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는 친조카와 주말, 방학, 쉬는 날에 매일 함께 지내온 삼촌입니다. [현재 조카는 5학년입니다]
누나가 이혼을 하고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저와 엄마랑 아이들 8년 동안 돌바 왔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2년 전에 재혼을 하고도 저와 아이는 계속 같이 생활하면서 지내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누나가 새매형이랑 아이랑 친해져야 한다고 한순간 저와 아이들 못 만나게 했습니다.
그때부터 [현재 상황] 아이가 저랑 못 만나게 한다고 집에서 2주 정도 밥을 안 먹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누나는 아이에게 밥 먹으라고 했다가 아이가 계속 안 먹으니 이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저한테 전화 와서 제가 아니면 밥을 안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누나랑 싸운 상태라 아이한테 가지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나는 계속 새매형이랑 친해질 때까지는 저와 만나 걸 안된다고 아이한테 말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눈높이 공부를 안 한다고 엄마와 아빠한테 계속하기 싫다고 얘기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에 손을 붙잡고 억지로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항에서 아이가 집을 나가고 싶다고 합니다. 제가 도와주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내버려 두는 게 맞을까요?
어떤 태도로 아이를 양육을 도와야하는지 너무 혼돈스럽네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지지해주고 함께 해주면 아이들은 정서적인 안정을 얻게 되는데 삼촌을 좋아하고 따르는 것을 보았을 때 바람님이 삼촌으로서 조카에게 큰 지지체계가 되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재혼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여도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새부모의 관심을 낯설게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차근히 다가가면 점차 안정감과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엄격한 양육태도를 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녀의 불만, 짜증, 반항심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며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는 경우는 심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올려주신 상황으로만 보았을 때, 바람님의 누나 입장에서 자녀가 삼촌과 많이 친하기 때문에 새아빠와 친해지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또한 몇 년 동안 매주 함께했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카나 바람님께서도 이에 대한 상실감이 크실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삼촌에게 전화가 오는 경우, 아이가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독료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주 만나지 못해도 삼촌이 항상 생각하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조카가 현재 삶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삼촌이 새아빠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태도_4가지 유형
아동발달 전문가인 심리학자 바움린드(Diana Baumrind, 1967)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해 애정과 통제의 정도를 기반으로 하여 4가지 유형으로 구분 지었습니다.
■1. 권위주의적인 양육태도 (authoritarian)
▷ 통제 수준이 매우 높다.
▷ 애정의 정도가 낮다.
▷ 독재적이다.
▷ 자녀에게 복종을 요구한다.
▷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기에 자녀에게도 동일한 신념을 요구한다.
■2. 권위적인 양육태도 (authoritarian)
▷ 통제 수준이 높다. 그러나 기준이 명확하다.
▷ 통제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자녀에게 제공한다.
▷ 애정의 정도가 높다.
▷ 민주적이다.
▷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게 한다.
▷ 이성적이며 일괄적인 태도를 보인다.
■3. 방임적 양육태도 (uninvolved)
▷ 통제 수준이 매우 낮다.
▷ 애정의 정도가 매우 낮다.
▷ 최소한의 관심만을 표현한다.
▷ 자녀에 대한 개입이 매우 적다.
▷ 자녀를 방임한다.
▷ 부모가 자신의 삶에 지쳐 자녀에게 쏟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
▷ 부모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하여 자녀를 돌볼 심리적 여유가 없다.
■4. 허용적 양육태도 (permissive)
▷ 통제의 수준이 매우 낮다.
▷ 애정의 정도가 매우 높다.
▷ 자유방임적이다.
▷ 자녀와의 충돌을 두려워한다.
▷ 자녀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태도를 보인다.
▷ 자녀와 정서적으로 지나치게 밀착된 경우가 많다.
▷ 자녀가 부모를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지원자로 인식한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교육부월간지 행복한교육 칼럼 2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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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Baumrind, Diana. "Current patterns of parental authority." Developmental psychology 4.1p2 (1971): 1.
Baumrind, Diana. "Effects of authoritative parental control on child behavior." Child development (1966): 887-907.
이성희. "지각된 부모 양육태도와 아동의 문제행동과의 관계." 국내석사학위논문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 서울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76길 7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