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사이에 본 영화들-3

[우듬지]

*더 헌트 (2012)  Jagten The Hunt  드라마 | 덴마크 | 115 분 | 개봉 2013-01-24

감독 :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매즈 미켈슨 (루카스 역), 토마스 보 라센 (테오 역), 수세 볼드 (그레테 역),

아니카 베데르코프 (클라라 역)

줄거리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2013년 1월, 최고의 수작!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를 둘러 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거짓말이 퍼지고 있다”

우리는 보통 어린아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어린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얼마나 상상력이 풍부하며 거짓말(악의가 없는)을 잘 하는가...?

무조건 아이의 말을 믿어버리는 어른들의 행동이

한 사람의 생을 파멸로 밀어넣어 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언젠가 법정에서 5살인가 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증거로 채택한 일이 있는데

이 또한 고려해봐야 할 일이다

졸지에 아동성범죄자가 되어버리는 주인공 루카스.

아이의 말만 듣고 루카스를 사회에서 왕따시키는 그의 친구들과 이웃들...

만약 내가 이웃이 그렇타더라 하는 말을 전해듣는다면

나도 루카스의 이웃들과 같은 행동을 했을 것 같다.

거짓말의 근원지인 클라라는

자기의 말이 얼마나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어른들은 클라라의 거짓말한 것이라는  진실을

오히려 클라라가  루카스를 무서워해서 꾸며낸 말이라고 밀고나가고...

그 와중에도 루카스를 믿어주는 아들과 아들의 대부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동네에서는 

경찰조사결과로 아이들의 말들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증명이되도

일단 머릿속에 각인된 루카스는 아동성범죄자라는 렛델은 떼어내기 힘든 것인가 보다.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다

일년후

동네사람 모두들 사슴사냥을 갔을때 누군가 루카스를 향해 쏜 일발의 총알...

사회는 아직도 루카스를 용서하지 않고 있다.

비록 총알은 빗나갔지만

이미 그 총알은 루카스의 가슴에 맞어

평생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영화를 보며  한 대 꽝하고 얻어맞은 느낌이다.

모두들 한번씩  꼭 봤으면하고 권하고 싶다.

근래에 보기드문 수작이다.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중이다.

[햇살편지]

혹한의 설 명절, 잘 지내시줄 믿사오며
다복하고 화목한 가족의 웃음이 들리는 듯 합니다.
더 헌트의 내용...알고 있어서 관심이 가는 영화.

[noel]

좋은 영화 추천 고맙습니다.

[pinks]

아이들도 거짓말 아주 잘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그로인해 엉둥한 일 당해 황당했던적 여러번 있었구요
자기 아이는 거짓말 안한다는 대책없는(?)말을 하는 부모들 어이없이 많아요.
때문에 당황스러운 때가 얼마나 많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