축구같은 경기에서 이런 실수들
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영국에서 Greg
이번 월드컵은 축구가 그냥 기량과 노력에 따른 게임일 뿐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명성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세네갈과
한국은 좋은 팀에 지단과 토티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타 플레이어가 없더라도 11명의 선수들이 조화롭게 한 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저처럼 응원할 자국팀이 없는 축구팬으로써는 이번
토너먼트가 아름다워 보일 수 밖에 없어요. 제일 좋은 팀이 이기기를
바랍니다.
-수단에서 K Aljaali
이탈리아인들은 거친 경기매너에 대한 벌을 받은거예요 (그 팔꿈치와
셔츠잡는 것 보셨죠?) 그런것들을 본 심판이 더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죠. 처음에는 한국인들이 체구가 작아서 상당히 불리해 보였습니다
만, 불굴의 투지와 경기감각으로 멋진 매듭을 지었습니다. 브라보!
-캐나다 우드브리지에서 Steve
올해는 정말 약체(단어 자체는 승부에서 질 것 같은 쪽이라는 의미가
있음)들의 해군요. 한국 잘했어요! 이태리팀은 퇴장이라는 불운이 있
긴 했지만, 맨날 그렇게 수비축구만 하지 않았다면 퇴장이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걸요. 스페인이 이 멋진 팀에서
이기려고 고생 좀 하겠어요.
Greg, England
(어느 한국분이 올리신 "토티가 나가 게임이 이태리쪽에 불공평해졌고
그래서 정정당당하게 이기지 못한것 같다"는 불만성 글에 대한 답변)
SJH님, 그렇게 말하실 필요 없습니다. 한국은 환상적인 게임을 했고
승리할 권리가 있었어요. 이탈리아인들은 자신들의 패배가 자신들의
탓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좋은 기량을 재미없는
수비축구에 쏟아부음으로써 낭비해 버립니다. 그들은 한국선수들에게
공격을 하라고 초대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한국은 그 요청에 멋진 공
격으로 답한것 뿐입니다. 스페인은 한국을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레드 카드에 대해서는, 토티가 다이브를 했고 심판에게 걸렸으며 그
는 벌써 옐로우가 한 장 있었으므로 가야 했을 따름이었어요. 한국
수비수의 태클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선전한 한국팀에게 행운을 빕니다.
-영국에서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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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죠? 더 있습니다. 더물어 타임즈 기자들의 이야기도 좀 들어보죠. 제목이 "World Cup: How Do
You Solve a Problem Like Korea? " 이겁니다. 뭔지 아시겠어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골치
아픈 마리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노래 제목의 패러딥니다. 마리아 대신 코리아만 들어간거
죠. :-)
한국과 축구의 승리- 스페인의 Zaldua 기자
최고다. 방금 역사에서 제일 위대한 반란을 목격하는 것을 마쳤다.
그리고 그 반란의 성공 과정- 정말이지 훌륭했다. 나는 이전에 어떤
결과도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내 예언은 적중했다.
이태리는 이태리 축구를 했다- 다시 말해 수비에 치중하고, 지루하며,
토티와 비에리의 마법에 모든 것을 건 채 나머지 선수들이 미드필드를
제칠 별다른 열정 없이 뛰어다니는 것을 했다는 이야기다. 한국은 깡
이 세기도 했지만(-_-; 이런 어감의 말투) 그것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으며, 침착하게 양 날개에 공을 보냈다. 그들은 서두르지 않았고
정당한 포상을 받았다. 축구는 이겼고, 탁상공론 핸들링은 패배했다.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스페인은 철저한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내가 이태리에 대해 할 말은, 적어도
연장전때 그들은 10명의 선수들을 가지고도 이기려 했다는 것이다.
한 선수가 모자랐지만 그들은 11명의 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스페인
이 아일랜드와 10명으로 경기했을 때, 그들은 마치 9명으로 경기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너무나도 창피했다. 만약 한국이 이태리전때와
같은 자세로 나온다면, 그들은 다시 승리할 것이다. 얘기 끝이다. 오늘
밤은 얼마나 멋진 밤인가.
승리의 입속에서 패배를 잡았다- 미국의 Saporito 기자
또한번 다 이긴 게임을 지는데 성공한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하하 -_-;; 무서운아저씨) 이 늙은
이에게는 깨달음이라는 것이 불가능한가보다. 고리타분한 1970년대의
"빗장수비"를 하겠답시고 델 피에로를 60분경에 뺀다. 델 피에로는
한국 수비수의 절반을 꽁무니에 달고 왼쪽 윙을 질주하며 비에리가
들어갈 공백을 만들었다. 대신에 트라파토니는 가투소를 집어넣어
그에게- 잠깐, 도대체 가투소가 이 시합에서 한 게 뭐지? "트랩"은
한국 선수들의 미국전과 폴란드전을 보지 못했던가? 9명짜리 포르투칼
이 한국팀의 기적을 일궈내는 데 일조한 것을 보지 못했던가? 이 남자
의 거만함이란! 그는 축구의 발전을 위해 은퇴하는 것이 좋겠다.
어쨌던간에, 용감한 한국이여, 스페인으로 진군하라. 스페인이 아일랜
드전 때의 교훈을 확실히 깨달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강력한 유럽
선수들이 도전을 받는다. 그들이 공격을 하고 또 계속하지 않는 이상,
그들 역시도 검 끝에 목을 놓게 될 것이다.
축구의 민주화- 귀족들의 몰락 -남아공의 Karon 기자
2002월드컵은 하나의 혁명이라는 말밖에 어울리지 않는다. 시합의 귀족
들은 자신들보다 한수 아래라 믿었던 적수들에 의해 하나씩 기요틴에
머리를 잘렸다. 이태리,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자신들이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쉬운 몇판을 이긴 후 적어도 4강에 진출할 거라
는 생각으로 아시아에 왔다. 그리고 그들은 신데렐라 팀 넷을 8강에
남겨놓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중 두 팀, 즉 세네갈과 터키가 서로를
상대하게 되는 것을 감안할 때, 적어도 한 신데렐라는 4강에 진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나는 한국이 스페인에 이기는 것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말 아일랜드가 콧대높은
귀족 스페인을 흔들어 놓은 것을 볼 때 말이다.
...요번 토너먼트가 국제 축구계에 불러오는 바람은 그 효과가 매우 중요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에서 일어난 여러 번의 반란들- 하도 여러
번이라 이제 반란이라는 표현을 없애버려야 할 정도이다, 그 '반란'들 중
절반 가까이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호라 여겨져 왔던 팀들이 도전자들에
게 패배해 버렸는데, 이것은 확연한 두 가지의 진실을 코밑에 들이민다.
첫번째는 축구 강국들과 약체팀들 간의 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며, 따라
서 월드컵에 "쉬운"게임이란 없다는 사실이다. 이태리에게 물어라. 혹은
프랑스. 혹은 포르투갈에게. 독일마저도 카메룬과 아일랜드를 만나 고전
을 면치 못하지 않았는가? 2006년도에는 모든 조가 "죽음의 조"가 될
것이다. 한국-이태리전, 스네갈-스웨덴전, 그리고 스페인-아일랜드 전에서
의 두번째 교훈은 한 골로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태리식
의 '1점 따놓고 나머지 시간은 방어에 소모하기' 작전은 팀들을 자멸로
이끌었다. 자신들의 꾀에 이탈리아인 자신들이 걸려든 것은 어쩌면 당연
한 처사일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