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리뷰해볼 인연스토리는 셰리 입니다. 어느덧 인연스토리 리뷰 건 수가 50건이 되었는데요. 많은 작업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봐주시는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셰리는 출시부터 있던 정령으로서, 도수 높은 술을 즐겨마시고, 그걸 이용해 화염 공격까지 하는 설정이라 꽤 참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성능적인 부분이 아쉽다보니 대우를 받지는 못했었죠. 그래도 화상 옵션으로 가이아 레이드 등에서 시너지 정령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정령의 인연스토리 출시는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익숙했던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령의 모습을 알아가는 것은 항상 즐겁습니다. 물론 글을 쓰다 보면 가끔씩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도 글이 길어져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요.
사실 서론에 딱히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잡설을 늘어놓긴 했는데, 더 긴말 않고 스토리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리뷰의 기준은 True end 라인을 따라갑니다.
Chapter 1 - 횃불의 선장
트로이카에서 아케나인 영주의 브로치를 잃어버린 구원자.
장물 관련 얘기를 듣고 스페이드 도둑 길드 마스터 에일린을 찾아가본다. 에일린은 횃불 해적단이라는 곳에 온갖 장물들이 모인다는 정보를 주는데..
횃불 해적단의 선장, 셰리는 술에 취한 상태로 구원자를 신참 단원으로 착각해버린다.
찾아온 목적을 셰리에게 얘기해주는 구원자.
?!?!?!?!?!?!?!?!?!
Chapter 2 - 갑작스런 가온행
다행히도(?) 몸 쓴다는 건 해적단 막내가 되서 잡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해적선에서 쫒겨나버린 구원자와 셰리. 마침 셰리가 가보고 싶다고 하는 곳이 있는데..
그렇게 가온의 한 여관 방에 도착하게 된 둘... 뭔가 좋은(?), 아니 억울한 상황이 벌어지려고 한다.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구원자. 생각해보니 참 많은 일이 있던 하루였다.
Chapter 3 - 진짜 하고 싶은 것 I
방에 먼저 들어온 셰리. 구원자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맛있는 식사와 술이 기다리고 있다!
한 편, 에일린과 통화 중인 구원자. 에일린은 셰리를 꽤 높게 평가하고 있는듯 하다.
구원자의 SOS 요청. 하지만 눈치 빠른 에일린이 그걸 받아줄 리가 없다.
브로치를 가지고 있는 이는 다름아닌 에일린이었다. 과연 그 브로치는 어떻게 될 것인가...
Chapter 4 - 진짜 하고 싶은 것 II
방에 들어갔더니 술에 취해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셰리가 보인다. 하지만, 구원자가 도우려는 행동을 하자 갑자기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분위기가 바뀌는 셰리.
서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얘기하는데... 셰리는 졸려서 내일 얘기하기로...
그렇게 마지막까지 파란만장한 하루를 보낸 구원자와 셰리.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 알고 싶어하는 셰리. 구원자는 그런 셰리와 하루 시간을 더 보내기로 한다.
Chapter 5 - 내가 있어야 할 곳
아주 잠시 맨정신의 셰리를 볼 수 있었던 순간. 가온을 방황하며 있어야 할 곳을 찾고 싶어하는 셰리.
정처없이 돌아다니며 가온을 즐기는 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갑자기 여기 살면 어떨까? 질문하는 셰리.
어려운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자 솔직한 심정을 얘기해주는 셰리.
어쨌든 바다로 무작정 떠나와서 비슷한 처지의 정령들이 모이다보니 '횃불 해적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해적단도, 가온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셰리.
구원자는 이 곳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환된 몸이지만, 그래도 에덴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Chapter 6 - 선택하는 세계
무언가를 셰리에게 설명하고 싶은 구원자. 같이 게임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의욕적으로 게임을 해보는 셰리, 하지만 무법자의 삶을 살아온 셰리에게 규칙이 존재하는 게임은 만만치 않았다.
규칙들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점차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 셰리.
동그라미와 별이 나오는 게임 후, 인형뽑기 기계에서 문어 인형을 뽑고 있는 구원자와 셰리.
구원자의 적절한 빌드업에 뭔가를 느끼게 된 셰리.
구원자의 입장에 대해 어떤 말보다도 완벽한 설명이 되어버린 순간. 그렇게 규칙과 존중의 의미를 깨달은 셰리는 다시 한번 인형뽑기에 도전하고...
Chapter 7 - 제안
결국 성공한다. 하지만 성공을 음미할 새도 없이 바로 한잔 때려버리는 셰리.
구원자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해적단에 복귀한 셰리. 하지만 브로치는 '장물 중에는' 없었다.
결국 에일린을 통해 다시 해적단으로 돌아오게 된 브로치.
브로치를 돌려주게 되면 짧은 추억도 이제 끝나게 된다. 비싼 술을 때려박으며 큰 결심을 하고 구원자에게 가려는 셰리.
번잡한 생각을 하고 있던 구원자에게 셰리가 브로치를 가지고 왔다. 하지만... 그냥은 못 주겠고 같이 있어줄래?
Chapter 8 - 순응하는 운명
유물과 기원, 기원의 탑에 대해 얘기해주는 구원자.
