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하락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는 그림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품은 다름 아닌 ‘원동의 마돈나’ 다. 이 그림은 광주에 정착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 빅토르 화백이 그린 작품이다. 현재 문 화백은 고려인마을에 상주하며 그의 이름을 따 설립한 문빅토르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문 화백은 이 작품에 ‘우리 어머니들을 기리며’ 라는 부제를 달아 죽음의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민족의 대가 끊기지 않도록 자녀를 낳아 길러준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민족정신을 기리고 있다.
작품 구도 상 중력이 가해지듯 위에서는 핏빛으로 물든 죽음의 강제이주 열차가 다가오고, 한 여성의 품에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안겨있다. 또 아래는 참혹한 환경 가운데도 촛불이 밝혀져 두려움을 떨쳐내고 있다.
이는 강제이주 과정에서 무수한 노약자의 죽음도 있었지만 그와 더불어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대를 이어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증하는 작품이다.
문 화백은 “삶과 죽음이 교차되는 강제이주열차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후손을 이어갔다” 며 “한없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듬고 키워낸 어머니들의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찾다가 성경에 나오는 아기 예수와 성모 마리아를 모티브로 잡아 그림을 완성했다” 고 말했다.
또 “오랜기간 ‘어머니들의 고귀한 사랑’을 담은 작품을 완성하고자 노력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미완성으로 남아있었다. 헌데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뒤 마음의 평안을 얻고, 영감을 받아 마침내 작품을 완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광복절 제79주년을 맞아 고려인마을에서 개최된 문빅토르 특별전을 통해 최초로 대중에게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국내외 미술관의 특별전 초대 전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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