결국 브로치를 받고 떠나는 구원자. 그 뒤로 씁쓸함을 삼키며 고뇌에 빠진 셰리.
결국 운명을 찾아 바다 위를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려는 셰리.
그렇게 작은 배를 찾게 되고 문어와 함께 바다를 떠돌아다니기로 마음 먹는다.
한 편, 금이 가버린 브로치를 보며 불길한 예감이 드는 구원자.
결국 바다 위를 표류하다가 부서져버리고 만 배. 셰리는 그대로 바다에 둥둥 떠서 둘 곳 없는 마음을 삼키며 후회한다.
Chapter 9 - 새로 고른 기다림
순간, 머릿속에서 손자까지 볼 뻔한 구원자. 셰리의 '고백'을 '고백'으로 오해해버리고 만다.
그렇게 가끔씩 셰리를 보러 가기로 한 구원자.
그렇다. 구원자가 '고백'으로 오해했던 셰리의 '고백'은 진짜 '고백'이었던 것. 셰리는 한동안 해적단 활동을 쉬고 가온에 머물게 되었는데..
어느 날, 구원자를 가온으로 초대한 셰리. 심지어 그 좋아하는 술도 안마셨다!
구원자와의 시간을 보내며 가온에서의 삶을 회상하는 셰리. 그리고 언젠가는...
구원자와의 인연이 결실을 맺게 될 수도 있으리라.
Chapter 10 - I Choose You
셰리의 고백을 들어버리고 만 구원자. 이런 셰리가 귀엽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간파당했쥬~~? 이미 구원자 손바닥에서 춤추고 있는 셰리.
일년에 두번, 한달정도씩은 같이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구원자의 스케줄(보다도 마음).
정령만사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니까?
구원자와 함께 그렇고 그런 분위기에 있는다는 말을 듣고 당황한 단원들, 하지만 그 여정을 결국 돕기로 한다.
항상 위험에 맞서며 행운을 찾아다니는 해적의 삶.
왠지 이번 항해에는 행운이 따를 것만 같다.
사실, 셰리는 이미 항해하기 전에 찾았다. 오랜 시간 고뇌했던 자신의 자리는, 바로 구원자의 옆. 그 곳이라는 것을. 하지만, 이 소중한 시간을 빼앗길 수는 없으니 한 잔의 와인에 낭만을 머금고 같이 바다로 나아가기로 한다.
* 스토리 감상 후기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와 마도로스의 낭만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오글거리는 대사를 좋아하지 않는 분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분위기나 대사를 은근히 즐기는 편입니다.
사실 누구나 삶에 회의감이 들거나, 목적지를 찾지 못하며 방황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몇년 전 그랬던 일이 있었습니다. 비록, 어떤 에피소드로 인한 짧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지만, 5~6장에서 일어난 일들은 그 짧은 시간을 충분히 가치있게 만들어줄 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엔딩 장면이 상당히 쇼킹했는데, 배드 엔딩의 마지막에 바다에 둥둥 뜬 채로 구원자를 그리워하며 파도가 되고 싶다는 부분에서는 낭만어린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트루 엔딩에서의 마지막에 와인 한잔을 들고 있는 부분은, 아주 클래식하지만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봄직한, 낭만이 가득한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충분히 풀어져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똑부러지는 셰리. 그 점이 셰리가 항상 술을 같이하면서도 자신의 가치와 매력을 보존하고 해적선의 선장으로 신뢰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결혼이 아닌 자연스럽고 낭만 있는 마무리를 하게 된 점은 스토리의 마무리로서 상당히 만족감이 듭니다.
참고로, 사진의 순서가 바뀌었다고 하실 분도 계실텐데, 제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사진의 순서를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방식을 종종 채용해서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셰리의 인연스토리 리뷰는 여기까지 하고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0회차를 마쳤으니 조만간 인연스토리 결산 Season 2로 찾아뵙겠습니다.
* 평점
50 | 셰리 | ★★★★★★★★☆☆ [8/10]
항상 술에 절어있을 것만 같은 셰리이지만, 장난과 진지함을 오가는 셰리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 ★★★★★★★★☆☆ [8/10] - BAD
이 양반 갈때도 예술로 가시는구만.. |
★★★★★★☆☆☆☆ [6/10] - NORMAL
평범한 노말 엔딩. |
★★★★★★★★★★ [10/10] - TRUE
해질녘 바다 위에 붉은 노을과 붉은 머릿결의 셰리, 그리고 레드 와인. 바다 위에서 낼 수 있는 낭만의 끝판왕같은 장면 뒤의 보상은 더욱 달콤하리라. |
첫댓글 셰리 낭만적이네
ㅇㅈ합니다 낭만0티어 셰리!
매번 인연 리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나 애니 리뷰 보는것 같이
재밌게 써주셔서 덕분에
스토리에 이런것도 있었어?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면서
다시 보게되고 더 애정을 갖게
되는것 같아요! 진짜 정성대박..
사실 스토리 스킵 하는 분께도, 같이 얘기를 나누려고 하는 분께도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된 것 같아요. 봐주시는 분이 있는한은 계속 됩니다!